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GTA)에서 일반주택(콘도 제외)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집값의 20%) 자금을 모으는데 평균 26.5년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내셔날은행(NB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택구입 여력이 27년 만에 최악였다.
GTA에서 연간소득 19만6913달러인 가구가 평균 114만6,667달러의 일반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소득의 10%를 저축할 경우 무려 318개월(26년6개월)이나 걸려야 한다.
내셔날은행은 “토론토에서 일반주택과 콘도 모두 지난 2분기에 구입 여건이 더 악화됐다. 임금이 오르고 이자율은 낮아도 집값이 훨씬 뛰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은행에 따르면 이 기간 일반주택 가격은 7.1% 급등했고, 콘도는 약 5% 올랐다. 이들 평균이 6.9% 오르면서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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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밴쿠버의 경우는 다운페이 장만에 무려 34년 걸렸다.
상대적으로 토론토 서쪽 해밀턴은 6.5년, 수도인 오타와는 4년, 몬트리올은 3.5년으로 짧아졌다.
GTA 콘도의 경우는 연간소득 13만1,387달러인 가구가 10%의 저축률로 평균 65만2,308달러인 것을 다운페이 할 때 4년8개월(56개월) 만에 가능했다. 일반주택이 25년 넘게 걸리는 것보다 훨씬 빨리 마련할 수 있었다.
토론토 주택소유자들의 월간 모기지 상환액은 가계소득의 45%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일반주택의 경우 65.6%(전 분기대비 5.4%↑)로 높았고, 콘도는 37.3%(2.4%↑) 수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