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달보다 2.6% 하락

 광역토론토(GTA)의 지난달 주택가격이 전달보다 2.6% 하락, 시장은 조정 신호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18.5% 상승한 가격이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3월 GTA 평균 주택가격은 129만9,894달러로 전달(133만4,328달러)에서 3만4,434달러 떨어졌다. 이는 2021년 3월(109만7,351달러)보다는 20만2,543달러(18.5%) 오른 것이다.


 이에 업계는 주택시장의 과열이 일부 식고 있지만 봄철에 뛰어들 예정인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은 수준으로 진단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급등과 연방 중앙은행의 3월 초 기준금리 0.5%로 상향에 영향을 받았지만, 이미 많은 바이어들이 인상조치 전에 모기지 이자율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이들이 지난달 주택구입에 나서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단독주택 가격은 20.9%, 반단독은 26%, 타운하우스 25%, 콘도 19.6% 각각 올랐다.


 이에 TRREB은 “대부분 지역과 주택 유형에서 오퍼 경쟁이 치열했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 작년에 비해 더 균형을 이룬 시장을 경험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집값 상승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TRREB에 따르면 이 기간 거래는 1만955채로 작년 동기의 1만5,628채에서 30% 급감했다. 일반적으로 봄철이 다가오면서 거래가 늘어나는 계절적 추세에 역행했다.


 이 같은 거래량은 GTA에서 3월 기준으로 세 번째, 1분기로는 두 번째 많은 수준이지만,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으로 인해 둔화됐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은 총 2만38채로 작년 동기(2만2,747채)에서 11.9% 감소했다.


 업계는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보통 봄철에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에 도움을 주는 것을 감안해도 여전히 불균형 시장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은 중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자율 상승의 직접 영향보다 인플레이션과 외국인의 주택투기 금지 등이 상호 작용해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중개인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외국인 투기금지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바이어들은 시장의 열기가 식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공격적이었으나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집값이 실제적으로 하락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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