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문제 건축 자재비 급등




 캐나다 부동산 업계가 코로나 팬데믹을 딛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자재비 급등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올해 소비자들이 저금리 기회와 높은 저축률,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열망으로 건축업계에 붐을 조성했으나 비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것.


 연방통계청 건축비용지수(CCCI)에 따르면 전체 프로젝트 비용이 올해 3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주거용은 20.3%, 비주거용은 8.3%나 뛰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회사인 JLL(Jones Lang LaSalle)의 2021년 4분기 캐나다 건설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규 건축허가 규모는 주택, 산업 및 사무실 건축 활기에 힘입어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은 모든 유형에서 붐을 이뤘다. 심지어 임대아파트 부문도 도심지의 인구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공급이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신축이 어느 때보다 활기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착공 증가로 건축자재 수요가 급증한 시기에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맞닥뜨린 것이다.  


 JLL은 “많은 해외 공급업체가 코로나 델타변이의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이 아직 충분치 않은 나라에서 들여올 때 문제되고 있다. 공급망이 글로벌로 연결돼 있어 지구촌의 한곳에서 삐끗하면 다른 곳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JLL은 “선적 컨테이너가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팬데믹 이전에 20~30일 걸리던 것이 73일까지 소요되며, 이 기간의 대부분을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줄을 서서 낭비한다. 그 결과 중국/동아시아에서 출발해 북미 서해안까지의 40톤 컨테이너 평균비용이 1년 전 4,500달러에서 2만1,000달러로 뛰는 등 모든 부문의 비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처럼 자재비가 많은 영역에서 한꺼번에 급격히 상승한 적이 없었다. 건축업계는 점점 더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경험이 부족한 노동력에 의존하게 된다. 이에 따른 비용상승은 보통 최종 사용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시일수록 자재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많이 받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는 3년 평균비용이 18.4%, 오타와, 몬트리올은 각각 22.2%, 18.5% 상승했다.


 반면, 밴쿠버는 임업과 광업 덕분에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었다. 이에 같은 기간 서부지역 도시의 건축비용은 평균 9.2% 상승에 그쳤다.


 JLL에 따르면 주요 건축자재 9가지 중 철강, 목재, 구리가 국내 업계에 가장 영향을 줬다.




 철강 가격은 전 세계 고철 및 자동차 수요로 인해 역대 최고 기록인 톤당 2,0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2020년 초에 비해 3배나 오른 것이다. 구리도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40% 상승해 최고수준이다. 목재 가격은 올해 5월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하락 안정세다.


 가용 노동력도 건축업계에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국내 건설업의 노동력 부재율은 5.8%로 경제부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캐나다의 모든 직종 평균인 4.6%를 상회했다.


 한편, JLL은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건축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비용부담을 다소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은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키는 시기이지만 캐나다는 목재, 구리, 석유 및 가스, 수력발전의 주요 수출국이기 때문에 경제 순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캐나다달러의 가치를 높여 수입상품의 구매력이 올라가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봤다.


 건축업계의 공급망 문제는 내년에 정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JLL은 “소비자들이 지난 1년 동안 봉쇄 조치를 겪은 후 제품과 서비스 사용을 크게 늘린 때문이다. 공급자들이 짧은 기간에 낮은 수요에서 높은 수요 대응 전환이 어려웠던 결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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