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지난 8월 캐나다 평균 주택가격이 18.5% 급등(본보 9월18일자)한 58만6,000달러로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광역토론토(GTA)의 집값 상승률을 앞지른 도시들이 있어 주목된다.
수년간 강세를 보여온 GTA의 이 기간 집값은 작년동기 대비 11.1%나 상승했음에도, CREA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동산시장 5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일반의 예상과 달리 토론토와 밴쿠버 집값 상승률은 다섯 손가락에 들지 못했으며, 지난 8월 가장 큰폭으로 오른 곳은 수도인 오타와였다.
1. 오타와: 19.9% 급등
오타와는 평균 집값이 작년동기 대비 19.9% 급등하면서 국내 주택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타와부동산협회는 “수요대비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높게 올랐다. 첨단기술, 군대, 정부 일자리, 쾌적한 삶 등에 매력을 느껴 GTA는 물론 타지역에서 꾸준히 이주해왔다”고 밝혔다.
2. 몬트리올: 16.4% 상승
몬트리올은 두 번째로 높은 16.4%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퀘벡부동산협회는 “매물 부족으로 높은 가격상승을 경험했다. 특히 첨단기술 부문에서 일하기 위해 GTA 등에서 몰려온다. 재택근무가 가능해 외곽의 단독주택 수요가 많은 편이다”고 주장했다.
3. 나이아가라: 15.3% 상승
나이아가라 지역의 주택가격은 작년 대비 15.3% 올랐다.
이 지역의 로열르페이지 부동산회사는 “우리도 GTA에서 이주해오는 혜택을 받았다. 같은 돈으로 두 배나 큰 집을 살 수 있다면 왜 안하겠나?”라고 반문했다.
4. 구엘프: 14.3% 상승
구엘프 집값은 전년 대비 14.3% 상승했다.
이 지역 한 중개인은 “코로나가 주택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이곳은 낮은 실업률, 대형 고용주, 구엘프대학 등이 큰 장점이다. 최근 매수자의 약 50 %가 GTA에서 오는 것으로 추정한다. 집값은 싸지만 여전히 통근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고 강조했다.
5. 몽턴: 12.5% 상승
광역 몽턴지역은 전년 대비 12.5% 상승했다.
이 지역 중개인은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집값 수준이지만 삶의 질은 높은 것이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3베드룸 단독주택이 20만 달러 수준인데, 비슷한 집을 옥빌에서는 100만 달러 줘야 한다. 이런 경제성이 관심을 끌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