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 집값 급등 ‘4번째 비싼 도시’

해밀턴 집값이 지난 5년간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4번째로 비싼 도시가 됐다. 주택 구입자들이 지나치게 비싼 광역토론토(GTA)를 피해 서쪽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해밀턴-벌링턴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58만1,900 달러로 2013년 이후 70%나 뛰었다. 같은 기간 광역토론토가 58.5%, 전국이 43% 오른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상승률이다.

이 기간 나이아가라지역의 집값은 79%나 급등했지만 평균가격은 39만3,500 달러로 해밀턴보다 20만 달러 낮다.

이러한 현상은 서부지역 B.C주에서도 나타났다. 집값이 비싼 밴쿠버를 기피한 사람들이 프레이저밸리와 로워메인랜드로 몰리면서 같은 기간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이 각각 86%, 74.5% 올랐다.

이와 관련 CREA는 “모기지 승인이 스트레스 테스트 등으로 까다롭고, 이자율도 상승하면서 토론토지역 바이어들이 재정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면서 직장까지 운전할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CREA는 “해밀턴 주택시장은 토론토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빡빡한 상황이다. 이에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해밀턴-벌링턴부동산협회(RAHB)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 지역의 단독주택 가격은 작년 동기대비 5.2%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는 매물 부족으로 17.5% 급감했다.

한편, CMHC는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해밀턴지역의 집값이 4~10% 오르고, 거래는 11~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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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판매 편의점까지 확대해야

온타리오 주정부가 주류판매와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나선 가운데 편의점까지의 확대를 촉구하는 캠페인이 20일(목) 온주실협(회장 신재균)에서 열렸다.

이날 조성준 온주장관은 주정부의 정책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한인 소매업계의 적극적인 설문응답을 당부했다.

조성훈(Stan Cho) 의원도 참석해 관심을 촉구했으며, 전날 트위터를 통해 한인동포들에게 편의점의 술판매에 대한 의견개진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편의점에의 주류판매 허용은 집권 보수당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이번 설문에 참여하려면 만 19세 이상이어야 하며, 내년 1월말까지 웹사이트(www.ontario.ca/form/alcohol-choice-and-convenience-for-the-people-survey)에서 할 수 있다.

설문 내용은 현재 주류를 구입하는 장소, 만족도, 개선할 사항, 확대한다면 어디까지가 적합한가 등을 묻는다.

온주실협은 한인들에게 편의점(Corner Store)까지 확대를 원한다고 응답해 달라는 호소다. 편의점에서의 주류판매 실현은 실협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가계부채 3년만에 최고

토론토의 집값이 뛰면서 시민들의 빚 부담도 크게 높아졌다.

최근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토론토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은 208%로 2015년 이래 가장 높았다.

이 비율이 208%라는 것은 가처분 소득 1달러당 2.08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전국에서 제일 부채비율이 높은 도시는 밴쿠버로 242%를 기록했다. 전국평균은 177%였다.

특히 토론토 가계부채의 대부분(82%)은 주택과 관련한 빚이었다. 모기지 DTI가 145.2%, HELOC(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이 24.6% 등 총 169.8%를 차지했다. 나머지가 신용 및 비모기지 대출이었다.

내년 집거래 10년 최저 전망

 내년에 캐나다 전역의 주택시장이 둔화하면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의 거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강화된 모지기 승인 조건, 상승하고 있는 금리, 외국인 추가 취득세 등 일련의 규제가 주택시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국내 12만5000명의 중개인을 대변하는 CREA는 2019년의 전국 주택거래가 45만6,200채에 그쳐,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보다 0.5%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내년 온타리오에서는 거래가 회복되고, 퀘벡은 계속 호조를 보이며, 앨버타와 B.C주는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REA는 멀티리스팅(MLS)을 통해 2019년 전국에서 매매되는 주택의 평균가격이 49만6,800달러로 1.7% 상승을 내다봤다.

또한 시중은행인 BMO도 “내년도 평균집값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소폭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CREA는 2018년도에 대한 기존의 전망도 한 단계 낮춰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주택 45만8,200채가 거래돼 작년보다 11.2% 감소하면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주택거래 감소는 온타리오와 B.C주가 주도하며, 앨버타, 사스캐처완, 매니토바, 뉴펀들랜드 주도 수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CREA는 올해 말 전국 평균집값이 48만8,600 달러로 2017년보다 4.2% 떨어지며, 온타리오 집값의 2.6% 하락은 토론토에서의 고가주택 거래 감소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의 전국 주택거래는 전달에 비해 2.3%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광역토론토와 밴쿠버에서 둔화를 주도했다.

원코인 투자 피해 우려

전세계에 광풍을 몰고 왔던 가상(암호)화폐의 시세가 급락하면서 눈덩이 손실이 현실로 다가왔다. 올해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 가상화폐다.

특히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금융 다단계 혐의를 받고 있는 가상화폐 원코인(OneCoin)이 토론토에서도 투자설명회를 한 바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당시 원코인은 참가자들을 상대로 “사두면 수십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판매에 나섰다. 특히 원코인은 다단계식 마케팅 방법을 채택, 원코인을 팔 경우 10%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코인은 한국과 미국 LA, 뉴욕 등에서도 투자자를 모았다. 현재 캐나다, 미국,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불가리아 등 여러 국가들이 원코인 관련된 회사의 조사와 단속에 나섰다. 원코인은 불가리아의 루자 이그나토바 박사가 만든 가상화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