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리아타운 기회

▲윌로우데일BIA 이사로 선출된 채현주(왼쪽부터), 이재현, 김지예, 서영주, 정재희씨

한인 밀집지역 노스욕의 윌로우데일BIA(가칭)에 한인 이사 5명이 포진해 향후 토론토에 제2의 코리아타운을 만들 기회에 한발짝 다가섰다.

윌로우데일BIA는 지난 18일 온라인 총회를 열어 앞으로 BIA를 이끌어갈 이사진 12명을 선출했다. 이 중 한인은 채현주 북부번영회장(한바탕식당, 메나미식당)과 이재현(엽기 떡볶이), 김지예(퍼시픽 하이테크), 서영주(PAT한국식품 스프링가든점), 정재희(이남장 식당)씨 등이다.

한인들이 BIA이사직의 과반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절반에 육박해 향후 한인 이사장 선출과 노스욕 거리이름을 코리아타운(Korea Town on Yonge)으로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류사회 단체는 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윌로우데일BIA 이사들은 연간 약100만 달러의 예산집행에 관여한다.

번영회는 노스욕 거리 이름에 ‘코리아’를 넣어 정체성을 높이고, 연례 한가위축제를 영스트릿에서의 대규모 행사로 확대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또한 토론토 시의회가 추진 중인 영스트릿의 자전거도로가 지역 상권을 크게 위축시킬 있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채 회장은 지난달 한인회 주최로 열린 존 토리 토론토시장과 한인사회의 온라인 미팅에서도 자전거도로가 상권의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윌로우데일BIA는 남북으로401고속도로~비숍 애비뉴, 동서로 도리스 애비뉴~비크로프트 로드를 경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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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인구 감소 기록적

토론토 등 국내 대도시 인구가 기록적으로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재택근무 가능한 사람들이 외곽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연방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2019년 7월~2020년 7월 사이에 거주자들이 외곽이나 소규모 타운, 시골 지역 등으로 이사함에 따라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이 기간 토론토에서는 5만375명의 인구가 감소했으며, 인근 오샤와 지역의 인구증가율은 2.1 %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키치너, 캠브리지, 워터루, 핼리팩스의 인구증가율이 2%로 두 번째로 빠른 속도를 보였다.

같은 기간 퀘벡주 몬트리올은 2만4,880명의 인구가 줄었으며, 외곽인 Farnham과 Saint-Hippolyte 지역의 인구는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많은 고용주들이 재택근무 모델로 전환했고, 젊은 첫 내집 마련자들이 저렴한 부동산을 찾아 도심지를 벗어남에 따라 도시에서 교외로의 인구이동 추세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형적으로 활기가 없던 지역의 시장에 오퍼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전국의 많은 시장에서 공급부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이민 인구가 국내 도시 성장률의 90%를 차지했다.

 로열은행(RBC)은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 기간 계속 성장했지만 향후 진정될 것이다. 2020년 후반기에 매우 활발했던 시장이 2021년에는 둔화될 조짐이다”고 예상했다.

한인회장 선거 3월27일

입후보 2월12일(금), 선거인 3월5일(금)까지 등록

토론토한인회 제37대 회장선거가 오는 3월27일(토) 오전 8시~오후 7시 한인회관(1133 Leslie St.)에서 실시된다. 

선거인 등록은 오는 3월5일(금)까지며, 2021년도 한인회비 납부자. 본인이 등록서 작성 및 서명하면 우편(1133 Leslie St. North York, ON. M3C 2J6), 이메일(election@kccatoronto.ca), 대리등록 가능.

대상은 광역토론토와 우편번호 L로 시작되는 지역 중 동쪽으로는 피터보로한인회 지역 제외, 서쪽으로는 해밀톤, 워터루, 웰링턴 지역 제외, 북쪽으로는 L로 시작되는 모든 지역.

 정-부회장 입후보 자격은 등록회원으로 소정의 서류를 선관위에 등록금(2만 달러)과 함께 오는 2월2일(화)~12일(금) 오전10시~오후5시, 마감일인 16일(화) 오전10시~오후 3시 제출자(이사선임위원 후보 포함). 문의: 416-383-0777

코로나감염 김정규씨 별세

 전 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돼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던 노스욕 김명진(61)씨의 남편 김정규(목사)씨가 끝내 별세했다. 향년 64세. 감염 26일만에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것이다.

고인은 지난해 말경 코로나증세를 보인 아내 김씨를 돕는 과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감염됐다. 증세가 심해져 지난 4일 노스욕 제너널병원에 부인과 같이 입원했었다.

아내 김씨는 5일 만에 호전돼 퇴원했으나, 고인은 지병인 협심증이 있는 상태에서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기독교 목사로 한국과 일본에서 오랫동안 선교했으며, 8년 전 캐나다로 이주해 일식집을 운영하다가 2년 전부터 한인업체에서 부인과 함께 일했었다.

한편, 김명진씨는 “그동안 저희 가족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전국 주택시장 신기록

캐나다부동산협회 “새해 기록적인 수요에 비해 최저 공급으로 출발” 신규 매물 주목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12월 거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2 % 급증, 같은 달 기준 11년 만에 최대 연간 증가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7.2%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 3월부터 5월까지의 봄 시즌에 전국이 봉쇄됐지만, 이후 6개월 연속 주택거래가 늘어났다.

이 기간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연간 주택 거래량은 71만4,516 채로, 처음으로 70만 채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최대 시장인 광역토론토와 광역밴쿠버의 거래가 20% 이상 늘어나며 이를 주도했다.

