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주택시장 둔화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이 지난달 가격 및 거래 모두 둔화를 보였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6월 GTA의 평균가격은 108만9,536달러로 전월(110만8,453달러)에 비해 2% 하락했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초기였던 작년 같은 기간(93만1,131달러)에 비해서는 17% 올랐다.

 이 기간 거래는 1만1,106채로 전달(1만1,951채)보다 7%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또한 작년 동기(8,645채)보다는 29% 증가다.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과 올해 초 기록을 경신해온 온타리오 주택시장의 둔화로 해석됐다.

 TRREB은 “이번 둔화는 시장의 과열을 한탄해온 바이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전히 GTA의 주택 상황은 ??캐나다에서 가장 뜨겁다”고 주장했다.

 TRREB에 따르면 6월 새 매물은 1만6,189채로 전달(1만8,586채)보다 13% 감소해 주택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을 좁혔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난 6월 주택 가격 및 거래가 둔화됐지만, TRREB은 6일(화) “올해 초 과열로 인해 여전히 연간 전망은 밝다”면서 2021년 평균가격은 107만 달러, 거래는 11만5,000채로 상향 발표했다. 이전에는 평균 102만5,000달러, 거래 10만5,000채를 예측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는 시장에 매물이 나오자마자 팔리는 경향이었으나 이제 바이어들이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좀더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팬데믹에 따른 부동산 붐은 토론토 외곽에서 주도됐으며, 이로 인해 오퍼 전쟁에 익숙하지 않은 소도시와 농촌 지역의 집값을 급등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GTA에서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상대적으로 싼 콘도를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이 기간 전반적인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콘도는 전달에 비해 4% 증가했다. 콘도의 평균 가격도 68만3,479 달러로 전달(68만2,280달러)보다 소폭 올랐다.

 한편, 업계에는 코로나에서 벗어나면 새 이민자들이 몰려와 주택시장에 다시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6월에 시작된 연방정부의 엄격해진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가 둔화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관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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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쏜힐 부지 콘도

갤러리아 슈퍼마켓 쏜힐점(영/스틸스) 자리에 대규모 콘도 단지가 조성된다.

 개발업체(Chestnut Hill Developments)가 이 지역을 주상복합지구로 전환 신청을 했으며, 이에 따르면 541 평방미터의 상업지구와 735개 주거용 유닛을 위한 56층, 38층, 44층, 60층 빌딩이 3단계에 걸쳐 건축된다.

 현재 이곳에는 한식당 송쿡과 애큐라 딜러십 등도 있다. 갤러리아 쏜힐점의 임대계약은 2025년까지며, 이전 문제 등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

 지목변경 신청 후 실제 공사까지는 보통 2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유값 고공행진

 최근 전국 휘발유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올 여름시즌에는 더욱 뛸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5일 현재 배럴당 미화 77달러 선까지 올라선데다, 일부에서는 올 연말쯤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경제봉쇄 조치가 완화돼 전 세계에서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의 휘발유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 직후인 작년 4월 리터당 76센트까지 내려갔던 휘발유 가격이 현재 1.36달러로 거의 2배 치솟았다.

 온라인 휘발유 정보 제공 가스버디(GasBuddy)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봉쇄조치가 풀리고 경제활동이 활기를 띠면 휘발유 수요가 증가해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알버타주 등 서부의 오일산업에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비부머 집 살 계획

 캐나다 베이비붐 세대(1946~65년생, 약 1천만 명)의 1/3이 향후 5년 안에 주택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의 설문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 응답자의 45%는 “지금이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다”, 6%는 “2020년 1분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을 팔았거나 팔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0%는 “코로나가 주택 판매나 구매, 이사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필 소퍼 CEO(사진)는 “베이비붐 세대는 주택 구입을 늦출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 이들은 완전하게 백신접종을 하고, 냉정하게 은퇴를 고려하는 인구통계상의 전형적인 거대한 구성원이다”고 말했다.

 소퍼 CEO는 “이들은 빈 둥지를 즐기고 있으며, 여전히 부동산이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5년 동안 수백만 명의 붐 세대가 주택시장에 의욕적으로 뛰어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선호하는 주택 형태와 관련, 응답자의 57%는 단독주택, 19%는 콘도나 아파트를 구입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 안에 집을 사겠다고 응답한 붐 세대의 35% 가운데 56%는 농촌 또는 휴양지로의 이사를 고려하고 있었다. 현재 일을 하고 있는 붐 세대의 65%는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고 여겼으며, 42%는 은퇴할 때나 가까운 시기에 도시를 벗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나 이상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설문 항목에서 응답자의 63%는 살고 있는 집의 크기를 줄일 것이며, 56%는 현재와 비슷한 크기를, 28%만 더 큰 곳을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의 크기를 줄이려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유지관리가 쉽다(71%)는 것이었다.

