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체하나 붕괴 없어

 캐나다 주택시장이 침체하고 있으나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로열은행(RBC)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와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2주전의 ‘주택시장 조정이 반세기만에 가장 깊을 것’이라는 경고에서 한발 후퇴한 것이다. 


 광역토론토(GTA)의 지난 7월 주택 거래는 작년 동기에 비해 47% 급감한 반면 신규 매물은 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비록 주택 침체가 40년 만에 가장 클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도 두 가지 요인이 전면적인 붕괴를 막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민자 증가와 1인 또는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면서 추가로 주택을 요구한다는 것.

 
 한국계인 케이트 최 웨스턴대 사회학 교수는 “이민자 비율과 현재의 가구 구성행태가 계속 변화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의 붕괴는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RBC의 경제학자이자 보고서 공동저자인 캐리 프리스톤은 붕괴의 정의에 대해 평균 집값이 약 30% 급락하고, 주택 수요가 완전히 잠식되는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RBC는 이번 조정기간에 벤치마크 주택가격이 13%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프리스톤은 “팬데믹 기간 동안에 오른 집값도 완전히 상쇄하지 못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과 2021년 사이에 국내 평균 가구규모는 0.02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국에 약 14만 새 가구가 생겼다. 특히 젊은 층은 종종 더 작은 새 가구를 꾸린다. 여러 세대가 한 집에 모여 사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전체적으로 가구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주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집값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연방정부가 2024년까지 새 영주권자 130만 명을 유치하는 기록적인 목표를 세워 약 55만5,000 신규 가구를 추가해 주택 수요를 촉진한다.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 필 소퍼 CEO는 “고객들이 새로운 금리 수준에 적응하면서 2023년 봄철에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다. 팬데믹 초기부터 수요가 억제돼 있어 회복으로 분출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7년과 2019년 사이에 온주의 공정주택 계획과 연방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해 상당한 주택조정을 초래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에 저금리와 가계의 저축을 기반으로 첫 번째 수요의 물결을 촉발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요를 완전히 충족시킬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교수는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와 더 오래 살기를 선택하여 새 가구가 줄어들면 주택 수요와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일 주택시장이 타이트하면 젊은 층이 부모 집에 오래 머물거나, 혼자 살면서 집 장만에 어려움을 겪을 때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주택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여전히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MHC는 “장기적으로 늘어나는 주택 수요를 충족할 공급이 필요하다. 토론토는 다가구주택 부족에 직면해 있다. 단독주택으로 구획돼 있는 많은 용지를 젊은 가구를 수용할 고밀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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