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에 한복 전시실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는 한국의 문화를 보존하고 전수하기 위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한복 전시실’을 개관했다.

전통 및 개량 한복, 혼례복, 폐백상, 돌상과 돌잔치 재료, 버선, 고무신, 조끼, 머리쓰개(조바위, 아얌) 등이 전시돼 있다.

이번 한인회 전시실은 고 최정순씨의 가족으로부터 한복과 다양한 물품을 기증받아 마련됐다. 최정순씨는 지난 2006년부터 ‘연지곤지’라는 한복대여 및 폐백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 보존과 보급에 기여했다.

향후 한인회는 한복체험, 예절교실, 전통용품 설명회, 한복 패션쇼 등을 진행한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한복 대여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문의: 416-383-0777 / admin@kccatoront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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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우편투표 실현?

 (서울)한국 이성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외 체류 국민의 투표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작년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코로나 영향으로 북미ㆍ유럽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재외투표가 실시되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총선 재외투표율은 1.9%로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2년 19대 국회의원선거를 포함 지금까지의 네 차례 재외선거 평균 투표율인 3.8%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총선을 제외한 재외투표율이 4%가 채 되지 않음이 보여주듯, 평상시에도 멀리 떨어진 공관까지 재외국민이 투표하러 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현재 재외선거를 실시하는 110개 국가 중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등 60개 국가가 우편이나 대리 투표 등을 허용하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해 재외선거인이 거소투표를 희망하는 경우 우편으로 투표를 하는 거소투표제도를 도입하도록 했다. 재외국민의 투표 편의성을 제고하고 안정적 투표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여야 대표가 재외국민 투표소 확대와 우편투표 도입에 동의했고 이미 선관위도 우편투표 필요성을 밝힌 상황”이라며 “재외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투표율 제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위원장(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임명되어 향후 재외동포의 권익과 투표권 보장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법률안에는 이 의원 외에도 송영길, 강훈식, 박정, 송갑석, 송옥주, 신정훈, 유동수, 권인숙, 이수진(동작) 의원이 각각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박재훈 원로목사 별세

 동요 ‘펄펄 눈이 옵니다’ 등 수많은 작곡으로 유명한 박재훈(사진) 목사가 지난 2일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토론토큰빛교회 원로 목사였던 고인은 암 투병 중이었으며, 병세가 악화해 지난달 29일 입원한 지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시냇물은 졸졸졸’, ‘어머님의 은혜’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해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공헌했고, 찬송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등 1천여 곡을 만들어 교회음악의 대부로도 불린다.

 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손양원’을 비롯해 ‘에스더’, ‘유관순’, ‘함성 1919’ 등 다수의 창작 오페라도 작곡했다. 손양원은 2012년 서울에서 초연한 후 누적 관객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함성 1919는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해 2019년 KBS홀에서 공연됐다.

 최근 암 투병 중에도 3·1 독립운동사를 오페라로 만들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토론토한인합창단을 창설해 지휘자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고인은 강원도에서 태어나 평양 요한학교를 졸업하고 동경 제국고등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대에서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캘리포니아주 아주사 퍼시픽대학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 음대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가평전투 기념비 제막

 가평전투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7월 27일 브램튼 메도베일 묘지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와 엘리자베스 다우데스웰 온주총독, 김연아 상원의원, 조성준 온주 노인복지장관, 김득환 토론토총영사, 패트릭 브라운 브램턴시장, 재향군인회(회장 송선호) 회원,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기념비는 가평전투 70주년을 기념해 높이 2.4미터의 경기도 가평군 돌로 만든 것으로 운송비도 가평군에서 부담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에 걸쳐 캐나다군을 포함한 영 연방군이 5배나 많은 중공군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내, 서울의 함락을 막은 캐나다군 최대 업적으로 평가 받는다.

 이날 휴전기념 행사도 군 의장대 사열, 주총독 축사, 헌화 등으로 함께 열렸다.

 한편, 캐나다참전용사회(KVA)는 회원들의 고령으로 인해 전국 규모의 단체를 해산하기로 했다.

주택 거래 감소-가격 상승


 광역토론토(GTA)의 지난달 주택시장이 작년 동기에 비해 거래는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토론토시(416지역)의 집값이 소폭 하락한 반면 905지역은 급등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7월 GTA의 주택거래는 9,400채로 작년 동기에 비해 14.9% 감소했다. 그러나 여름철 매매에 있어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이다.
 전달(6월)에 비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거래가 2% 감소했다.
 

 이 기간 주택 평균가격은 100만 달러를 약간 넘은 106만2,256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6% 올랐다. 전달(6월)에 비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0.9% 상승한 것이다.


