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GTA) 콘도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 분기에 공급이 20년 만에 가장 타이트해지면서 가격과 임대료가 동반 급등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TA 콘도의 평균 가격은 71만87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4% 상승했다. 거래는 7,815채로 2020년 4분기의 6,462채보다 21%나 급증했다.
이 기간 콘도 새 매물이 연간 29%, 실제 매물(Active Listing)은 65%나 급락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바이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TRREB은 “팬데믹 초기에 콘도 매입을 망설였다가 작년에 ??활기차게 시장에 진입한 첫 주택 구입자들의 수요가 많았다”며 “올해는 이민자와 임시 이주로 인한 강한 수요가 뒷받침할 것이다. 공급이 계속 타이트해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팬데믹 초기의 콘도 가격 둔화에서 극적인 반전이다. 당시는 도심에서 세입자들의 유출로 투자목적 소유주들이 임대할 수 없는 콘도를 처분하려 함에 따라 공급이 증가했었다”고 설명했다.
TRREB은 “그러나 이제 공급 부족이 세입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콘도 렌트비는 오르고 공실률은 낮아진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지난해 임대된 콘도 유닛이 13.9% 감소했다. 시장의 임대 가능한 콘도의 수는 같은 기간 49%나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GTA의 1베드룸 콘도아파트 월세는 평균 2,099달러로 연간 13.7%, 2베드룸은 2,763달러로 12.6% 올랐다.
TRREB은 “팬데믹으로 임대 리스팅이 늘어난 것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고 이후 다시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살 곳을 찾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