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급격 인상


 캐나다 중앙은행이 급격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가장 공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13일(수) 기준금리를 2.5%로 1%포인트 인상해 전문가들의 예상(0.75%P)을 뛰어 넘었다.
 

 이는 중은의 1998년 이후 가장 큰폭 인상 조치다. 게다가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이러한 기조를 지속할 것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은 모기지 이자 급증의 부담을 안게 됐다.


 티프 맥클렘(원안 사진) 중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지속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속적인 공급 차질 등의 글로벌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과잉 수요로 인한 국내의 가격 압력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은이 캐나다인들의 지출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지난 3월 이후 4번째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대출을 더 어렵게 해 주택시장과 같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과열을 보인 경제부문을 위축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이번의 큰폭 금리 인상 조치가 물가를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한 것이라 마지막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중은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승 속도는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가 놀라운 속도로 급등해 이를 진정시키는 목적이나 자칫 높은 차입비용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는 부수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촉발했다. 경제 성장이 정체되면서 기업은 고용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종종 실업률을 급등 시킨다.


 지난주 로열은행은 2023년까지 높은 이자율로 인해 실업률이 약 6.6%로 높아지며 완만한 경기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실업률이 현재 사상 최저인 4.9%에서 경제상황 악화로 2023년 초에 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중은의 우선순위는 인플레이션을 2%까지 급격히 낮추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기준 물가지수는 40년 만에 최고치인 7.7%를 기록했다. 주로 에너지, 식품 및 주거비용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연방통계청에서 내주 발표할 최근 물가지수도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금리가 계속 오름에 따라 올해 후반부터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맥클렘 총재는 지난 6월 캐나다 경제가 더 높은 금리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상태라고 밝혔다. 고용은 증가하고, 기업 지급불능은 감소했으며, 가계는 기록적인 저축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앞서 안정적인 위치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경제가 더 높은 이자율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면서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은이 원하는 연착륙을 시킨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금리를 올리면서 경제를 침체시키지 않고 물가를 잡는 것은 까다롭다는 주장이다.


 CCPA에 따르면 지난 60년 동안 중은이 1970년대, 80년대, 90년대에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만연한 인플레이션에 맞섰지만 모두 경기침체로 끝났다. 


 중은이 염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억제하지 않을 경우 계속 상승해 경제에 장기적으로 고착되는 것이다.


 최근 폴 뷔드리 중은 부총재는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면 경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게 하면서 이를 낮추는 것이 어렵다. 고물가가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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