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급등으로 집값 진정?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나타났던 캐나다의 주택구입 열풍이 최근 물가 급등으로 진정될 조짐도 나타났다.
 

 로열은행(RBC)의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까운 장래에 주택을 마련할 의향이 있는 캐나다인이 지난 2년간보다 줄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내집 장만에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인들이 이제 팬데믹 이후의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주택 구입에 대한 반응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RBC가 지난 1월 전국의 2,7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3%만이 ‘향후 2년 내에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30%보다 훨씬 낮아진 것이며, 코로나 전인 2020년 1월의 22%와 비슷한 수치다.


 이에 RBC는 “캐나다인들이 주택시장의 과열 경쟁과 가격 폭등으로 한걸음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지난 2월 작년 동기대비 29% 치솟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RBC 조사에서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주택 구입 능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재정적으로 압박을 느낀다’, 42%는 ‘내년까지 재정상황이 악화될 것이다’고 여겼다.


 RBC는 “주택 바이어들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내집을 소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몇 가지 핵심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이고,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그것을 마련할 수 있나?’ 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캐나다인이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이러한 질문에 바이어들이 불확실성을 여기고, 시장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라이어슨대 부동산학 연구원은 “주택 구매자들은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시장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년간 팬데믹 동안 주택시장에는 ‘오늘 안 들어가면 내일에는 살 여유가 없어질 것이다‘는 생각에 깊이 빠졌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으니 그냥 미뤄두자’고 말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체 로열르페이지의 한 중개인은 “금리 인상이 주택 구입을 미루게 한 또 다른 이유다. 아마도 이것이 가장 큰 심리적 요인일 것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접하면서 연방 중앙은행이 물가상승과 싸우기 위해 몇 번이나 더 이자율을 올릴 것인가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RBC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은 ‘주택가격이 삶의 주요 이정표에 영향을 미쳤다’, 이중 47%는 ‘집을 사거나 저축하는 생각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3명은 ‘집을 구입하기에 충분한 저축을 하려면 부모와 더 오래 살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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