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욕이 부른 노인회 사태

(14)노인회1

노욕(老慾)이 부른 토론토한인노인회 사태가 결국 폭행시비로 번졌다.

워커톤 행사가 있던 지난 28일(토) 노인회 최승남 회장 측과 반기를 든 정상화모임(회장 김종환) 측의 몸싸움과 고성 등으로 경찰과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매년 진행해온 거리행진은 무산됐고, 모금도 매우 부진했다. 계속되는 볼썽사나운 모습에 한인들이 외면하면서 사실상 행사 실패는 예고돼 있었다.

당일 행사를 앞두고 한인노인회 최영자 학장(73, 최 회장 부인)이 정상화 모임 측의 노인회관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그레이스 임(49) 전 사무장이 눈 주위를 맞는 사태가 발생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났을 수 있으나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 경찰 고발 등으로 확대됐다.

먼저 최 학장이 토론토경찰에 신고해 임씨는 1일 오후 수갑이 채워진 채 조사받은 후 3시간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노인학대 및 무단침입 혐의를 받았으며, 노인회관 접근금지자로 임씨를 포함해 10여명이 신고돼 있었다. 임씨는 오는 11월15일(금) 법원에 출석하며,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줄 한인변호사를 찾고 있다.

이날 크리스티 공원에서 진행된 워커톤 행사에는 이진수 토론토한인회장 외에는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 공연팀을 빼면 참석인원이 너무 적어 썰렁했고 행진도 취소됐다.

회계에 있어서도 외부감사는 흑자를, 최 회장측은 적자를 주장하는 등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

최 회장은 임기인 내년 3월까지 사퇴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으며, 그동안 한인 원로들의 중재 노력도 허사였다.

이러한 추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인들은 하루빨리 노인회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14)노인회2

광고

사설 모기지 대출 등록

온타리오 보수당 정부는 무분별한 사설 모기지 대출을 막기 위해 등록제를 고려하고 있다.

조성훈 의원(재무차관보) 책임하에 검토되고 있는 이 제도는, 연방정부의 모기지 승인 강화(스트레스 테스트) 여파로 개인이나 모기지업자 같은 사설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배경이 깔려있다.

관련 보고서는 “사설 대출은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활동에 대한 명확한 시야를 정부에서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 참여 정도를 알지 못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민간 대출 부문의 재무 위험 수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정부와 금융규제당국(FSRA)은 사설 대출이 자금 세탁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차관보는 “검토 과정에서 많은 이해 당사자들이 사설 및 비규제 대출을 제한해서는 안되며 더 잘 이해 또는 정량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재무부는 FSRA와 협력하여 특정 자금 또는 활동기준을 충족하는 사설 대출업자에 대한 등록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관계자들을 만나봤는데 실제 업계에서 이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설 대출은 ​​온타리오의 1130억 달러 모기지 시장에서 여전히 적은 규모지만 갈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4년의 경우 60억 달러 수준에서 2017 년에는 106억 달러로 총 모기지의 8% 정도를 점유했다.

한인 시민권 취득 증가

올들어 7월까지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216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177명)에 비해 2배 정도 많았다.

이 기간 영주권을 받은 한인은 총3520명으로 알려졌다. 영주권자는 4년 이상 국내에 체류를 해야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최근 연방 이민부의 2019년도 시민권 취득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시민권 취득자는 14만9768명으로 작년에 비해 70.6%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필리핀계가 2만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계 1만 8471명, 이란계 8963명, 중국계 8208명, 파키스탄계 6839명 순이었다. 한국은 17위.

탈북자의 시민권 취득은 2015년 19명, 2016년 2명, 2017년 4명, 작년 3명이었으나 올해는 없다.

한편, 연방총선(21일)을 앞두고 자유당이 친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시민권 신청비 무료화를 공약했다. 이를 위해 4년간 4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현재 시민권 신청비는 530달러며 전 보수당 정부가 100달러에서 크게 올린 것이었다.

자유당 정부는 지난 2017년 시민권을 위한 언어 조건, 연령 등을 낮췄으나 신청비는 그대로 뒀었다. 시민권 취득에는 이외에도 추가 비용이 소요돼 저소득층에 장애 요인이었다.

