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벨퀴즈-최우수상 정진


미주 본선대회 참가자격 획득 정진(최우수상), 신지민(우수상)양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와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회장 신옥연)가 공동 주최한 ‘2022 청소년 평화통일골든벨퀴즈대회’가 지난 28일(토)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퀴즈대회에는 온타리오의 각 한국학교에서 예선을 통해 선발된 학생 3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문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반도 평화통일 등 다양한 주제로 출제됐다.


 퀴즈대회 결과 최우수상(상금 300달러)은 정진(G12), 우수상(상금 200달러)은 신지민(G10)-오세영(G8) 학생에 돌아갔다. 장려상(100달러)은 김해리(G10), 박정원(G9), 김지원(G7) 학생.


 오는 6월 14일(한국시간 15일 오전 9시) 진행되는 미주지역  ‘미주 청소년 평화통일골든벨 본선대회’(온라인)에는 토론토에서 정진, 신지민(우수상 중 고득점자)양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한국의 역사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들에게 통일에 대한 공감대와 모국을 배우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종원)이 후원했다.


 3차 결선은 오는 7월 30일(토) 오후 2시(한국시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본선대회 입상 110명이 참여(해외 온라인)하게 된다. 최종 우승자에겐 평통의장(대통령)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광고

기준금리 1.5%로 인상

 캐나다 중앙은행은 1일 기준금리를 1.5%로 또다시 0.5%포인트 큰폭 인상했다. 심각한 물가상승을 안정시킬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계획도 밝혔다. 
 

 기준금리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0.25%로 제로에 가까웠으나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뛰고, 휘발유와 식품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중은이 3차례 연이어 금리를 인상했다.


 중은은 지난 3월 0.25%P, 4월 0.5%P ‘빅스텝’으로 직면한 시급성을 드러냈으며, 이에 금융계는 6월 1일 또 다른 0.5%P 인상을 폭넓게 예상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인플레이션은 6.8%를 기록해 1991년 1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였다. 주택 교체비용이 13%, 휘발유 가격 36%, 식품 10% 각각 올랐다.


 특히 세계 밀 수요의 상당한 분량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전쟁은 밀 가격을 급등시켰다. 또한 기름값 상승은 운송비용에 영향을 미쳐 다른 많은 상품들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중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 등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언급했다.


 이와 관련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캐나다인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면서 큰 부채를 짊어지게 됐다. 이제 그 빚으로 인해 더 많은 이자부담을 겪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딜로이트는 “중은이 기준금리에 대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너무 공격적인 인상에 따른 위험과 소극적 대처로 물가가 뛰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임금인상률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임금을 올리려는 압력이 강해지고 이는 다시 물가를 상승시키는 악순환에 돌입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2022년 1분기에 작년 동기대비 3.1% 성장하는데 그쳐 전 분기(6.6%)보다 둔화했다.


 중은은 “국내 경제가 분명히 초과 수요 상태다. 빈 일자리가 증가했고, 기업들은 광범위한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 임금 인상이 여러 부문에 걸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솟기만 하던 주택시장은 예외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이 강한 상태고,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경제성장은 견실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날 중은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고착화될 위험이 높아졌다.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는 기준금리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인플레이션이 이번 여름에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내려갈 것이다. 2% 목표는 2024년 초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주택시장의 경우 10%~20% 조정 받을 수 있지만 집값이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TD은행은 “중은의 현재 정책 기조가 아직은 너무 느슨하다. 차기 금리인상은 또 다른 0.5%p가 될 것이며 정책 금리를 ‘중립(1.75%~2.75%)의 저점’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은의 차기 기준금리 조정을 위한 금융정책 회의는 오는 7월 13일에 있다.

주택을 주식시장처럼


 광역토론토(GTA) 주민들은 그동안 주택이 며칠 만에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뜨거운 시장에 익숙해 있었다. 팬데믹 기간에 집을 소유한 사람은 연간 30%까지 상승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제 시장이 조정받고 있으며, 연방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할 계획이다. 과연 지금도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일까?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예’라고 답했다. 그 이유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로얄르페이지 필 소퍼(사진) CEO는 “새 집을 살 계획이 없이 현재 집을 팔려고 시장에 내놓는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팔 때 수개월 전의 최고가를 받지 못할 수 있지만, 새 집 구입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팬데믹 기간에 조성된 주택시장의 붐이 진정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집이 얼마나 빨리 팔리는가 이다. 며칠 만에 팔릴 것으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회사 Realosophy의 존 파살리스 대표는 “인내심이 중요하다. 어떻게 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구입 오퍼를 넣기 전에 현재의 집을 먼저 팔아라. 그러면 이사하기에 가능한 집의 수준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을 얼마나 오랫동안 소유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미 집값이 상당히 많이 오른 것을 경험했을 것이다. 따라서 월별로 작은 수준의 기복에 대해 너무 걱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퍼 CEO는 “사람들이 주택시장을 마치 증권시장 취급하는데 익숙해져 있지만 이제 현실로 돌아올 때다. 지금은 추락이 아니라 더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중이다”고 역설했다. 

식품값 폭등에 식단 간소화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캐나다인들이 식단을 간소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에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식품값은 작년 동기 대비 9.7%나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시간당 임금은 3.3%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과일값은 10%, 국수 등 파스타는 20%나 급등했다.


 통계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국제 유가상승이 물가상승의 주요인이다”고 지적했다.


 국영방송 CBC는 “최근 식품 매장에서 쿠폰 사용이나 할인 품목을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부 주민들은 집 뒤뜰에서 채소를 재배해 식비를 절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식품 가격이 크게 뛰어 먹는 양이나 종류를 줄이고 있다. 저녁도 요리 대신 샌드위치 등 가벼운 먹거리로 때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에 텃밭을 만들어 상추, 토마토, 오이 등을 기르고 있다. 육류도 가능한 싼 부위를 고른다”고 전했다.

