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새 흐름 프롭테크 주목


 부동산 업계에 종사한다면 새로운 흐름인 ‘프롭테크’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사태로 비대면·온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 산업이 급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서비스에 기술이 결합된 새 산업을 일컫는다.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가상(VR) 및 증강(AR) 현실, 3D설계,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과 접목해 더 스마트하고, 더 빠른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의 프롭테크가 단순히 주택 매물을 알리고 중개하는 정도였다면, 이제 AI 매물추천 및 평가, 전자계약, 빅데이터 관리 등 그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13년 전 노스욕에 둥지를 튼 디지털 부동산회사 Adhoc Studio의 팀 엥 대표가 프롭테크 산업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대화형 중개용 터치스크린 응용프로그램을 주로 만들었으나, 지난 수년간은 앱 기반 소프트웨어 Blackline에 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엥은 “최근 부동산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프롭테크 제품들 가운데 Blackline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Sugar는 주거 커뮤니티의 멤버들을 연결해 임대료를 지불하고, 문을 열고, 열쇠를 공유하고, 이웃과 상호 교류할 수 있게까지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서비스 관리 소프트웨어 ServiceTitan은 상업용 및 주거용 HVAC, 배관, 전기 및 기타 현장지원 비즈니스 분야를 선도하는 올인원 소프트웨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롭테크 분야에 대한 미래가치를 내다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onder는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아파트 서브리스를 지원하는 작은 플랫폼이었다. 2016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본사를 옮겨 최근 에어비앤비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회사가치를 22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2002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건설 소프트웨어 회사 Procore Technologies는 지난해 5월 기업공개로 6억3,450만 달러를 조달해 미디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엥은 “부동산에 기술을 접목해 효율화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 2019년부터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건축 및 자재부터 사무실 공간, 주거지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이러한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롭테크는 코로나 이전부터 추구됐지만 팬데믹이 가속화했다. 상업용 및 주거 공간에 이르기까지 재구성되고 있다.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들이 프롭테크에 편하게 돈을 넣는 이유는 이미 부동산에 관여했거나, 업계에 대해 잘 알거나, 이를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했기 때문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프롭테크 성장 현황


 사실 프롭테크를 선도하는 나라로 한국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면서 매년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매물을 중개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비롯해 셰어하우스·공유 오피스 등을 운영하는 ‘공유 서비스’, 비대면 임대·아파트 관리 ‘자산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이 각각 30개가 넘어 우후죽순이란 지적까지 나올 정도다.


 빅데이터와 AI로 부동산 데이터를 모으고 평가하는 ‘데이터 밸류에이션’, 시공간 제약 없이 매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VR·AR 솔루션’ 스타트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세대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직방’은 첨단 IT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3D 단지 투어’는 원하는 아파트를 3D 입체화면으로 둘러보고, 유닛 내부도 확인 가능하다. 거실, 침실 등에서 창문 밖 조망과 시간에 따른 일조량까지 체크할 수 있다.


 요즘 핫한 메타버스 기술도 적극 활용 중이다. ‘메타폴리스’라는 가상공간 모델하우스를 만들어 고객들이 아바타로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 상담과 광고 역시 메타폴리스 공간에서 이뤄진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전자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도입했다. 임차인, 임대인, 중개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종이 없는 계약이다.


 집주인이 전자계약 매물을 공유하면, 중개인은 해당 매물을 공인중개사 전용 앱에 전송해 광고하고, 이를 접한 사용자가 희망 매물 계약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 덕에 계약서 위·변조 가능성도 없다.


 이외에도 빠르게 덩치를 키워가는 프롭테크 스타트업으로 소형 주거용 중개를 제공하는 ‘집토스’는 자체 중개인이 직접 수집한 매물만 소개해 허위 매물 위험을 낮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인테리어 비교 견적 플랫폼 ‘집닥’의 성장세도 빠르다.  


 VR·AR 등을 활용해 건축 설계나 ‘온라인 임장’을 돕는 기술 스타트업도 주목 받는다. 2D 건축 도면을 3D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한 ‘어반베이스’, 자율비행 드론으로 대형 건축물을 점검하는 ‘니어스랩’, 360도 카메라로 공사 현장을 비대면 관리하는 ‘큐픽스’, 공간 내부를 실측해 VR·3D 투어를 제공하는 ‘평행공간’ 등이 있다.


 아파트 투자를 돕는 ‘카사’는 빌딩 지분을 수익증권으로 만들어 목돈 없이도 ‘조각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할 만한 아파트 추천 서비스로 교통, 학군, 일자리 등 변수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학습한 AI가 개인별 맞춤형 아파트를 골라주는 ‘다윈중개’, 전국 아파트 단지별 투자가치·거주가치를 20개 지표로 분석해 등급으로 보여주는 ‘살집팔집’ 등도 있다.


 이제 부동산 업계라면 ‘프롭테크’의 새로운 흐름에 올라타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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