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GTA)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급등세를 유지해 하반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이끌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6월 GTA 평균집값은 93만869 달러(작년대비 12% 상승)로, 종전 최고치인 2017년 4월의 92만791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3월 이후 코로나로 전체 경기가 움츠러 들었어도 집값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TRREB은 지난 2월 올해 평균집값을 93만 달러로 10% 상승을 전망했으며,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그러나 캐나다 또는 미국에서 코로나 2차 확산으로 무역과 고용에 문제를 초래하면 장밋빛 결과만 낙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올해 들어 6개월간 평균 집값은 89만1,167달러였다.
게다가 TRREB의 전망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와 상충하고 있다. 최근 CMHC는 집값 7~18% 하락과 2022년 후반 회복을 내다봤다.
지난 6월 거래는 8,701채로 작년 동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전달에 비하면 계절적 요인을 반영해 84% 급증했다. 비즈니스들이 재개되면서 다시 활기를 찾은 것이다.
TRREB은 종전의 예상인 올해 9만7,000채 거래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계절적인 패턴을 이어간다면 8만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6개월간 거래는 3만6,000채 수준였다.
TRREB은 “아직 회복을 속단하기 이르지만 하반기는 더 강할 것이다.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역대 최저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은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GTA의 새 매물은 1만6,153채로 작년 동기보다 2.1% 늘었지만, 시장의 실제매물(Active Listing)은 1만4,001채로 28.8% 줄었다.
이 기간 GTA 주택가격은 단독이 112만7,419달러로 작년대비 10.8%, 반단독 11.9%, 타운하우스 9.8%, 콘도미니엄 7% 각각 올랐다.
거래는 단독(5.6%)과 타운하우스(6.5%) 증가, 반단독(-9.3%)과 콘도(-16.3%)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