공급부족에 집값 상승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집값 상승을 이어갔다.

3일(목)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지난달 GTA의 평균 주택가격은 84만3115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5.8% 올랐다. 9월 거래는7825채로 22% 급증했으며, 여전히 2016년 최고치 보다는 낮지만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기간 새 매물은 1만5611채로 1.9% 감소했고, 시장에 나와있는 실제매물(Active listing)은 1만7254채로 14.1%나 줄었다.

주택종류별로는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달 4.1 % 상승한 평균 105만 달러(905지역 94만6256 달러 4.5%↑, 416지역 137만 달러 1.2%↑)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가격상승은 타운하우스에서 발생했으며, 평균 67만7,387 달러로 작년보다 6.8 % 급등했다. 콘도는 59만5013 달러로 4.2 % 올랐으며 특히 905지역에서 9.2 % 폭등했다.

이 기간 거래는 단독주택이 3616채로 28.9% 급증했고, 타운하우스 21.8%(1298채), 콘도미니엄 15.9%(2071), 반단독 15.1%(746) 순이었다.

인구증가 이민자가 ‘큰몫’

캐나다 인구증가에 이민자와 임시체류자가 큰 몫을 담당했다.

최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7월 1일(캐나다데이) 기준 총인구는 3758만 9262명으로 작년에 비해 53만1497명 늘어났다. 이 기간 증가율이 1.4%로 G7 국가(미국 0.6%, 프랑스 0.2% 등)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빠른 인구 증가는 영주권자나 유학 및 취업비자로 온 임시체류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이 31만3580명으로 지난 1년간의 인구증가에 82.2% 기여해 자연증가율 17.8%보다 크게 높았다. 3년 전 32만3192명이 수치상 최고나 당시에는 시리아 난민 3만 명이 포함돼 있었다.

주별 인구증가율은 온타리오가 1.72%로 사실상 P.E.I(2.17%)를 제외하고 최고였다.

통계청의 9월말 인구추정은 온주가 약 1464만명으로 가장 많고, 퀘벡주(851만명), BC주(510만) 앨버타주(439만) 순이었다.

한국의 멋과 맛 알린다

2019 한국주간 행사… 15~ 18일

한국문화를 알리는 2019한국주간(Korea Week) 행사가 온타리오주 ‘한국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오는 15일(화)부터 18일(금)까지 열린다.

토론토총영사관은 한국 문화로의 여행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Voyage to Korea’를 부제로 4일간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첫날 오후 5시에는 한식 요리 경연대회인 ‘Global Taste of Korea’를 조지브라운컬리지 요리학과와 협력해 개최한다.

16일(수)에는 한국영화 상영 ‘Korean Movie Night’을 포트욕(Fort York) 토론토시립도서관에서 무료로 연다.

17(목) 오후 7시 토론토대 로바츠도서관에서는 비한인과 특별게스트를 초청한 한국문화 토크쇼 ‘글로벌 수다’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 시청 광장(Nathan Philips Square)에서는 폐막식 및 K-Pop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때 한국 식품유통 및 화장품 업체들은 ‘K-Food & K-Beauty Festival’을 펼친다.

성공신화 포에버 21 파산

 

‘한인 이민 성공신화’로 불렸던 의류기업 ‘포에버 21’이 파산해 캐나다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

장도원, 장진숙 부부가 1984년 미국 LA서 설립한 유명 패션 브랜드 포에버 21은 최근 파산 보호 신청을 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전 세계 800여곳 매장 중 40개국 350개 매장에 대한 영업을 중단하며, 캐나다 44개 매장은 올해 안에 모두 폐점한다.

포에버 21은 한때 연간 매출이 41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의류 체인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온라인 쇼핑 이용객이 늘어나는 등 소비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현재 캐나다 전역에 걸쳐1600명의 풀타임과 350명의 파트타임 직원 거의 전부가 해고 통지서를 받았다. 이들은 매장이 정리되는 올해 말까지 근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