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사회의 원로인 강신봉 선생(84)이 최근 ‘가인(加人)의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책을 편찬했다.
현재 온타리오한인노인대학 학장인 강선생이 노인대학 교양도서(1)로 등록한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등 70편의 인생에 교훈적인 이야기를 총 400페이지에 담았다.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라고 소개한 강선생은 “아름다운 글들을 모으기 위해 5년이 걸렸다. 주옥같은 글을 지으시고,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강선생은 1968년 캐나다에 이민 와 철도청 열차사령실 통제관으로 근무한데 이어 농사 및 김치공장 등을 운영했다.
토론토한인회장,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요크한국학교 설립, 무궁화사랑모임 창립회장, 스코필드박사 동상건립위원장, 연방헌법인권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도 수상했다.
강선생은 책의 머리말에서 “한 권을 다 일독하시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느낄 것이다. 재독하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향기가 풍겨나갈 것이다. 그러한 향기가 우리 동포사회에 넘쳐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격 30달러. 문의: samkang39@hotmail.com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캐나다지부(총괄책임 한영덕 목사)는 새해 1월 7일(토) 오후 7시 토론토 다운타운의 메리디안홀(1 Front St E.)에서 멤피스벨 초청 ‘New Year’s Festival’을 개최한다. 무료. 한인 누구나 환영.
멤피스벨은 유명 청소년 댄스팀으로 한국 전주에서 열린 세계 문화댄스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많은 단원들이 한인 2세들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 및 현대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2001년 설립된 IYF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국제 감각을 지닌 리더로 성장시키고,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와 함께 노력하는 국제 청소년 단체이자 비정부기구(NGO)이다.
한영덕 목사는 “새해를 맞아 광역토론토의 청소년 및 가족, 여러 단체 기관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한인동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주택 평균가격은 작년 동기대비 12% 떨어졌고, 거래는 40% 급감했다. 전달의 월간 상승은 추세 전환이 아니고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었다.
전국 10만 명 이상의 부동산 업계 회원을 두고 있는 CREA의 MLS에 이 기간 등록된 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63만2,802였다. 이는 올해 2월의 정점에서 22%(20만달러)나 떨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11월은 주택 거래가 느슨한 달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바이어들이 이맘때쯤에는 방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해 11월의 시장은 예년보다 훨씬 냉각됐다. 한 달 동안 약 3만3,000채만 매매돼 작년 같은 기간(5만채)보다 38.9%, 일반적인 동월 거래보다 약 10% 감소했다.
이 기간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주택거래는 전월 대비 3.3% 감소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전국 주택거래가 8개월 만에 처음 월간 증가했으나 전문가들은 추세 전환으로 여기지 않았었다. 오히려 전반적인 부진이 내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REA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에드먼튼, 몬트리올 등 지난 11월에 전체 시장의 약 60%에서 매매가 감소했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은 전월 대비 1.3% 줄었고, 새 매물 대비 판매 비율은 49.9%로 전달(50.9%)에 비해 낮아졌다.
TD은행의 전문가 리시 손디는 “이번 수치가 시장의 둔화를 명확히 나타내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자율 상승의 무게로 수요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중앙은행이 내년 초에도 금리를 약간 더 올릴 것이라 앞으로 몇 달 동안 거래 부진이 지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약한 거래 활동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억누른다. 평균 집값은 결국 바닥을 친 후 부분적으로만 회복할 것이다. 예기치 않은 공급의 급증으로 예측을 무색하게 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신규 매물의 출시 속도가 억제돼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일) 오후 번(Vaughan)지역에 위치한 콘도(9235 Jane St., 제인 & 러더포드)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범인 등 6명이 사망하고 여성 1명이 부상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 총격범 프란체스코 빌리(73.사진)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캐나다 전역을 큰 충격에 빠트린 이 사건은 범인이 자신의 유닛 아래층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냄새 등을 문제삼아 콘도 이사들과 마찰을 빚으며 법정분쟁 중에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는 전기실 소음 문제로 콘도 이사회와 갈등을 빚었고, 2년 전 콘도 이사 등 6명을 고소한 상태였다. 숨진 희생자 5명 중 3명이 현직, 2명은 전직 이사 부부로 확인되면서 분쟁이 총기난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유닛 아래에 있는 전기실에서 나는 소음과 냄새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면서 2017년 4월부터 끊임없이 이사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2020년 콘도 이사회 이사 등 6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올해 초 그의 주장을 ‘경솔한’(frivolous) 또는 ‘성가신’(vexatious) 것으로 기각했다.
콘도 이사회에 대한 오랜 불만이 대형 총격사건으로 번진 것에 대해 이와 유사한 사건의 경험이 많은 온타리오의 변호사들은 다른 콘도 이사회와 주민들도 동요할 것을 우려했다.
한 변호사는 “분쟁이 항상 있었지만 최근 몇년 동안,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유닛에 갇혀있으면서 더욱 빈번해졌다. 이 비극에 대해 알게 된 다른 콘도의 이사회와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콘도 소유주와 이사회 구성원 대다수는 서로 존중하지만, 최근 온타리오 법원에서 이들 사이의 괴롭힘과 다툼에 관한 수많은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호사는 “최근 폭력의 수준이 더 높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토론토에서 콘도 이사회 의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번 사건을 접하고 경찰이 배석하지 않으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예전에는 개인의 안전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빌리는 이웃 주민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일삼아 ‘위험인물’로 찍힌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