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탁구왕 박용구씨

 ‘한인뉴스 부동산캐나다배 오픈탁구대회’가 지난 24일(토)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토론토 한인사회 탁구 최강에 박용구(개인)·한카A팀(단체)이 등극했다.


 챔피언부 개인 단식 결승에서 관록의 박용구(64)씨는 패기를 앞세운 김요한(26.준우승)씨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역대 한인사회 탁구대회에서 수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박씨는 노련미를 앞세워 젊은 피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5판3선승제에서 첫 판을 이긴 후 한 세트를 내줘 1-1 상황을 만들기도 했으나 의욕을 되살려 이후 연속 2세트를 잡아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20대의 젊은 피를 제압하고, 먼저 3판을 따내면서 최강자임을 입증한 것.


 단체전(4단1복식)에서도 노익장의 위대한 힘을 목격한 한판였다. 한카노인회 A팀이 탁구에서 경륜의 중요성을 여실히 증명하며, 한인사회 탁구 최강 단체로 올라섰다.


 단체전 준우승의 큰빛교회팀 선수로 뛴 박용구씨는 2관왕을 놓친 것에 아쉬움을 삭혀야 했다.


 이 대회는 본보와 캐나다한인탁구협회가 한인동포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공동 주최했다. 훌륭한 기술이 나오면 환호를 보내며 화기애애하고 열띤 분위기 속에 한인 축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일반 1부 단식 우승은 이재수씨, 복식 우승은 석남일-강재성팀, 시니어 1부 단식 우승은 이성기씨, 복식 우승은 이순상-공영택팀에게 각각 돌아갔다.  

 
 각 부문 우승 및 준우승에는 트로피와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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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 지연에 개발 늦어져

 광역토론토(GTA) 지방자치단체의 건축허가 지연으로 개발 기간 및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건축토지개발협회(BILD)가 최근 발표한 벤치마킹 보고서에 따르면 GTA에서 건축 신청서를 승인하는데 2년 전보다 평균 40% 더 오래 걸렸다. 또한 해당 허가를 처리하는 비용은 같은 기간 30% 이상 인상됐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이 주택 구매자에게 전가되며, 새 주택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늦춰지는 것.


 보고서에 의하면 GTA에서 개발 비용(development charges), 공원(parkland), 계획 및 허가 비용(planning and permitting costs)을 포함한 지자체의 요금은 올해 건축비에 평균 11만6,900달러(평방피트당 53달러)를 추가했다. 이는 2년 전의 9만달러(40달러)에서 30% 이상 오른 것이다.  


 고층콘도의 경우에도 이러한 비용이 올해 8만621달러(99달러)로, 2년 전 5만9,000달러(72달러)보다 30% 정도 추가됐다.


 토론토시에서는 개발 비용이 주택에 대해 18만9,325달러(평방피트당 85달러), 콘도의 경우는 9만9,894달러(125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콘도나 아파트가 지연되면 해당 신축 비용이 매달 약 2,600달러 추가된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부족한 공무원과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지연을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BILD는 계획법(Planning Act)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관련 법규 등이 신청서의 검토 및 승인 프로세스 효율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주장이다.


 BILD의 데이비드 윌키스 CEO는 “관료적 행태를 타개하고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수년간 형성돼 왔음에도 개발 프로세스는 여전히 느리고, 비용은 늘어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TA 전체의 신청서를 보면 85%가 주정부에서 제정한 기간 내에 처리되지 않았다. 여기에 주택공급 부족을 조성하는 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BILD의 조사에 따르면 GTA 16개 지자체 중 용도변경, 부지 및 구획 계획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발신청에 대한 승인기간은 20~24개월이며, 이는 지자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밀턴시가 가장 빠른 승인기간인 10개월, 칼레도니아는 가장 느린 34개월이나 걸렸다. 가장 복잡한 도시인 토론토시의 평균 승인기간은 32개월였다. 2년 전에는 평균 승인기간이 GTA 15개월, 토론토시 21개월로 훨씬 빨랐다.