GTA 월세 8개월 연속 오름

 광역토론토(GTA)의 임대 수요가 팬데믹 이후 계속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GTA 모든 주택유형의 평균 월세는 2,204달러로 작년 동기(1,974달러)대비 12% 올랐다. 전달보다는 1% 상승이다.  


 Bullpen Research & Consulting과 TorontoRentals.com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초까지 나타났던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하락에서 급격히 전환된 것이다.


 반면 2021년 하반기에 경험한 임대료 급등세에서 다소 진정되는 기미도 보이고 있다.


 Bullpen Research는 “전반적으로 GTA 임대시장은 올해 들어 다소 안정되는 조짐이다. 그러나 토론토 다운타운의 콘도 월세는 2019년 가을 이후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고 밝혔다.


 이 기간 토론토시 콘도와 아파트 월세는 평균 2,583달러(평방피트당 3.78달러)로 연간 24%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시사가의 임차 수요도 여전히 강해 평균 2,632달러(3.05psf)로 작년대비 24%, 이토비코는 2,514달러(3.44psf)로 20% 각각 올랐다. 스카보로가 2,253달러(2.75psf)로 15% 오르면서 GTA 지역별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GTA 전체 콘도 아파트 월세는 평균 2,509달러로 작년대비 21%, 전달보다 3.6% 상승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임대료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 봉쇄 시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해당부문이 빠르게 회복된 것이다.


 Rentals.ca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GTA의 모든 주택유형에 대해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리치몬드힐(2,482달러) 이었으며, 토론토시(2,428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스카보로(1,838달러) 지역이다.


 Bullpen Research는 “높은 집값으로 내집 마련이 계속 어려워지면 임대로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특히 다운타운과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월세가 상승한다”고 예상했다.


 연방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30년만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바이어의 구매력이 약해짐에 따라 GTA 주택시장의 거래 및 가격이 최근 수개월 둔화됐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GTA 주택 거래는 지난 4월 작년대비 41%, 전달에 비해 27% 급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은의 지난 1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이어 올해 한차례 더 ‘빅스텝’을 점치고 있다.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이자율 상승을 관망하면서 당분간 임대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집 장만 문턱 낮추려면

 광역토론토에서 주택만 더 지으면 집값이 떨어져 집 장만의 문턱이 낮아질까? 이번 온주 총선의 선거 캠페인에서 주택문제 해결책으로 공급을 들고 나왔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공약이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달랐다.  
 

 욕대학 환경도시학과 루시아 소토메이어는 “(공급이) 매력적인 아이디어지만 그것은 환상이다. 메시지를 단순화해 정치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실제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온주 정부는 가장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경제개념으로 주택정책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문제와 해결책에 보다 면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토메이어는 2019년 영국 CCHE의 연구를 인용해 총 주택 재고가 1% 증가하면 주택가격이 1.5~2%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같은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주택 과잉에도 런던의 집값은 도시에 대한 국제투자 덕분에 계속 상승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공급이 쇄도하거나 추가 신축으로 집 장만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건축 확대는 첫 주택 마련자에만 기여하기 때문으로 봤다.


 이어 “기존 집주인들은 주택을 자산으로 여기고 가격을 높게 유지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 실제 집값이 하락하는 경우 업계의 자연스런 반응은 신축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조엘 라버츠는 “단순히 공급을 늘리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잘못된 가정을 하고 있다. 집값이 부채나 투기를 감당할 능력이 아니라 공급 부족에 의해 움직인다면 금리인상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2개월간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주택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이 더 많은 집을 신축할 가능성이 낮아 공급을 늘리려는 정책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보다 표적화된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 당신이 좋아하는 비싼 콘도나 교외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구입이 쉬운 주거지의 공급을 늘리는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택이 투자나 자산이기 때문에 다른 소비재와 다르다. 자산 가격은 다양한 역학의 영향을 받는다. 수요와 공급 모델은 자산을 이해하는데 부족하다. 일례로 애플 주가는 일반적으로 해당 주식이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익을 고려한다. 집값도 마찬가지로 금리 및 미래 기대치와 같은 큰 경제적 요인과 관련된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얼 은행의 덕 포터는 “캐나다의 1인당 주택 공급이 미국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 60% 더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제학자 윌 더닝은 공급 부족이 주택가격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봤다. 


 더닝은 CMA(Census Metropolitan Area)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저밀도 단독 및 반단독 주택이며, 중밀도 타운하우스와 고밀도 콘도 아파트는 과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캐나다에서 2036년까지 총 390만채를 건축해야 한다. 인구증가 둔화와 고령화에 따라 필요한 연간 주택 수는 갈수록 감소할 것이나 2026년까지 연간 27만5,000채를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는 작년에 10만채 미만을 지은 것으로 추산했다.


 더닝은 “높은 고용과 임금 상승 같은 경제조건으로 더 많은 가구를 형성해야 하나, 주택 부족으로 젊은 층이 부모를 떠나 자신의 가족을 이루는데 방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정책은 수요와 공급을 무시하고 매매에만 집중해 주택 구입을 억제했다. 소득증가를 무시하고 부당하게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요한다. 이러한 정책은 분양 주택과 콘도 판매를 줄임으로써 공급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역설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연되는 건물 승인 및 기반 시설, 신규 건축에 대한 정부 수수료, 모기지 규정과 노동력 공급을 포함해 주택 공급에 대한 억제 요인들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닝은 “가장 문제되는 것은 도로와 하수도 설치를 위해 주택비용에 16만달러를 붙여 기반시설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과 같은 것이다. 건축회사는 이러한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집값을 올려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