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더 많이 건축해야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향후 10년 동안 주택문제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주택을 신속히 건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CMHC에 따르면 계속되고 있는 주택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주택 수가 2,200만 채를 넘어야 한다. 그래야 집값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 현재의 추세로는 1,900만 채에 그칠 예정이다.


 최근 주택 구매력은 지난 2000년대 초와 비교해 크게 약화됐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됐던 지난 2003년, 2004년에는 온주 평균 가구의 가처분 소득에서 40%를 주택비용으로 부담했다. 이는 2021년에 들어서면 6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악화됐다.


 CMHC에 따르면 다시 안정된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온주에만 추가로 185만 채를 공급해야 한다. 올해 초 온주정부 태스크포스는 150만 채가 더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속도로 건축이 진행될 경우 2030년까지 230만 채만 늘어난다. 그러나 2000년대 초의 주택비용 40% 수준을 회복하려면 추가 350만 채가 필요하다.


 CMHC는 “이는 연방정부에서만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주정부, 지자체 및 민간부문이 함께해야 한다. 개발업체는 더 많은 주택을 짓기 위해 생산적이어야 한다. 또 각 정부는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건축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의 경제환경이 건축을 서두르는데 어려움이 있는 점도 인정했다.


 CMHC는 “최근 공급망 문제와 노동력 부족에 대출 이자율까지 상승하고 있다. 분명히 단기적으로는 도전이 있지만 2030년의 장기 목표를 밝힌 것이다. 민간 부문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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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월세, 월간 5.7% 상승

 광역토론토(GTA)의 임대료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엔 한 달 만에 5.7% 상승하며 3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Bullpen Research & Consulting과 TorontoRentals.com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GTA 모든 주택유형의 평균 월세는 2,327달러를 보였다. 이는 작년 동기(1,998달러) 대비로 16.5% 오른 것이다.


 역시 토론토시(다운타운을 포함한 구 토론토) 임대료가 GTA에서 가장 높았다. 이곳 평균 월세가 2,438달러로 작년 대비 20%나 급등했다. 그 중에서도 금융 중심지인 베이스트릿 선상의 월세는 12% 상승한 2,764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임대료가 정점에 달했던 2019년 평균보다도 1%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옥빌 월세는 2,299달러로 작년보다 11.2%, 이토비코(2,263달러) 17%, 벌링턴(2,233달러) 18.3%, 미시사가(2,224달러) 12.9% 각각 올랐다.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욕의 경우 2,102달러로 10.25% 뛰었다.


 지난달 GTA에서 유일하게 월세가 하락한 곳이 있었다. 반지역은 평균 2,072달러로 6.6% 떨어졌다.


 Bullpen은 “이민자가 늘어나고, 부모의 집을 떠나서 독립하는 최근 졸업생들의 수요 등으로 시장의 재고가 부족해 월세가 크게 뛰었다. 게다가 높은 인플레이션, 이자율 상승, 공급망 문제 등의 영향까지 받아 임대시장이 매우 빡빡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불확실한 경제 때문에 이사를 꺼린다. 첫 내집 마련 희망자들도 계속 월세로 머물면서 임대물량이 고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덕 포드 온주총리 집 내가…


 

 덕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의 집 중개인이 총리 이름과 사진을 사용한 광고지를 살포해 이의 중단을 요청 받았다.
 

 이토비코 중개인 모니카 타파는 “방금 프린세스 앤 매너에 있는 덕 포드 총리의 집을 리스팅했다!”라고 자랑하는 수천 장의 홍보지를 토론토 전역에 뿌렸다.


 집 사진과 함께 총리와 부인 칼라 포드가 식당에서 ‘Moving Ontario!’라는 헤드라인 아래 서류에 사인하는 모습의 스냅샷이 삽입됐다. 타파가 ‘총리의 중개인’(Agent to the Premier!)이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단풍잎을 움켜쥐고 있는 카툰도 실렸다.


