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 부담 30년내 최악

 캐나다의 주택시장이 강한 수요에도 공급부족으로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어렵게 실현한 내집 장만의 기쁨 뒤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주택소유 비용부담이 30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토론토 등 일부 지역에선 집을 사고 나면 생활비가 없어 고생해야 한다.


 최근 로얄은행(RBC)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내 중위 가계소득에서 집 소유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45.3%로 2.7%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4번째 연속 상승으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에 따라 가계소득이 늘었어도 집값이 많이 뛰었기 때문이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지난 8월에 66만3,500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3.3% 올랐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소유비용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소득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 상승세도 가파르다.


 RBC는 “더 큰 생활공간의 부동산에 대한 수요 증가가 팬데믹 기간 동안 단독주택 가격을 상승시킨 주요인이다. 콘도 구입은 여전히 부담이 훨씬 적은 수단이다”고 밝혔다.


 RBC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콘도의 평균 소유비용 비율은 32.6%로 일반주택보다 훨씬 낮았다.


 지역별로는 토론토의 주택 소유비용이 2분기에 59.1%로 4.1% 포인트 오르면서 국내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지역은 밴쿠버로 가계소득의 무려 63.5%(3.2%P 상승)를 부담해야 했다. 이어 빅토리아(48%), 오타와(38.5%), 몬트리올(38.4%) 순으로 높았다.


 반면 캘거리, 에드먼턴, 레지나, 사스카툰, 위니펙, 핼리팩스, 세인트존스 등은 장기 평균치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다.


 한편, RBC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올해 집값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지만 향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집값 강세는 불가피해도 그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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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1백만채 새 주택 필요

 온타리오주에 향후 10년 동안 100만 채의 신규주택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주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심각한 주택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지난 수년간 인구 급증으로 새 집이 절실히 필요했고, 이에 많은 젊은 가정과 주민들이 살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최근 오타와의 싱크탱크인 Smart Prosperity Institute는 온타리오건축협회(OHBA)와 함께 ‘Baby Needs a New Home’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주는 새로운 젊은 가족을 포함한 인구 증가를 따라잡고, 현재 및 미래의 주택공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절대적인 신축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이 지역에 이주해 올 것으로 예상되는 227만 명(온타리오 재무부 인구 추정치)을 위한 집의 수와 유형을 조사했다.


 100만 채의 신규 주택 가운데 91만 채는 새로 꾸민 가정을 위해서, 6만5,000채는 현재 시장의 공급 갭 해소, 2만5,000채는 예상치 못한 추가 인구증가에 대비해 확보해야 한다.


 또한 주로 자녀를 가질 계획인 신혼부부들을 위한 새 주택 91만 채 ??중 19만5,000채는 고층아파트 거주를 위해, 나머지 71만5,000채는 기타 모든 형태의 주택으로 마련해야 한다.


 보고서는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온타리오가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인재를 유치 및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온주의 인구는 2016년 7월 1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5년 동안 거의 100만 명 증가했고, 이전 5년 동안에는 60만 명 이상 늘었다. 이러한 인구증가는 주택 수요를 극적으로 높였지만 주택신축 비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공급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새 가정을 꾸미는 온주의 젊은 층들이 수요를 더욱 부추겼고, 이는 궁극적으로 집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팬데믹 이전부터 온주 남부 전역에서 가족 친화적인 주택의 부족을 야기해 왔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광역토론토 지역에서만 주택 부족으로 인해 지난 9월 평균가격이 작년 대비 18.3% 급등한 113만6,28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TRREB은 심각한 국면에 도달했다며 정부당국에 주택 공급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토론토와 같은 대규모 도시에서의 주택 착공률은 중소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치솟는 집값과 거주지 선택권의 부족으로 인해 주로 5세 미만의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많은 젊은 가정들이 내집 마련의 자격이 될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2019년 7월에서 2020년 7월 사이에 6만명이 주택을 찾아 토론토시와 필지역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온타리오건축협회는 “주택 시장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가정들이 생활비가 비싼 도시를 떠나 온주 전역으로 흩어지고 있다. 더 많은 주택 공급이 필요하며, 향후 10년간 100만 채의 신축은 정책당국의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재외선거 등록 시작

 제20대 모국 대통령선거(내년 3월 9일)의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재외선거 신고-신청)이 시작됐다.
 

