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모금액 달성 눈앞

 토론토 한인사회의 무궁화요양원 인수 모금액 목표(450만 달러)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인수추진위에 따르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17일(월) 현재 439만9,907달러가 답지했다. 마감일(31)을 1주일여 남겨놓고 목표액에 10만 달러만 남겨놓은 것이다. 

 최근 토론토 사업가 김학성씨와 조성호씨가 각각 10만 달러를 쾌척했고 H-마트에서 5만 달러의 정성을 보탰다.

 한인동포 2세들도 무궁화요양원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무궁화 모금운동 영어설명회’를 총괄기획한 애나 정씨는 “무궁화에 대해 한번이라도 들은 사람은 한인전용요양원이 이민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시설인지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기업 액센츄어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컨설턴트로 근무하는 그녀는 한인업체를 통한 ‘2달러 기부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는 한인식품점과 은행을 이용하는 동포들이 2달러 정기기부에 동의하면 고객의 은행계좌에서 자동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한인인구 10만 명이 커피 한잔값도 안되는 2달러를 매월 기부한다면 월 20만 달러, 매년 240만 달러를 모을 수 있다.

 한편, 인수위는 모금 초과달성 가능성을 열어 놓고 “무궁화 60침상에 그치지 않고 한인사회에 턱없이 부족한 요양원을 늘려가야 한다. 이를 계기로 동포사회의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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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한경제인협회 포럼

 카한경제인협회(회장 조성용.사진)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의 온타리오, B.C주, 퀘벡, 미국의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한국의 서울 등에서 150여 명이 참여했다.

 첫 발표에 나선 캐나다 회사 CAE는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행기 시뮬레이션 교육을 소개했다. 이어 법률회사 BLG는 양국간의 법적인 컨설팅 등을 알렸다.

 또한 미국의 부동산회사 BridgeRock(진김)에서 투자 소개, 코트라(문선준)는 ‘한국의 M&A 경향’, LG Technology Venture(박태준 매니징디렉터)는 기술투자 등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조 회장은 각국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문화원, 영화 ‘메기’ 상영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25일(화)~31일(월) 한국 독립영화 ‘메기’ (감독 이옥섭)를 온라인 상영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의뢰로 제작된 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사람의 믿음과 불신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경쾌하고 발랄한 시선으로 담아낸 미스터리 코미디다.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올해의 배우상, 시민평론가상, KBS독립영화상, CGV 아트하우스상)와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관객상)에서 수상하며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문화원은 매달 한국 영화 정기상영회 ‘케이시네마(K-Cinema)’를 진행하고 있다. 작품성 있는 한국 영화를 선보임으로써 캐나다 내 한국 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nada.korean-culture.org) 참고.

물가상승률 3.4% 급등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3.4%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휘발유 가격 급등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년 같은 기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름값이 폭락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62.5%나 폭등했다. 이는 작년 4월 팬데믹으로 11년 만에 최저치 후 반등을 시작해 통계청 역대 집계에서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전년대비 2.2%에 이어 확연한 상승세며, 지난 2011년 5월 3.7%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통계청은 휘발유 가격을 제외할 경우의 4월 물가는 1.9% 상승을 추정했다.

 지역별로 모든 주에서 물가가 올랐지만 특히 난방유를 많이 사용하는 대서양 연안주에서 더 뛰었다.

 통계청은 “코로나에 따른 지난해 4, 5월의 최악의 경기침체 시점과 비교되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점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화를 측정하는 물가의 여파는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맥클렘 총재는 다가오는 물가 변동성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4월의 높은 지표가 중은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맥클렘 총재는 “우리 경제의 많은 부문이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 실직한 캐나다인이 너무 많아 물가에 대한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그렇지만 약 3%까지 올라갔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TD은행은 “의류 및 여행과 같은 일부 부문에서의 가격 상승은 작년 저점 이후의 회복을 반영한다. 그러나 상품 공급이 수요 가속화를 따라 잡는데 시간이 걸리면 물가상승 압박이 계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변동성이 심한 상품을 제외한 핵심 물가지수도 2.1%로 지난 3월(1.93%)보다 상승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 척도며,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주택시장 열기 둔화 조짐

 전국 주택시장 열기의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4월 캐나다 전역에서 6만967채의 주택이 거래돼 전달의 6만9,702채보다 12.5% 감소했다.