 이와 관련 총리실은 “광고를 승인하지 않았다. 중개인에게 즉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 집은 MLS에 등재되지 않았고, 내달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올 예정이며, 재산세를 위해 평가된 가치는 184만 달러 정도다. 4명의 성인 딸을 둔 포드 총리는 근처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63.85×120.47 피트 부지)은 포드 부부가 1998년 7월 30일에 53만5,000달러에 구입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백신과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집 밖에서 자주 벌어졌다. 지난 6월에는 44세 남성이 칼을 든 채 문 앞에서 온주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블랙스톤, 캐나다 사업 확대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사인 미국 블랙스톤(Blackstone Inc.)이 캐나다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 블랙스톤은 “향후 수년간 캐나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상당한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가구 임대, 학생 기숙사, 산업 공간 등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사무실 공간, 주거용 건물 등을 인수 및 개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블랙스톤은 “대규모 자본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캐나다 포트폴리오를 크게 성장시킨다. 생명과학 회사를 위한 사무실 공간,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스튜디오 제작 시설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블랙스톤은 캐나다에서 약 450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 창고, 산업 공간, 오피스 타워 등이다. 단독주택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캐나다데이에 기름값 하락

 캐나다데이(7월 1일)에 기름값이 하락한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휘발유세를 리터당 5.7센트 낮추기 때문이다.


 온주 보수당 정부는 휘발유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전문가 댄 맥티그에 따르면 1일(금) 광역토론토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59달러로 낮아진다.


 그는 휘발유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7월초 이후에는 다시 리터당 2.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보로’ 가장 과대평가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과대평가된 곳은 토론토 북동부 피터보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Moody’s Analytics)가 캐나다 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온타리오주 피터보로가 107.8%로 최고치였다. 이 지역은 지난 수년간 높은 집값 상승을 보였다.


 피터보로 지역의 평균 가구소득은 연 7만달러 정도다. 2022년 5월 기준 이 지역의 평균 집값은 연간 19.8% 뛰면서 기록적인 83만6,84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주택가격은 해당 지역의 가구소득으로 전혀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무디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가구소득 7만달러로 승인 받을 수 있는 모기지가 30만달러 정도다. 그동안 만연했던 주택 투기성향과 오퍼 전쟁, 낮은 금리 등이 이 지역 집값을 너무 많이 올려놓은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이 지역의 주택 거래는 34.3% 급감했다. 이러한 수요 하락은 비록 이 기간 집값이 뛰었지만 머지않아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이에 피터보로&카와사부동산협회는 “매물이 크게 늘면 집값 강세가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려면 강한 공급이 수개월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디스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과대평가된 주택시장도 토론토에서 멀지 않은 세인트 캐서린-나이아가라 지역(106.9%)으로 평가됐다.

어둔 회색으로 페인트칠


 집값을 더 받고 싶다면 벽을 어둔 회색(Dark Gray)으로 페인트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는 짙은 회색이 더 이상 우울한 색이 아니다. 오히려 집의 가치를 최대 6,491달러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기분 좋은 색이다.


 이는 질로우가 전국 3,000명의 최근 또는 예비 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질로우는 각 색상을 기반으로 참가자들이 집을 둘러보고 주택을 구입하는 데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지불할 의사가 있는 가격대에 따라 해당 색상에 점수를 매겼다. 주택가격은 캐나다의 평균인 74만6,146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어둔 회색 주방(6,491달러), 욕실(4,029달러), 침실(5,074달러) 및 거실(4,999달러)이 있는 주택에 대해 수천 달러를 기꺼이 더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질로우는 “짙은 회색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공간에 깊이와 드라마, 대비를 더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주택 구매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페인트칠은 집을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놓기 전에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반 작업이다”고 소개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이 연구는 매도자가 더 많은 잠재적 구매자를 유치하고, 집값을 높이기 위해 페인트 색상의 선택이 전략적으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어들은 하늘색 주방(2,612달러)과 침실(1,865달러)의 집에도 더 많이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중간 톤의 시멘트색도 주방, 침실 및 욕실에 사용할 때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디자이너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숲의 청록색이 욕실과 주방에 칠해지면 나쁜 평가를 받았다. 구매자들은 평균적으로 짙은 녹색 욕실(-5,596달러)과 주방(-3,656달러)의 집에 대해 덜 지불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민트 그린(mint green) 주방도 유행할 수는 있지만 집값을 3,432달러까지 떨어뜨린다. 선샤인 옐로우(sunshine yellow) 주방과 욕실도 일반적으로 구매자에게 인기가 없어 6,044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