 만 18세(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까지 선거권이 있으며, 해외에서 투표를 하려면 반드시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기간 내(2021.10.10~2022.1.8)에 국외부재자신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에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사람은 국외부재자 신고를, 없는 사람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하면 된다.


 방법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va.nec.go.kr)나 전자우편(ovtoronto@mofa.go.kr), 공관방문 등을 통해서 가능하다. 유효한 여권번호가 필요하다.


 서식은 토론토총영사관 민원실에 비치돼 있으며, 홈페이지(https://overseas.mofa.go.kr/ca-toronto-ko/index.do)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재외투표소 투표는 2022년2월23일(수)~2월28일(월)까지. 문의: 416-920-3809 ext. 205

캐나다 물가지수 4.1%↑

 국내 물가지수가 급등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캐나다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대비 4.1% 뛰었다.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 인플레이션 공포로 여겨졌다. 특히 에너지 가격 폭등(18%)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08년 9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 평균 물가 상승률은 4.3%로 발표됐다. 한국은 2.6%로 24번째. 터키가 19.3%로 1위, 미국이 5.3%로 5위였다. 일본은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0.4%)을 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창출 팬데믹 이전 수준

 캐나다 고용창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연방 통계청계에 따르면, 지난달 새 일자리 15만7,000개로 지난해 2월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6.9%로 작년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2월(5.7%)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5월 8.2%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9월 일자리 창출은 공공부문(7만8000개)과 민간부문(9만8000개)의 정규직에서 크게 기여했다. 재택근무 일자리 증가도 눈에 띄었다.


 팬데믹 전인 작년 2월보다 일자리 수가 많이 늘어난 부문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직(18만3,000개 증가), 공공행정직(10만8,000개), 금융·보험·부동산 직종(7만6,000개) 등이다.


 반면 숙박·요식업계 일자리 수는 전달 대비 2만7,000개, 소매업계는 2만개 줄었다.


 한편, 27주 이상 장기실업자는 좀처럼 줄지 않아 작년 2월보다 2배 정도 많다.


 이에 대해 캐나다상공회의소는 “기업체들은 근로자를 구하지 못하는데 여전히 많은 장기실업자가 있다.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이들이 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하고 싶은 1위 캐나다

 캐나다가 유학하고 싶은 나라 1위를 차지했다.


 국제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미틀리사가 160개국 학생들의 유학 관련 구글 검색기록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36개국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캐나다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캐나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유학진학을 위한 관심도에서 미국 하버드대학이 전세계 대학 중 가장 많이 검색됐고, 캐나다 토론토대학은 7위로 집계됐다.

가장 신뢰 전문직 ‘의사’

 캐나다에서 가장 신뢰받는 전문직은 의사였다.


 최근 입소스(Ipsos)가 발표한 전문직 신뢰도에서 캐나다 응답자의 70%가 의사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총 28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의사에 대한 전체 평균 신뢰도는 64%로 전문직 중 가장 높았다. 캐나다보다 의사 신뢰도가 높은 국가는 영국(72%), 네덜란드(71%) 뿐이었다.

 
 캐나다인은 의사 다음으로 과학자(64%), 교사(62%), 판사(49%)를 가장 신뢰했다. 반면 광고인(9%), 정치인(13%), 정부관료, 여론조사원, 기업인(각각 17%)에 대해서는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전체 국가의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는 평균 10%로 다른 직종에 비해서 유난히 낮았다. 정치인 신뢰도가 가장 높았던 네덜란드와 말레이시아도 20%를 넘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은 38%를 기록, 유난히 의사에 대해 불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