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외 체류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작년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코로나 영향으로 북미ㆍ유럽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총선 재외투표율은 1.9%로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를 포함 지금까지의 네 차례 재외선거 평균 투표율인 3.8%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총선을 제외한 재외투표율이 4%가 채 되지 않음이 보여주듯, 평상시에도 멀리 떨어진 공관까지 재외국민이 투표하러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현재 재외선거를 실시하는 110개 국가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등 60개 국가가 우편이나 대리 투표 등을 허용하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해 재외선거인이 거소투표를 희망하는 경우 우편으로 투표를 하는 거소투표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재외국민의 투표 편의성을 제고하고 안정적 투표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여야 대표가 재외국민 투표소 확대와 우편투표 도입에 동의했고 이미 선관위도 우편투표 필요성을 밝힌 상황”이라며 “재외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표율 제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위원장(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되어 향후 재외동포의 권익과 투표권 보장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법률안에는 이 의원 외에도 송영길, 강훈식, 박정, 송갑석, 송옥주, 신정훈, 유동수, 권인숙, 이수진(동작) 의원이 각각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동요 ‘펄펄 눈이 옵니다’ 등 수많은 작곡으로 유명한 박재훈(사진) 목사가 지난 2일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토론토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암 투병 중이었으며, 병세가 악화해 지난달 29일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했고,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천여 곡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대부로도 불린다.
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손양원’을 비롯해 ‘에스더’, ‘유관순’, ‘함성 1919’ 등 다수의 창작 오페라도 작곡했다. 손양원은 2012년 서울에서 초연한 후 누적 관객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함성 1919는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2019년 KBS홀에서 공연됐다.
최근 암 투병 중에도 3·1 독립운동사를 오페라로 만들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토론토한인합창단을 창설해 지휘자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고인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대학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 음대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광역토론토(GTA)의 지난달 주택시장이 작년 동기에 비해 거래는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토론토시(416지역)의 집값이 소폭 하락한 반면 905지역은 급등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7월 GTA의 주택거래는 9,400채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9% 감소했다. 그러나 여름철 매매에 있어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이다. 전달(6월)에 비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거래가 2% 감소했다.
이 기간 주택 평균가격은 100만 달러를 약간 넘은 106만2,256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6% 올랐다. 전달(6월)에 비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0.9% 상승한 것이다.
TRREB에 따르면 이 기간 토론토시(416)에서 거래된 모든 형태의 주택 평균 가격이 101만6,580달러로 작년 7월(101만7,744달러)보다 0.11% 하락했다. 반면 905지역의 평균가격은 108만6,650로 작년(90만8,212달러)에서 19% 급등했다. 특히 905지역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집값을 견인했다.
TRREB은 “올해 봄철부터 연간 집값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광역토론토(GTA) 콘도시장이 코로나에 따른 둔화에서 벗어나 완연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규 콘도 분양은 9,001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7채)보다 5.5배나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2분기(9,075채)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분기별 신규 콘도 판매량이 기록상 세 번째로 높았으며, 특히 905지역이 점유율 58%로 다시 한 번 시장을 주도했다.
어바네이션은 “지난 2분기에 GTA 신규 콘도 시장이 코로나에서 완전히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거의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새 콘도 출시는 8,490 유닛 이었으며, 분양률 81%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이들 새 유닛의 분양가는 평균 656평방피트를 기준으로 72만8,160달러(평방피트당 1,110달러)였다.
토론토시(416지역)에서 출시된 새 콘도가 평균 83만4,504달러(평방피트당 1,276달러), 905지역은 66만1,537달러(1,007달러)였다.
GTA에서 판매되지 않은 이 기간 재고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만1,716 유닛으로 지난 11분기 최저치며, 10년 평균(1만5,179 유닛)보다 23% 낮았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미판매 유닛의 매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 오른 평방피트당 1,196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 기간 신축 중인 콘도는 8만6,346 유닛으로 작년 대비 11% 증가했고, 3,271 유닛이 완공됐다. 올해 완공은 하반기에 1만938 유닛이 추가되면서 총 1만8,157 유닛이 될 예정이다. 이는 2020년에 완공된 2만2,473 유닛 최고기록에 단지 19%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기존 콘도 판매는 2분기에 7,790 유닛으로 작년 동기보다 148% 급증하며 분기 기록을 세웠다.
GTA의 기존 콘도 판매가격은 평균 70만7,000달러로 첫 70만달러를 넘어섰다. 평방피트당 가격이 860 달러로 작년 대비 9% 올랐다. 기존 콘도 가격상승률도 905지역이 14%(평균 62만8,000달러, 평방피트당 708달러)로, 토론토시의 8%(74만달러, 930달러)를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