 질로우는 “연구에 따르면 주택 구매자는 페인트가 비교적 쉽고 저렴한 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색상에 특히 민감한 것을 알 수 있다. 불확실성이 많은 복잡한 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주인과 취향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때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높은 오퍼를 낼 가능성이 컸다. 전반적으로 방이 회색, 흰색 또는 파란색으로 칠해지면 비슷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역에 따라 바이어들의 성향도 다를 수 있었다. 국내 5대 도시의 구매자 선호도에 차이를 발견했다. 토론토의 경우 135만달러의 일반주택을 기준으로 밝은 제이블루(jay blue) 거실이 있는 주택에 6,499달러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몬트리올에서는 욕실과 거실의 버건디(burgundy, 붉은 와인색)는 4,413달러를, 캘거리는 전체적인 정서를 거스르며 민트 그린 또는 선샤인 옐로우 주방이 있는 주택에 3,325달러를 더 지불할 것으로 나타났다.


 집의 문도 집값의 차이를 만든다. 질로우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슬레이트블루(slate blue)와 검은색 도어의 주택은 6,449달러 더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방의 적합한 페인트 색상이 주택에 대한 바이어의 인상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집을 매물로 리스팅하기 전에 페인트 구입부터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토론토, 살기 좋은 곳 8위

 토론토가 영국 싱크탱크에서 평가한 ‘2022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8위로 평가됐다.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자매회사인 EIU에 따르면 캘거리가 3위, 밴쿠버는 5위였다. 1위는 오스트리아 빈, 2위는 덴마크 코펜하겐, 공동 3위로 스위스 취리히가 이름을 올렸다. 6, 7위는 각각 스위스 제네바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EIU는 올해 2월 14일부터 한 달 동안 전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보건, 문화와 환경, 교육, 기반시설 등 다섯 개 항목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평가 항목별로 범죄, 테러, 사회불안, 의료서비스 접근도, 부패 수준, 식품이나 소비재 공급, 공교육과 사교육 수준 등 30여개 지표를 평가해 종합순위를 매겼다.


 서울은 100점 만점에 80점대를 받아 60위권으로 평가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됐던 지난해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등극했던 뉴질랜드 오클랜드는 올해 34위로 떨어졌다. 또, 과거 1위에도 오른 바 있는 호주 멜버른이 10위에 자리했다.

토론토-뉴욕 열차 운행

 미국 뉴욕에 열차를 타고 다녀올 수 있게 된다.


 북미 전역에 여객철도를 운행하는 암트랙(Amtrak)이 캐나다 철도회사 비아레일과 협력해 토론토와 뉴욕을 오가는 ‘메이플립 열차’의 운행을 재개하기 때문이다.

 
 암트랙사는 “철도여행의 낭만을 다시 즐길 수 있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호전돼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단, 열차로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은 미 FDA가 승인한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캐나다로 돌아올 때는 어라이브캔 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풍운아 윤치호의 ‘우순소리’

 좌옹 윤치호 선생이 1908년에 쓴 ‘우순소리’를 번역문학가 유니스 윤경남씨가 현대어로 풀어 쓰고, 해설을 달아 ‘새롭게 읽는 풍운아 윤치호의 우순소리’로 올해 초에 펴냈다.
 

윤경남씨는 윤치호문화사업회 이사, 국제펜클럽 및 한국번역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치호의 우순소리는 한국판 이솝우화로 1905년 일제가 러일전쟁에 승리하면서 조선의 국권을 강탈해가던 시점에 국권회복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국민들의 애국계몽 차원에서 저술한 책이다.


 1화 ‘굴 송사(訟事)’부터 74화 ‘그 아비에 그 아들까지’까지 74편의 우화에 ‘유니스의 글’과 ‘윤치호의 생각’으로 해설을 달았다.


 또한 부록으로 1883년부터 1943년까지 방대한 윤치호 일기(한문, 국문, 영문) 가운데 그의 소견, 개혁구상과 논평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있는 어록을 윤경남씨의 부군인 우사 민석홍씨가 엄선해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