한반도기, 평화마라톤

제14회 평화마라톤대회가 지난 22일(토) 통일을 기원하는 한반도기와 함께 펼쳐진 가운데 김형규(47.남), 전해진(46.여)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토론토한인회(회장 대행 이영실)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가 주최한 이 행사는 서니브룩공원에서 5km와 10km 달리기, 5km 걷기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김형규씨는 10km 달리기를 42분26초에 주파해 2위 브라이언 서씨를 간발(1초)의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김씨는 소감으로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면서도 미안함도 있다. 한국에서 마라톤 코스(42.195 km)를 여섯 번 완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달 전에 방문자 신분으로 캐나다에 온 김씨는 영주권 취득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여자 10km에서는 전씨가 51분39초로 지난해 우승자 이태린(2위) 양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서늘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거나,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뛰는 선수들이 많았다. 유모차를 끌고 5km를 달린 가족도 있었다.

이 대회 1회부터 14년째 참가하고 있는 최고령 윤택순(88) 박사는 올해도 10km를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달리기에 162명, 걷기에 112명 등 총 274명이 참여했다. 단체상은 38명이 등록한 노스욕 러너스 클럽에 돌아갔다.

해밀턴 거주 이태린 양 가족은 올해도 아버지 이경호(10km 장년부 4위)씨, 어머니 박주연씨, 동생 이태나(10km, 여3위), 이태리(5km, 여1위) 양 등 온 가족이 출전했다.

조성준 온타리오주 장관, 조성훈 의원(MPP), 존 토리 토론토시장, 정태인 총영사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카울림터 사물놀이 패가 분위기를 북돋웠다. 경품 대상인 대한항공 왕복항공권은 정예진씨가 차지했다.

이 대회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지정한 ‘한인의 날’(10월 3일)을 기념하고,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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