 물론 작년 4월의 코로나 사태 시작으로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때와 비교하면 256% 급증이다. 그러나 이는 의미가 적은 수치이며, 전달인 3월의 역대 최고 기록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열기를 유지한 것이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69만6,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9만82달러보다 41.9% 상승했다.

 신규매물은 8만1,124채로 전달의 8만779채보다 5.4% 감소했다.

 지난 4월 광역토론토(GTA)의 주택 평균가격은 109만992달러, 광역밴쿠버는 121만1,223달러를 기록했다.

 재택근무를 이어가면서 넓은 공간을 찾음에 따라 인기있는 교외 및 농촌 지역의 열기도 여전했다.

 그럼에도 몬트리올은행은 ‘바이어의 피로’ 조짐을 언급하며, “모기지 사전승인이 최저 수준이다. 중앙은행의 금리에 대한 ‘매파’적 경향과 온타리오주의 ‘stay-at-home’ 연장은 시장의 모멘텀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매파란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해서 시중의 유동 통화를 거둬들이고 물가를 안정시키자는 ‘긴축파’를 뜻한다.

 은행은 “지난 4월에도 코로나 감염 사례가 여전히 높았지만, 마침내 팬데믹 터널 끝에 서광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봉쇄 명령이 해제되고, 이민자들은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다시 직장이나 학교로 돌아오면 토론토 시장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주택신축 큰폭 감소

지난달 전국 주택신축이 전달인 3월의 사상 최고치에서 큰폭 감소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4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주택신축은 26만8,631채로 전달의 33만4,759채 기록에서 20%나 줄었다. 다세대 주택의 신축 급감이 주요인 이었다. 

 이 기간 도시의 신축이 25만1,504채로 16.9% 감소했다. 특히 콘도, 아파트, 타운하우스 등의 다세대 신축이 22.8% 급감했고, 단독주택은 0.1% 소폭 줄었다.

다세대 신축은 토론토와 밴쿠버를 포함해 대부분의 도시에서 감소해 전달의 강한 증가와는 대조적이었다.  

CMHC에 따르면 4월에 토론토에서 3만3,951채가 신축돼, 가장 많았던 몬트리올(3만9,596채)의 뒤를 이었으며, 밴쿠버(1만9,223채), 캘거리(1만5,006채) 순이었다.

 주별로는 온타리오에서 이 기간 총 10만2,068채(단독 3만5,719채 포함) 신축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촌지역 신축은 계절적으로 조정된 연환산 1만7,127채로 추정됐다.

한편, 이 기간 6개월 이동평균 신축은 27만9,055채로 지난 3월(27만2,164채)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CMHC는 “지난달 주택신축이 전달인 3월의 최고치에서 감소했음에도 강세를 유지한 것이다. 올해 전반적으로 활발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온주 경제봉쇄 풀린다

온타리오 주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감소해 곧 경제봉쇄를 풀 예정이다.

크리스틴 엘리엇 온주 보건장관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18일 “곧 경제봉쇄 해제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2일 자택대피령 해제 전 골프, 테니스 등 일부 야외활동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정부가 지난해 가을 도입한 지역별 코로나색상 표시제도(colour-coded)를 폐기하고 업종별로 새 지침을 도입한다.

 온주 정부는 “기존에 시행해온 코로나 방역관련 색상분류 체계는 없어질 것이다. 그 대안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엘리엇 장관은 “온타리오주의 안전한 경제 재개를 위해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 중이며, 4차 확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