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요양원 살리기

한인요양원살리기 캠페인 재점화국영방송 CBC 큰관심
온주정부 “공청회 거쳐 최종결정”


▲한인요양원 추진위원들이 지난 1일 무궁화요양원 앞에서 리스판시브 그룹의 무궁화 인수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 왼쪽부터, 구자선, 정창헌, 김연백, 양요셉, 유동환.(사진 합성)

“코로나19 대응이 형편없는 곳에 무궁화요양원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라이센스 이전을 거부하고, 한인사회에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가 무궁화요양원과 관련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비중 있게 전하고, 인수자격을 얻은 영리업체 ‘리카’(Rykka)의 요양원 관리 문제들을 거론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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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는 한인사회에서 유일한 무궁화요양원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영리기업에 매각되는 것에 반대하는 입주자가족협의회 민혜기(82) 회장 등의 목소리를 전했다.

무궁화요양원을 인수할 리카 케어센터(리스판시브 그룹)가 운영하는 요양원 3곳에서는 11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마캄에 본사를 둔 리스판시브 그룹은 온주에서 장기 요양센터 11개와 은퇴주택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온주정부는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리카의 이튼빌 케어센터와 호손 플레이스 운영권을 박탈했다. 그러나 무궁화요양원 인수자격은 여전히 갖고 있다.

온주간호사협회는 리카 센터에서 보건당국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가격리 수칙 등을 위반해 입주자들을 사망케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무궁화요양원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민 회장은 “자신의 결정 중 최선은 1994년에 자동차 사고로 몸이 불편한 남편(정동석 목사)을 22년 동안 돌본 후 무궁화요양원 침상을 얻은 것”이라며 “대기자 명단에 있다가 3년 이상을 기다려 입주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민 회장은 “리카에서 코로나를 어떻게 다루는지 알게 됐을 때 걱정보다 무서웠다”면서 정부에 라이센스 이전 거부를 강력히 요청했다.

온주 장기치료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전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현재 관련법에 부합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공청회를 개최해 요양원 입주자와 가족, 직원 및 커뮤니티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도헌(신장전문의) 박사는 “리스판시브 그룹이 운영상의 결점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졌다”며 “무궁화는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노인들에게 한국어와 전통 문화, 고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BC는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요양원 이름으로 정한 역사 ▶건축 및 재정문제 ▶2017년 비공개 입찰과정 ▶한인사회의 인수자금 350여만 달러 모금 ▶입찰 실패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한인사회가 요양원을 다시 인수해 노인 프로그램 확장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CBC 인터넷판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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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일문예 공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는 온라인 평화통일 문예공모전(글짓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을 주관한다.

‘한반도 평화통일’ 또는 ‘2032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오는 7월 10일(금)까지 이메일(nucacontestentry@gmail.com)로 보내면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등을 시상한다.

참가대상은 유치부(JK)부터 고등학생(G12)까지. 글짓기(13포인트, 5페이지)는 한국어 또는 영어, 그림(크기 자유)은 물감, 크레파스, 컴퓨터그래픽 등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의 공식 주최는 평통 미주지역회의며, 대상인 대통령상(1명, 200만원), 최우수상(2명, 각100만원), 우수상(3명, 각 70만원), 장려상(5명, 각 50만원) 등을 시상한다.

대통령상 수상자(동반 1인)에게는 시애틀 왕복 항공권과 1박 숙식비도 지원한다.

협의회는 “미래 차세대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줘 통일기반을 조성하고, 동포사회의 평화통일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했다. 평화와 번영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는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 캐나다대사관, 토론토 및 몬트리올 총영사관, 한국문화원, 교육원 등이 후원한다. 문의: 647-746-3706. (김효태 편집부장 | htkim@krep.ca)

안녕 캠페인… 2차 지원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 저소득층, 장애인, 시니어, 싱글맘 등에게 생필품과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한인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이후 변현숙(500달러), 박민주(500), 한인사회봉사회(500), 엄 아가사(50), 해군동지회(200), 정운용(100)씨 등이 후원금, Gabi Care (대표 이영순)에서 수제 마스크 100개를 지원했다.

▶후원방법: 현금 또는 체크(pay to KCCA), e-transfer 등 ▶발송주소: 1133 Leslie st. North York, ON. M3C 2J6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기준금리 0.25% 동결

주택 거래 급감-가격 상승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거래 급감에도 가격은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집을 팔려는 사람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를 기다리면서 매물로 내놓기를 꺼렸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거래는 4,606채로 작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고, 평균가격은 86만3,599달러로 작년보다 3% 올랐다.

이 기간 신규매물이 9,104채로 작년 동기(1만9,394채)보다 53.1% 급감하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긴 것이다.

월간으로는 거래, 가격 모두 개선된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의 경우 전달에 67.1% 빠졌던 것에 비해 감소폭이 줄었고, 집값은 4월보다 4.6% 올랐다. 신규매물도 전달에 비해 47.5% 증가했다.

지난달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03만 달러로 0.9% 하락했고, 토론토시(416지역)에서는 142만 달러로 2.7% 상승했다. 콘도미니엄의 경우 62만5,445 달러로 6% 뛰었고, 토론토시는 67만4,028 달러로 5% 올랐다.

한편, 에어비앤비 등 단기임대가 장기임대로 전환한 영향 등으로 콘도 월세는 1베드룸이 2,086달러로 작년 대비 5.1%, 2베드룸은 2,740 달러로 5.6% 각각 하락했다.

최근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전국 주택가격의 9~18% 하락을 전망한 바 있으나, TRREB은 올해 하반기부터의 개선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