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 주범 돈세탁 자금


 광역토론토(GTA) 주택가격이 계속 치솟아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접고 있는 가운데 돈세탁 자금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제기됐다.


 캐나다국제투명성기구(TIC)와 돈세탁방지연맹(End Snow Washing Coalition)의 공동연구 ‘OPACITY: Why Criminals Love Canadian Real Estate(and what to do it)’에 따르면 GTA에서만 수백억 달러의 주택거래가 투기세력 등의 돈세탁에 관련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페이퍼 컴퍼니 등이 GTA에서 2008년부터 2018년 사이에 300억 달러에 달하는 주택을 취득했고, 대부분은 실소유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 위험에 노출됐다.


 또한 같은 기간 GTA의 주거용 모기지 중 최소 350억 달러(25%)가 자금세탁방지(AML) 보고 의무가 없는 대출 등에 의해 이뤄졌다. 게다가 현금 또는 비금융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규모가 98억 달러에 이르며 대부분 자금 출처 및 실소유자에 대한 확인을 회피한 것이다.


 현재의 자금세탁방지법은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면 모지기 대출기관이나 은행을 배제시킬 수 있는 허점이 있어 범죄조직에 악용될 수 있다.


 한편, 연방정부는 국가 차원으로 돈세탁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예산안에서 실소유자에 대한 세부정보 새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미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돈세탁 방지 도구의 일환인 토지소유자투명등록(Land Owner Transparency Registry)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토지 실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등록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페이퍼 컴퍼니, 파트너십 또는 트러스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토지를 소유하면 실소유자를 알 수 없었다.


 온타리오주에서도 현재 주택 실소유자 등록을 통한 투명성 기반 개정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한 신민당 의원은 온주 보수당 정부의 법안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주택을 통한 돈세탁방지법안을 개인 발의했다.


 이 법안은 페이퍼 컴퍼니 등이 다수의 주택을 매입하는 행위를 없애고, 투명한 거래로 집값을 낮추는 목적이다. 주택을 소유한 법인, 파트너십 또는 트러스트에 대해 실소유자를 공개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최대 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안을 담았다.


 현재 개인이 집을 구입하면 공개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페이퍼 컴퍼니, 트러스트, 파트너십을 통하면 익명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이를 이용한 투기가 집값을 급등시켜 내집 장만의 기회를 막는다는 주장이다.


 또한 범죄조직 등이 캐나다를 돈세탁 및 사기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어, 정부차원에서 이의 방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든든한 ‘부모 은행’ 있다”

 부유한 부모들이 자녀의 첫 주택 마련 및 사업 자금, 대학 학비 등을 위해 많이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자선단체 지원에도 관심을 보였다.
 

 자산관리회사 IG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의 ‘고액 자산가 가구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캐나다인의 경우 자녀 1인당 첫집 마련에 평균 14만5,000달러를 도왔다.


 IG는 “캐나다 부모 세대는 창출한 부를 자녀와 손주들이 보다 안정적인 재정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하지만 언제, 어떻게 재산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해 걱정도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캐나다 가정의 세대간 이동 자산은 약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 100만 달러 이상 투자 가능한 자산가는 2006년 47만1,000(1.6조 달러)에서 2020년말 91만3,000(4.2조 달러)로 늘어났다.


 복수 응답자의 77%는 “자녀가 앞서 나아가도록 돕고 싶다”, 86%는 “대학에 다니는 자녀에게 평균 3만5,000달러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부모의 지원 동기에는 ▶학비와 생활비에 대한 우려 ▶미래 직업을 위한 교육의 가치 ▶자녀 졸업 후 학자금 융자 부담을 피하도록 돕고자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IG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의 첫집 장만을 기꺼이 도와주지만, 다음 집(24%)이나 휴가용 카티지 등(10%)을 도울 생각은 별로 없었다. 또한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좀더 관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사업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6%가 창업비용의 절반 이상을 지원할 생각였다. 다른 가족에의 선물에는 자동차(52%)와 생활비(51%)를 꼽았다.


 한편, IG에 따르면 응답한 부유한 가정의 2/3가 자선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20%는 유산 계획에 자선기관을 포함했다.


 IG는 “지난 2년간은 코로나가 많은 캐나다인의 삶을 뒤흔들면서, 자선 기부가 좋은 일뿐만 아니라 올바른 일로 여기게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 삶에 자선활동을 포함하는 등 가족이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공급 문제 건축 자재비 급등




 캐나다 부동산 업계가 코로나 팬데믹을 딛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자재비 급등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올해 소비자들이 저금리 기회와 높은 저축률,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열망으로 건축업계에 붐을 조성했으나 비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것.


 연방통계청 건축비용지수(CCCI)에 따르면 전체 프로젝트 비용이 올해 3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주거용은 20.3%, 비주거용은 8.3%나 뛰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회사인 JLL(Jones Lang LaSalle)의 2021년 4분기 캐나다 건설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규 건축허가 규모는 주택, 산업 및 사무실 건축 활기에 힘입어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은 모든 유형에서 붐을 이뤘다. 심지어 임대아파트 부문도 도심지의 인구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공급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신축이 어느 때보다 활기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착공 증가로 건축자재 수요가 급증한 시기에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맞닥뜨린 것이다.  