 소퍼는 “평온한 삶을 원하는 대부분의 붐 세대는 유지 보수가 덜 필요한 집을 찾고 있다. 역설적으로 전원생활을 갈망하면서도 생활공간을 희생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유에는 저축을 위한 비용 확보(39%), 여행(29%), 자녀의 집 마련 지원(9%)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매뉴라이프 조사에서 젊은 주택소유자 1/3(33%)이 부모로부터 재정지원을 필요로 했다. 특히 밀레니얼 및 Z세대 소유자는 거의 절반이 해당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붐 세대의 25%가 자녀의 집 구입을 도우려 돈을 주거나, 빌려준 적이 있거나,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같은 비율로 자녀의 디퍼짓을 지불하기 위해 은퇴연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는 향후 5년 안에 주택 구입을 고려 중인 붐 세대의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37%에 달했다. 현재 온주 전역에서 이 세대의 76%(BC주 73%)가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64%는 모기지를 다 갚았다. 또 다른 16%는 한 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했다. (김효태 부장 | htkim@krep.ca)

CMHC 모기지보험 쉽게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주택 구매자를 보호하고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던 엄격한 규정을 되돌려 모기지 보험 가입이 한결 쉬워졌다.

 지난 5일 CMHC는 평균 이상의 부채 부담을 가진 잠재 구매자에 대해 모기지 승인을 어렵게 만든 제한을 완화했다. 신용점수 한도를 다시 600(종전 680)으로 낮추고 구매자가 짊어질 수 있는 최대 부채금액도 조정했다.

 일시적으로 큰 부채부담을 떠안은 차용인(예: 안정적인 소득을 가지고 있지만 학자금 부채가 남아있는 대학 졸업생 등)이 모기지 보험을 받기 쉽게 한 것. 이의 바탕에 정책실패가 자리하고 있다.

 CMHC가 지난 2020년 7월 보험제공을 줄였을 때, 국내 2개 민간 모기지 보험사인 Sagen MI Canada Inc.와 Canada Guaranty Mortgage Insurance Co.는 이에 공조를 거부하고 CMHC의 고객을 흡수해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이에 CMHC는 모기지 보험 강화가 예상만큼 효과적이지 않았으며, 시장 점유율 하락만 초래했다고 실토했다.

 업계에 따르면 엄격한 조건으로 주택 구매자를 보호하고 수요를 가라앉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둘 다 실패했다. 구매자들은 민간 보험으로 전환했고, 주택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과열을 보였다.

 RBC에 따르면 CMHC는 민간 보험사에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내주면서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속 땅 팝니다”

 물속의 땅이 매물로 나오면 구입할 용의가 있는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것 같은 얘기가 아니다. 실제 온타리오에서 매물로 나온 호수 속의 부지다.

 이리 호수에 있는 빈 부지 19에이커가 Realtor.ca에 매물로 9만9,000달러에 등재됐다. 현재 호수 물에 잠겨 있어 집을 짓거나 하려면 아마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

 “이 땅은 현재 수중에 있지만 미래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개척자의 정신을 가지라“고 해당 중개인은 소개한다.

 온타리오 슈루즈버리(Shrewsbury) 마을의 브록 스트리트(Brock St.)에 위치한 이 물속 땅은 주소가 없고, 사용 용도도 극히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윳돈이 있고, 자신의 땅에 보트를 띄우고 싶거나, 청정지역에 대한 미래에의 투자개념으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건축사 윤리강령 강화

 온타리오 주정부가 주택 구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업계의 윤리강령을 강화했다.

 온주 주택개발감독기관인 타리온(Tarion)은 콘도나 주택 개발사들이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 윤리강령을 최근 도입했다.

 이에 따르면 건축업자는 새 주택의 장점과 가격 등을 명확하게 고객에 알려야 하며 홍보에 오해의 소지나 기만하는 내용을 포함해서는 안 된다. 또한 주택의 결함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도 간소화했다.

 새 윤리 강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타리온은 면허신청을 거부하거나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수 있다.

 한편, 개발사들이 분양한 콘도 프로젝트를 취소해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에 대한 방지책은 빠져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온주 경제재개 기대감

 온타리오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경제재개 3단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현재 온주의 코로나 새 확진자는 194명으로 낮아졌고, 신규 사망자는 ‘제로’였다. 지난해 10월14일 이후 처음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이다.

 지난 24시간 2만6,976건의 코로나검사가 완료됐고, 양성률은 0.9%로 하락했다. 새 확진자는 워터루에서 42명, 토론토 35명, 필 26명, 해밀턴 16명, 그레이 브루스 11명 각각 발생했다.

 코로나 극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원더랜드는 이날부터 일반인에 대한 입장을 허용했다. 2019년 12월에 이후 19개월째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원더랜드 측은 “온주의 방역지침에 따라 놀이기구 탑승인원이 제한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관람객 수가 최대 수용인원의 25%로 제한되기 때문에 늦게 도착하면 입장을 못할 수도 있다.

 한편, 북미프로야구(MLB)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선수 경기를 로저스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블루제이스는 코로나 사태로 미국에서 2021년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최근 로저스센터 홈구장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블루제이스는 “올 여름시즌 로저스센터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이달 30일부터 10경기를 토론토에서 치를 수 있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토시와 온주정부는 이미 블루제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연방정부는 아직이다. 공공보건기관이 승인하고, 이민장관에 의해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야구는 정규시즌 동안 많은 선수와 직원들이 자주 국경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블루제이스의 토론토 귀환은 선수 및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이 좌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