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한글학교 소통의 장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8일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대륙별 한글학교협의회와 ‘찾동’(찾아가는 동포재단) 화상 간담회를 열었다.


 캐나다한글학교연합회(회장 신옥연)와 미주·아시아·대양주·유럽·CIS·아프리카·중동 등 한글학교 대표자, 김성곤 재단 이사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등 25명이 참여했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어교육에 대한 주요 연구와 교육자료 개발, 국외 한국어교원 인증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현지 애로사항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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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오퍼 확인 가능해져

 온타리오주에서 주택 구입시 경쟁 오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매도자가 동의할 경우 그의 중개인이 받은 오퍼들의 세부내용을 바이어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온주정부는 ‘묻지마 경쟁’(Blind bidding)으로 집값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다.  


 현재의 깜깜이 오퍼(Blind offer) 시스템에선 구매 희망자가 다른 바이어들의 제시 가격을 몰라 경쟁적으로 높게 제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오퍼 전쟁을 유발해 집값을 뛰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내년 4월에 시작되는 오퍼 공유 대안은 지난 2020년에 도입된 부동산신탁법(TRESA)의 일환이며, 최근 로스 로마노 소비자장관이 발표한 일련의 부동산 규정 중 하나다.


 이에는 부동산중개인에 대한 새로운 윤리 강령과 해당 규제기관인 RECO(Real Estate Council of Ontario)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로마노 장관은 “이러한 규정은 RECO가 징계절차를 강화하고 관할 범위를 TRESA 전체로 확대함으로써, 온타리오 주민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자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RECO에 이러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프로세스를 간소화 및 가속화하고, 악의적인 행동을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자와 매도자가 동일한 부동산회사를 이용하는 경우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중개인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간단하고 표준화된 서식과 엄격한 요구사항으로 거래 과정을 보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바이어가 다른 오퍼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했을 때 비밀로 유지하는 전통적인 관행이 이익일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공개 옵션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일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게다가 매도자는 새 규정에 따른 오퍼 경쟁의 정보를 일부만 공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오퍼들의 클로징 날짜나 파이낸싱 조건만 알리고 정작 오퍼 가격은 밝히지 않을 수도 있다. 단, 합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주택에 오퍼하는 모든 바이어와 공유해야 한다.


 한편, 업계에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달 초 연방정부는 예산안에서 맹목적 오퍼 관행을 없애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올 여름에 Realtor.ca 웹사이트에서 오퍼 시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시범운영 할 예정이다.

냉각 조짐에도 집값 강세 전망

 금리 인상과 각종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임에도 올해 집값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는 지난 1분기 전국 주택가격이 기록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연간 거래의 중앙값 오름폭을 15%(종전 10.5%)로 상향 조정했다. 광역토론토(GTA)의 경우는 한단계 더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카렌 욜레브스키 부동산서비스 CEO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1분기였다. GTA는 작년 동기대비 거의 30% 뛰었다. 시장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원래의 예상치를 능가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GTA의 올해 4분기 주택거래 중앙값이 16.5%(종전 11%) 상승한 1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GTA 중앙값이 127만 달러로 연간 27.7% 올랐다. 특히 단독주택이 159만 달러로 29.7%나 급등했다. 콘도 가격도 76만4,200달러로 21.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모든 유형 주택의 중앙값은 85만6,900달러로 25% 올랐다. 로열르페이지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카렌 CEO는 “최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GTA 주택시장이 안정에 접근할 수 있지만 상황을 극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콘도의 경우 사람들이 다시 직장과 문화생활을 위해 도시로 돌아오면서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1분기 토론토시의 중앙값은 131만 달러로 21% 상승에 그치면서 GTA의 다른 지역보다 약간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팬데믹 기간에 교외를 선호한 것을 감안할 때 예상된 일이다.


 GTA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인 곳은 해밀턴 32.4%, 밀턴 32.3%, 브램턴 30.5% 등이었다.


 카렌은 “썬더베이 집값이 0.2% 소폭 하락했고, 일부 지역에서 둔화 신호도 있지만 시장이 견딜 수 있는 가격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비약적인 성장으로 다시 수요를 형성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집값이 오랫동안 상승해 어느 순간 25%, 30%를 목격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강세를 견지한다”고 주장했다.

주택, 거래 하락-가격 상승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은 거래 감소와 가격 상승의 양상이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3월 거래는 작년 동기(역대 최고 기록)에 비해 16.3% 줄었고, 평균가격은 11.2% 올랐다.


 신규 매물이 전월 대비 5.5% 감소하면서 거래 감소를 이끌었다. 특히 광역토론토와 밴쿠버,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새 매물 부족이 주도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79만6,068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71만5,696달러)보다 8만372달러 뛰었다.


 CREA에 따르면 가장 활발하고 비싼 주택시장인 광역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을 제외할 경우 전국 평균가격은 16만3,000달러 내려간다.


 이와 관련 TD은행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에 서둘러 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들로 인해 지난 수개월간 활발한 거래 이후 3월에는 어느 정도 피로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3월 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고, 지난주 추가로 0.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이에 변동 모기지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고객 우대금리를 3.2%로 상향했다.


 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도 최근 몇 주 동안 국채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상승해 왔다.