 JLL은 “많은 해외 공급업체가 코로나 델타변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이 아직 충분치 않은 나라에서 들여올 때 문제되고 있다. 공급망이 글로벌로 연결돼 있어 지구촌의 한곳에서 삐끗하면 다른 곳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JLL은 “선적 컨테이너가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팬데믹 이전에 20~30일 걸리던 것이 73일까지 소요되며, 이 기간의 대부분을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줄을 서서 낭비한다. 그 결과 중국/동아시아에서 출발해 북미 서해안까지의 40톤 컨테이너 평균비용이 1년 전 4,500달러에서 2만1,000달러로 뛰는 등 모든 부문의 비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처럼 자재비가 많은 영역에서 한꺼번에 급격히 상승한 적이 없었다. 건축업계는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경험이 부족한 노동력에 의존하게 된다. 이에 따른 비용상승은 보통 최종 사용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시일수록 자재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많이 받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는 3년 평균비용이 18.4%, 오타와, 몬트리올은 각각 22.2%, 18.5% 상승했다.


 반면, 밴쿠버는 임업과 광업 덕분에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 이에 같은 기간 서부지역 도시의 건축비용은 평균 9.2% 상승에 그쳤다.


 JLL에 따르면 주요 건축자재 9가지 중 철강, 목재, 구리가 국내 업계에 가장 영향을 줬다.




 철강 가격은 전 세계 고철 및 자동차 수요로 인해 역대 최고 기록인 톤당 2,0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2020년 초에 비해 3배나 오른 것이다. 구리도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40% 상승해 최고수준이다. 목재 가격은 올해 5월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 안정세다.


 가용 노동력도 건축업계에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국내 건설업의 노동력 부재율은 5.8%로 경제부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의 모든 직종 평균인 4.6%를 상회했다.


 한편, JLL은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건축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비용부담을 다소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은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키는 시기이지만 캐나다는 목재, 구리, 석유 및 가스, 수력발전의 주요 수출국이기 때문에 경제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캐나다달러의 가치를 높여 수입상품의 구매력이 올라가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봤다.


 건축업계의 공급망 문제는 내년에 정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JLL은 “소비자들이 지난 1년 동안 봉쇄 조치를 겪은 후 제품과 서비스 사용을 크게 늘린 때문이다. 공급자들이 짧은 기간에 낮은 수요에서 높은 수요 대응 전환이 어려웠던 결과다”고 설명했다.

차익 노린 투기 집값 부추겨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가 집값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최근 통계에서 온타리오주 전체 주택 구매자 중 2채 이상을 소유한 비율이 25%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10년 새 높게 상승한 것이다.


 특히 다주택자 상당수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틈탄 투기자들로 밝혀졌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 ‘Teranet’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온주의 주택거래 중 25% 이상이 다주택자 구매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체 ‘Realosophy Realty’는 “예상했지만 이들이 집값을 비정상적 수위로 끌어올려 시장불안을 조성한다. 앞으로 시장에 가라앉는 신호가 나오면 곧바로 팔고 나가 침체국면을 악화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기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해 첫 집 구매자들을 몰아내고 주택가격을 치솟게 한다. 연방과 주정부, 지자체가 투기를 막는 대책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10월 광역토론토의 평균집값은 115만5,345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9.3% 뛰었다.

사랑의 양식 운동 돌입

 한인사회봉사회(회장 최종대.사진)가 연말 불우이웃 돕기 ‘사랑의 양식 나누기’ 운동에 돌입했다.
 

 봉사회는 내년 1월21일(금)까지 한인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성금과 물품을 지원받아 생활이 어려운 한인가정에 쌀, 라면, 고추장, 된장 등을 배분한다.


 이번 나눔 운동에 동참하려면 쌀, 라면 등의 양식이나 현금, 체크를 봉사회로 보내면 된다.


 ▶Pay to: R.I.S.S, 1133 Leslie St. #207, North York, ON M3C 2J6. 세금보고용 영수증이 발행된다.


 생활이 어려운 한인은 봉사회에 알려 오는 12월 10일(금)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416-531-6701

악단광칠 오타와 공연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공연기획사 소리(SORI)와 함께 지난 21일 역사박물관에서 한국의 퓨전 국악그룹 악단광칠(ADG7)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팀으로 이날 오타와에서 대표곡인 ‘영정거리’ ‘얼싸’ ‘와대버’ ‘맞이를 가요’ 등 10곡을 선보였다. 북미 투어 피날레 무대였다. 이에 앞서 미국 서부 3개, 동부 7개 도시 순회공연을 마쳤다.


 각국 대사 등 외교관 20여 명을 포함한 500여 명의 관객이 함께 민요를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된 실내공연이라 백신접종증명서 제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공연 내용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홈페이지(canada.korean-culture.org/ko/1255/board/574/read/112183)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