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챔피언쉽대회에서 우승한 손창아-브랜든 노씨
제1회 부동산캐나다배 테니스챔피언쉽 오픈 대회가 지난 11일(일) 노스욕 메이페어코트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캐나다한인테니스협회(회장 서재철)가 주관한 이 대회에서 브랜든 노-손창아(로렌)씨가 한인사회 최강의 테니스 복식조로 등극했다. 특히 골드(최상위) 조의 노 선수는 전날 야구경기를 하다가 오른쪽 팔을 다쳤으나 투혼을 발휘해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노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손 선수는 오는 9월에 12학년이 되는 쏜힐 하이스쿨 여고생이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손 선수는 우승소감으로 “사실 기대하지 못했는데 브랜든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 경기마다 힘은 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준우승 문초롱-김나경 조는 쟁쟁한 남자선수들을 격파하며 승승장구 했으나, 체력을 많이 소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승전 초반에는 예측불허의 경기를 펼치기도 했지만 문 선수의 발에 쥐가 나는 등 고전 끝에 급격히 무너졌다.
부문별로는 실버(고급)에서 장재성-빈미남, 브론즈(중급) 정운봉-박성기, 다이아몬드(초급) 김휘용-김병고, 혼합(남녀) 레이킴-허숙영 복식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사회 스포츠 축제로 진행됐다.
한편,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100주년 전국체전에 토론토에서 브랜든 노-백승선(남자), 김나경-이정희(여자) 복식조가 재외동포 선수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