 TD은행은 “중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앞으로 주택 거래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장의 균형과 집값 상승 억제에 도움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빈부격차는 주택 소유 여부

 토론토의 새 빈부격차는 주택 소유 여부로 결정되는 시대다. 소득차이를 따지던 것은 옛말이고, 이제 시장 진입 여부와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 얼마나 일찍 내 집을 마련했느냐에 따라 좀더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된다. 
 

 기울리오 부부는 2015년에 토론토 다운타운의 신축 콘도-타운하우스를 60만 달러에 구입했다. 당시 연 소득이 15만 달러였고, 살던 콘도에서 돈을 뽑아 20% 디퍼짓 자금을 마련했다. 


 현재 6살 아들과 생활비에 쪼들리지 않고 가끔씩 휴가도 만끽하며 충분한 여유를 누리고 있다. 학교, 대중교통, 식료품점, 데이케어, 이발소, 은행 및 레스토랑도 가깝다.


 2베드룸이라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지만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시장에 진입하면 ‘모기지 빈자’(mortgage poor)가 될 수 있어서 접었다. 현재 토론토의 평균 집값은 130만 달러 수준이다.


 그는 “은행에서 우리에게 모기지를 준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빚을 지는 것은 마음에 편하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그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시장의 집값이 절반 수준이었을 때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광역토론토(GTA)의 장기적인 번영과 개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는 소득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높은 집값으로 인해 조장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에 뛰어든 시기와 내집 마련의 여부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가족이 집세나 모기지 지불을 마련하기 위해 노심초사 하는지, 아니면 주택비용을 편안하게 충당하면서 레스토랑과 휴가를 즐길 수 있는지 보다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폴 커쇼 교수는 “이것이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등의 인생의 가장 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오퍼 경쟁으로 과열된 주택시장이 젊은 층의 첫 집 장만을 더욱 어렵게 만든 가운데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연방 재무장관은 “자라나는 세대가 내집 마련의 꿈에서 배제되면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위있는 경제기관인 영국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평균 주택가격은 가구 가처분소득의 22.5배까지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10년 12.1배, 2005년 9.7배에서 급등한 것이다.


 세대간 평등을 옹호하는 그룹인 ‘제너레이션 스퀴즈‘(Generation Squeeze)는 “세대간 불평등이 심하고, 부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노인의 약 4분의 1이 무주택자다. 이는 가족 구성원이 주택을 마련할 때 세대간 부에 의존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택소유 비율을 가지고 있다. 2016년에 국내 가구의 67.8%가 주택을 소유했고, 이는 토론토에서 53% 수준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젊은 층의 주택소유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2016년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의 절반이 30세에 주택을 소유했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55%보다 낮은 소유 비율이다.

 
 게다가 이러한 경향은 토론토에서 더 두드러졌다. 연방통계청의 2018년 주택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첫 주택 구입자의 절반이 35세 미만인 반면 토론토의 경우는 41.2%에 불과했다.


 토론토의 카란 쿠마 커플은 작년 말 100만 달러에 구입한 반단독 주택의 모기지 상환을 위해 휴가도 포기하고 검소하게 살고 있다. 연봉이 15만 달러이면서도 가족의 큰 도움이 없었다면 집 장만을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학자금 대출 빚을 5만 달러 지고 있어 토론토에서 집을 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였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25만 달러의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모기지가 약 80만 달러로 줄었으나 여전히 월 상환금으로 3,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그는 “우리는 해외여행을 꿈도 꿀 수 없다. 모기지 상환이 연체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타리오에서 작은 여행을 하면서 나중에 다른 지역을 돌아볼 생각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쿠마는 “하지만 은퇴 자산이 될 내집을 마련한 것에 감사한다. 우리는 가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부모의 도움은 극히 일부의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만 현실로 다가온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가 입소스(Ipsos)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구매자의 17%만이 가족 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도 월세, 1분기 16% 상승

 광역토론토 세입자들이 팬데믹 이전에 겪었던 것과 유사한 임대시장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콘도 임대료가 작년 동기대비 15.8% 급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1% 오른 것으로 어바네이션이 시장을 추적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반면, 임대목적으로 새로 지어진 아파트의 공실률은 2% 미만으로 떨어졌다.


 어바네이션은 “팬데믹 기간에 정체된 후 다시 치솟은 주택소유 비용과 이민자 증가, 이자율 상승으로 임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월세가 들썩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낮은 실업률은 공실률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TA의 콘도 임대료는 2019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710평방피트 유닛 기준 평균 월세가 2,396달러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GTA 임대료 상승은 토론토시가 연간 16.8% 오르며 주도했다. 여전히 2년 전보다는 0.9% 낮은 수준이다. 905지역의 임대료는 7.7% 상승에 그쳤다.


 또 다른 Rentals.ca의 자료도 토론토시 임대시장이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회귀를 보여준다. 3월 평균 임대료가 2,326달러로 작년 대비 14.3%(1베드룸 11%, 2베드룸 16.2%)  상승하며, 밴쿠버(2,925달러, 29.9%↑)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물가상승률 6.7% 폭등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또다시 폭등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7%로 1991년 1월 이후 3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의 고물가 5.7%를 1%나 넘어섰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39.8% 급등한 것이 주요인 이었다. 기름값을 제외할 경우의 물가는 5.5%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통계청은 “과열된 주택 시장,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및 식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연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새 주택가격을 포함한 주거비용은 작년 대비 12.9% 올랐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인 1~3%를 12개월 연속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