 BMO는 “작년 모기지 이자율 급락과 팬데믹에 따른 상향 이사로 시장이 호황을 누렸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10개월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0만7,28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1 % 상승했다. 그러나 집값이 월등히 높은 광역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하면 평균 13만1,000달러로 낮은 수준이다.

 온타리오주에서 지난달 가격상승이 가장 컸던 지역은 벨빌, 심코, 우드스탁, 배리, 해밀턴, 나이아가라 등으로 작년보다 20% 이상 올랐다.

 특히 새해 주택시장이 기록적으로 높은 수요에 비해 최저 수준의 공급으로 시작해 봄 시즌을 앞두고 어떤 현상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CREA는 “시장의 매물이 10만 채 미만으로 새해를 시작했는데, 이는 협회 30년 역사에서 최저 수준이다. 5년 전에는 약 25만 채의 매물이 있었다. 봄 시즌을 앞두고 신규 매물이 ‘주목할 통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0.25% 유지

 캐나다중앙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했다.

이날 중은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추가 봉쇄조치로 올해 1분기 경제가 약화될 것이라며 백신 출시에 따른 회복의 길에서 그동안 큰 타격을 입었던 노동자들이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새 봉쇄의 부담을 짊어질 것이며, 팬데믹이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중은은 경기의 단기적인 약세와 회복의 장기적 성향을 들어 금리동결을 결정한 것. 예상보다 빠른 백신 출시에 따른 기대감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부터 완전한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중은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이전 예상보다 1년 더 늦은 2023년에나 2% 목표선에 돌아올 것이며, 지난해 경제는 5.5%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국내총생산은 올해 4 %, 내년 4.8 %, 2023년 2.5 % 각각 성장을 내다봤다.

임대아파트 공실률 최고

작년 4분기 5.7 %로 급등…월세 급락으로 이어져

 토론토 임대아파트 공실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 약화 때문이며, 월세 급락으로 이어졌다.

렌트시장을 조사해 온 어바네이션(Urbanation In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임대아파트 공실률이 5.7 %로 급등, 2019년말 1.1 %에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2 % 아래였던 것에 비해 두드러진 현상이다.

이 기간 아파트 및 콘도의 임대 수요 둔화 요인으로는 ▶입국 제한이 토론토 지역으로의 이민을 어렵게 했고 ▶유학생 및 국내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도시에 머물지 않았으며 ▶시내 사무실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더 이상 임대료를 지불 할 수 없어 거주 유닛을 떠나야 했던 점.

또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은 교외의 더 넓은 곳을 찾아 도심지를 벗어났고 ▶기록적인 수의 새 콘도 유닛 완공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던 에어비앤비의 장기임대로 전환에 따른 공급증가 등을 들었다.
 

임대 수요의 둔화와 함께 공급은 늘어나면서 아파트와 콘도 월세도 급락했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아파트와 콘도 소유주들이 임대료를 속속 낮춘 것이다.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토론토시의 아파트 평균 월세는 2,337 달러로 2019년 동기에 비해 10% 떨어졌다. GTA 평균 월세는 2,289 달러로 8%, 미시사가와 브램턴을 포함한 외곽(905지역) 임대료는 2,139달러로 2% 각각 하락했다.

개인 소유의 콘도 평균 월세도 도심지의 하락폭이 컸다. 토론토시가 2,104달러로 전년도보다 17 % 급락했고, GTA는 2,076 달러로 14%, 외곽은 2050달러로 5% 각각 내려갔다.

토론토지역의 2차 봉쇄로 인해 다운타운 콘도에 대한 수요는 한동안 부진할 것으로 지적됐다.

 어바네이션은 “도시가 봉쇄된 상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콘도 임대 리스팅과 공실률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시장은 안정되고, 공급이 감소하면서 월세가 다시 상승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온주에서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업체들이 직원을 사무실로 돌아오게 하면서 임대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그 동안 토론토의 낮은 임대 공실률과 높은 수요는 부동산 업체들로 하여금 콘도와 아파트 개발을 촉진하게 했었다. 작년에 GTA에서 2만3,000채의 새 콘도가 완공됐고, 올해 2만2,434채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축 전년대비 43% 급증

CMHC, 팬데믹 상황에도 전국 6개월 이동평균 상승 추이


지난달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연간 환산(SAAR) 전국 주택신축의 6개월 이동평균이 24만 채에 육박하며, 상승추이를 이어갔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12월의 이동평균이 23만9052채로 전달의 23만6,334채 기록을 넘어섰다.

 CMHC는 “2020년 초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감소하던 신축 건수가 5월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마지막 달의 SAAR 이동평균이 2019년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12월 한 달의 연환산 주택신축은 팬데믹으로 인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켈로우나를 제외하고 총 22만8279채로 11월에 비해 12.2% 감소했다. 그러나 CMHC는 켈로우나 배제가 전반적인 추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월 토론토의 연환산 신축은 3만1,048채로 몬트리올(3만3,872채)에 이어 두 번째로 기록됐다. 그 뒤를 밴쿠버(26,187), 에드먼턴(16,867), 캘거리(10,002)가 이었다.

 토론토의 12월 한달 주택 신축은 2,588채로 전년 동기대비 43% 급증했다. 단독주택 신축이 429채로 전년보다 5% 증가에 그쳤으나 다른 형태의 주택들이 2,159채로 53%나 폭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정부의 자택대기령(stay-at-home)에도 건축은 필수 업종으로 분류돼 앞으로도 신축이 계속될 예정이다.

 온타리오건축협회(OHBA)와 건축토지개발협회(BILD)는 공동 성명에서 “온주정부는 새로운 제한으로 공공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 우리는 일부 프로젝트의 신규 공급이 느려지더라도 강화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