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매도자 주도 시장에서 내집 마련의 꿈 실현을 위해 오퍼를 넣어봐야 번번히 밀려난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도 가격을 얼마나 올려서 오퍼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고, 스트레스만 쌓인다.
이는 요즘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에서 항상 벌어지는 실태다. 과열된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내 오퍼가 선택되려면 어떤 전술이 필요할까? 부동산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살펴본다.
선매 오퍼 – 중개인을 통해 매도자가 선매 오퍼를 수락할 것인지 알아본다. 현재의 시장은 매도자 측이 오퍼 날짜를 지정해 한꺼번에 받아서 가장 유리한 것을 취하는 방식이 일상화 돼있다.
그러나 매도자가 선매 오퍼를 수락한다면 공식 오퍼 날짜 이전에 제안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오퍼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깔끔한 오퍼 – 일반 오퍼나 선매 오퍼 모두 깔끔하게 제안된 경우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이는 인스펙션이나 파이낸스 등의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사전에 모기지 승인을 받고, 오퍼 수락 여부를 떠나 자비로 인스펙션을 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실사는 하는 것이 안전하다.
디퍼짓 준비 – 오퍼 하기 전에 디퍼짓 금액을 미리 준비한다. 이것은 오퍼 날짜 이전에 은행에 가서 보증수표(certified cheque) 또는 은행 지급보증(bank draft)을 받아놓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오퍼 금액의 5% 정도이며, 계약이 이뤄지면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활용된다. 오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하는 방법이다.
유대 형성 – 일부 바이어는 개인적인 편지를 써서 성공했다. 집을 파는 사람들이 수익만을 목적으로 한 투자자보다는 첫 내집 마련자나 가족이 늘어나 큰 집을 찾는 경우 등을 일반적으로 선호한다.
감정 조절 – 감정에 휘둘린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집착하면 현명한 재정적 판단을 못하게 된다. 요즘 주택시장에선 대부분이 첫 번째 오퍼한 주택을 얻지 못한다. 그렇다고 ‘내가 꿈꿔온 집을 잃었다’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첫 내 집이 영원히 거주할 곳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임대료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토론토시의 월세는 작년 동기보다 16% 오르면서 밴쿠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Rentals.ca와 Bullpen Research & Consulting에 따르면 지난 2월 토론토시의 평균 임대료는 2,312달러를 기록했다. 1베드룸이 2,044달러, 2베드룸은 2,778달러를 보였다.
이 기간 전국 주요도시 평균 월세는 1,820달러로 작년대비 6.2% 상승했다.
Bullpen Research는 “공급망 문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및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임차 수요가 강하다. 당분간은 월세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임대시장은 백신 접종에 따라 팬데믹 기간에도 상승 추세였고, 특히 넓은 스위트에서 이런 현상이 강했다. 1베드룸 유닛의 월세 회복은 부진한 반면 2, 3, 4베드룸은 코로나 이전인 2020년 2월 수준을 넘어섰다. 토론토와 밴쿠버가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2월 1베드룸 평균 월세는 전년 대비 12.7%, 2베드룸은 15.1% 각각 올랐다. 이 기간 이토비코의 월세는 2,155달러(12% 상승)로 전국에서 3번째, 미시사가는 2,080달러(6%)로 5번째 수준였다.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은 1,950달러로 1% 소폭 하락했다.
한편, 온타리오주 평균 월세는 2,118달러로 작년 대비 10.4% 상승해 B.C주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Bullpen Research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팬데믹 봉쇄에서 벗어나 생활이 정상을 찾아가면서 임대시장도 코로나 이전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전국 월세는 지난 2019년 8월의 1,954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 불안에 2021년 4월 1,676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