 TRREB에 따르면 이 기간 토론토시(416)에서 거래된 모든 형태의 주택 평균 가격이 101만6,580달러로 작년 7월(101만7,744달러)보다 0.11% 하락했다. 반면 905지역의 평균가격은 108만6,650로 작년(90만8,212달러)에서 19% 급등했다. 특히 905지역의 단독주택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집값을 견인했다. 


 TRREB은 “올해 봄철부터 연간 집값 상승률이 둔화됐지만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콘도시장 회복세 완연

 광역토론토(GTA) 콘도시장이 코로나에 따른 둔화에서 벗어나 완연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규 콘도 분양은 9,001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7채)보다 5.5배나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 발병 전인 2019년 2분기(9,075채)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분기별 신규 콘도 판매량이 기록상 세 번째로 높았으며, 특히 905지역이 점유율 58%로 다시 한 번 시장을 주도했다.

 어바네이션은 “지난 2분기에 GTA 신규 콘도 시장이 코로나에서 완전히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거의 기록적인 판매량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기간 새 콘도 출시는 8,490 유닛 이었으며, 분양률 81%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했다. 이들 새 유닛의 분양가는 평균 656평방피트를 기준으로 72만8,160달러(평방피트당 1,110달러)였다.

 토론토시(416지역)에서 출시된 새 콘도가 평균 83만4,504달러(평방피트당 1,276달러), 905지역은 66만1,537달러(1,007달러)였다.

 GTA에서 판매되지 않은 이 기간 재고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만1,716 유닛으로 지난 11분기 최저치며, 10년 평균(1만5,179 유닛)보다 23% 낮았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미판매 유닛의 매물 가격은 1년 전보다 9% 오른 평방피트당 1,196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다.

 이 기간 신축 중인 콘도는 8만6,346 유닛으로 작년 대비 11% 증가했고, 3,271 유닛이 완공됐다. 올해 완공은 하반기에 1만938 유닛이 추가되면서 총 1만8,157 유닛이 될 예정이다. 이는 2020년에 완공된 2만2,473 유닛 최고기록에 단지 19% 부족한 수준이다.

 한편, 기존 콘도 판매는 2분기에 7,790 유닛으로 작년 동기보다 148% 급증하며 분기 기록을 세웠다. 

 GTA의 기존 콘도 판매가격은 평균 70만7,000달러로 첫 70만달러를 넘어섰다. 평방피트당 가격이 860 달러로 작년 대비 9% 올랐다. 기존 콘도 가격상승률도 905지역이 14%(평균 62만8,000달러, 평방피트당 708달러)로, 토론토시의 8%(74만달러, 930달러)를 앞질렀다.

9월 30일 새 국가기념일

 부동산 거래 클로징이 내달 말일로 잡혔다면 하루 앞당기는 것이 좋다. 오는 9월30일이 새 공휴일로 제정돼 연방정부 관공서 및 금융기관들이 문닫기 때문이다.

 은행이 문을 열지 않으면 수표를 인증하거나 디퍼짓할 수 없고, 로펌간에 자금이체도 불가능하다. 법적으로 유효 하려면 클로징을 늦추지 말고 앞당겨야 한다.

 캐나다는 지난 6월 원주민 기숙학교의 어두운 역사를 추념하기 위한 법정 공휴일을 새로 제정했다. 매년 9월 30일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 추념일이다.

 온주정부의 공휴일은 아니라 이론상 클로징은 가능하나, 은행과 우편공사, 공항, 방송, 통신을 포함한 연방 기관과 민간 작업장이 문을 닫아 사실상 클로징을 할 수 없다.

 한 부동산 변호사는 “일부 고객들이 이미 그 날짜에 클로징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9월 30일은 거래를 처리하기 매우 어렵다. 연방 공휴일이라는 사실은 전날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모든 부동산 계약은 기한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상호 합의 없이 연장될 수 없어 이 경우 클로징을 10월 1일이 아닌 9월 29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앞서 지난 5월 B.C주 남부 캠루프스의 옛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아동 유해 매장이 확인돼 충격을 던져줬다. 캐나다정부와 가톨릭교회가 함께 원주민 아동을 집단 수용해 백인사회 동화교육을 펴던 시설이었다.

 이러한 기숙학교는 전국에서 100여 년간 139곳이 운용됐고, 강제수용 원주민 아동이 15만 명에 달했다.

 캐나다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 수용기간 교육과정에서 육체와 정신적 학대 등 인권침해가 자행됐다. 이 과정에서 영양실조와 질병, 학대 등으로 최소 4,100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