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무궁화요양원 인수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2일 현재 모금 목표액(450만 달러)에 50만 달러 정도만 남겨놓고 있다.
최근 가구유통업체 최등용(82) 대표가 100만 달러를 기부해 잠시 주춤했던 모금운동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최 대표는 인수추진위에 “저의 기부가 동포사회를 고무시켜 모금 운동이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 우리가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한인사회 역대 최대 기부금액이다. 최 대표는 1975년 키치너-워터루에 가구업체 ‘도날드 최 캐나다’(Donald Choi Canada Ltd)를 설립해 직원 100여명의 중견회사로 키웠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사업에 타격을 입었음에도 통큰 기부를 한 것이다.
최 대표는 캐나다한인장학재단, 스코필드장학재단, 불교인회 등 여러 한인단체에도 그동안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왔다. 이에 지난 2007년 한국정부로부터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인수위는 모금운동이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무궁화 60침상에 그치지 않고 한인사회에 턱없이 부족한 요양원을 늘려가야 한다. 이를 계기로 동포사회의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주택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과열됐으나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으로 오는 2023년까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 연례전망에 따르면 광범위한 면역이 곧 달성되면서 전국 주택가격은 올해 연말까지 최소 62만8,400달러(11%↑)에서 최고 64만9,400달러(14%↑)로 예측됐다.
2022년에는 최소 65만1,600달러(3.7%↑)에서 최고 67만6,500달러(5%↑), 2023년에는 최소 66만9,500달러(2.7%↑)에서 최고 70만4,900달러(4%↑)를 내다봤다.
CMHC는 “팬데믹으로 촉발된 열기가 식으면서 향후 2년 동안 거래와 가격 모두 완만해질 것이다. 물론 정부에서 올해 코로나를 잘 통제해 경제 상황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귀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거래에 대해서는 2021년 최저 58만4,000채에서 최고 60만2,300채에 달할 수 있다. 그러나 2022년은 둔화돼 최저 52만9,000채에서 최고 54만7,100채, 2023년은 최저 53만9,600채에서 최고 56만1,100채로 예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거래는 55만1,392채, 평균가격은 56만7,699달러였다.
CMHC는 “낮은 모기지율, 증가된 저축률, 고소득 가구의 구매 증가로 2021년 거래는 계속 강할 것이다. 그러나 내년과 2023년에는 상승하는 모기지율과 이미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억제되면서 기존주택 거래가 점차 둔화된다”고 전망했다.
팬데믹으로 교외의 넓은 주택이나 카티지로 몰리는 현상이 앞으로 사라진다는 것이다.
CMHC에 따르면 특히 과열됐던 광역토론토(GTA)의 경우 올해 주택가격이 최저 96만2,500달러에서 최고 108만7,6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은 최저 99만8,700달러에서 최고 115만1,400달러, 2023년은 최저 102만4,700달러에서 최고 120만5,400달러로 예측했다.
GTA의 기존주택 거래는 올해 계속 강세를 유지해 계절적 요인을 반영할 때 최저 9만8,600채에서 최고 11만3,500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로 둔화돼 최저 9만5,500채에서 최고 11만4,000채, 2023년에는 세계경제가 완전히 회복됨에 따라 이민과 고용이 증가해 최저 10만2,400채에서 최고 12만3,800채를 예상했다.
작년의 거래는 9만5,577채, 평균가격은 92만9,673달러였다.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임대 수요도 반등할 것이지만 공실률은 계속 높을 것으로 봤다.
한편, CMHC는 “코로나 상황과 주요 시장의 경제회복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예상보다 느린 백신접종으로 팬데믹이 길어질 수도 있고, 고용주들의 재택근무에 대한 대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ntals.ca와 Bullpen Research의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월세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구 토론토시를 포함한 일부 지역과 형태별로 전달보다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 Rentals.ca에 등재된 국내 임대 유닛의 평균 월세는 1,675달러로 작년 4월의 1,842달러에서 9%(167달러), 전월 대비로는 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월의 1,954달러 최고치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까지 279달러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온타리오와 B.C주 등 일부 주요 시장의 평균 월세가 고개를 들었다. 이에 업계는 세입자들의 수요 증가로 하락세가 멈춘 신호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코로나 3차 확산 속에서 임대시장으로 돌아오거나 월세가 오르기 전에 선점하는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여겼다.
이 기간 구 토론토시의 월세는 1베드룸이 1,816 달러, 2베드룸은 2,407 달러로 전달에 비해 각각 0.3%, 1.4% 올랐다. 물론 전년 대비로는 각각 14.7%, 10.4% 하락이지만 지난해 4월은 팬데믹의 시작으로 월세가 급락했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에 부적절한 면이 있다.
콘도 및 임대아파트 월세의 경우 토론토시가 2,004달러로 전달보다 0.9% 오르며 밴쿠버(2,200 달러, 1.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다.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은 1,919달러로 월간 0.7% 하락했다.
단독주택 임대는 이 기간 2,502달러로 전달(2,385달러)보다 4.9% 오르면서 월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 기간 전반적으로 베드룸이 많거나 유닛 규모가 클수록 월세 상승이 두드러진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1~4월 600평방피트의 소형 유닛 평균 월세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떨어졌고, 1,600 평방피트 이상 대형은 4% 올랐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세입자가 재택근무를 할 공간과 자녀를 위한 온라인 학습을 위해 더 넓은 공간을 찾았다. 따라서 팬데믹 기간에는 클수록 인기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