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이자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6개월 전만 해도 주요 시중은행의 5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이 2%였지만 현재 4~5% 수준으로 뛰었다.
상환해야 할 모기지가 있는 주택 소유자라면 이자율이 더 뛰기 전에 재융자(refinance)를 통해 고정해야 할 시점인지 궁금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고정모기지 갱신 기한이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내에 다가온다면 지금 페널티를 내고라도 변경을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조기 갱신 벌금이 상대적으로 적다면 현재의 고정모기지 이자율로 묶어놓는 것이 내년의 이자율에 비해 절약하는 방법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기지를 제공한 금융회사에 전화를 걸어 벌금이 얼마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만일 페널티가 충분히 크다면 그대로 두는 것도 좋을 수 있다.
그는 “금리 상승은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다. 5년 고정이자율은 기준금리가 아니고 5년 만기 국채 가격과 연동돼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변동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고정 모기지로 갈아타야 할 때일 수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변동이 고정보다 항상 유리했지만 급등하는 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가에 따라 판단을 달리해야 한다.
전문가는 “새로운 모기지를 신청할 때와 다르게 이미 금융기관에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 변동 이자율을 고정으로 전환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은행은 최상의 이자율이나 고정으로 변경에 대해 제안하지 않는다. 그래도 1년 안에 이자율이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중은행의 우대금리가 상당히 높았던 시절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년 전인 2007년에는 6.25%나 됐다. 물론 또다시 그 수준까지 상승을 상상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말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