 보고서는 승인 지연의 한 이유로 2020년 3, 4월에 코로나로 인해 시의회가 연기 또는 취소된 2~3개월간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또한 보고서에서 지자체가 소규모 개발 신청서를 승인하는 데 고층빌딩 계획보다 더 많은 기간을 소요했다. 시 공무원은 대형 프로젝트보다 유닛 3~50개의 소규모 개발에 유닛당 5-10배 더 많은 일정을 할애했다.


 이에 BILD는 “각 지자체에 간소화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적절한 용지에서의 소규모 개발은 자동으로 허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소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의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을 회복하는데 너무 오랜 기간이 걸려 사실상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조언했다.


 업계를 분석하는 알투스 그룹에 따르면 개발승인 일정이 점점 늘어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지자체 공무원의 나태함 때문이 아니라 점점 복잡해지는 체계가 승인을 늦춘다는 설명이다.


 알투스는 “주정부 법을 준수하는 성장계획(Growth Plan), 계획법(Planning Act), 공식 계획(Official plans), 보조 계획(Secondary plans), 용도 조례(Zoning bylaws)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서를 인쇄하면 수천 페이지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윌키스는 “1970년 계획법에 1만7,000단어가 있었다. 이는 2020년에 9만6,000단어로 늘어났다. 그동안 자체 비용으로 이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복잡성을 소화했다. 이제는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규칙적인 프로세스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 중개 업무에 인종차별 심각


 부동산 중개인과 고객이 주택거래 과정에서 인종이나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지만, 이를 제기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체계는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타리오부동산협회(OREA)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의 3분의 1 이상이 차별이나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게다가 흑인과 원주민, 유색인을 뜻하는 BIPOC(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r) 중개인 4명 중 1명은 신분 때문에 거래를 거부당했다.


 전문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소비자 1,500명과 중개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 10명 중 2명은 신분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답했다. 특히 흑인, 원주민 또는 유색인종과 성소수자인 LGBTQ2S+(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Two-Spirited, 기타 성별)의 경우 차별을 당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인이면서 OREA자문위원회서 활동하는 모리슨은 “내 고객은 흑인이고, 신용 점수는 750점을 넘고, 돈을 많이 벌고 있으며, 금융서비스 분야의 정말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 중개인으로 백인을 만나면서 임대를 계속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모리슨에 따르면 이와 같은 사례가 부동산 업계에 오랫동안 만연해 왔지만 2020년 미국 미네아폴리스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당했을 때 OREA에서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를 느꼈다. 이에 자문위가 구성됐으며 보고서에 착수한 후 더욱 명확해졌다.


 그는 “OREA가 설문지를 가지고 나갔을 때, 인종차별이 문제라고 믿지 않는 백인 중개인들로부터 화내는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사항은 인종차별 및 불공정 대우를 당했을 때 쉽게 등록하고 조사를 착수해 강력하게 처벌하는 절차”라고 주장했다.


 현재 업계는 불만을 제기하려면 온타리오부동산위원회(RECO)를 통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OREA는 “중개인과 바이어를 위한 쉽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보고 메커니즘이 없다. 업종의 특성상 대화에 주로 의존하는데 베일에 싸여 있는 증거를 입증할 책임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중개인이 차별을 목격해도 찬반 양론으로 저울질하게 되고,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변화를 이끌어낼 힘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포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OREA는 중개인의 43%가 차별 때문에 임대 계약이 무산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콘도미니엄법에 명시된 대로 모든 개인에 대한 평등한 대우를 원하고 있다.


 모리슨은 “약 1년 전쯤 토론토 베이 스트릿의 콘도 건물에 두 남성이 살기를 원했다. 그러나 콘도위원회는 LGBTQ+라는 이유로 그들을 거부했다. 현시대에 동성애자들이 같이 살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OREA는 “온주 콘도 규정이 LGBTQ2S+커플, 편부모 등을 제외한 가족을 위한 유닛이라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정부가 콘도 관련법을 개정해 가족에 대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정의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임대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가 부과하는 비용을 줄이고, 향후 10년 동안 9만9,000유닛의 커뮤니티 주택을 건설함으로써 내집 마련 가능성이 낮은 사람들의 시장 진입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통계청의 2018년 기준 데이터에 따르면 온주에서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의 72%가 집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흑인의 경우 응답자의 43%, 원주민 50%, 기타 소수민족 67%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동성애자 또는 양성애자로 식별된 경우는 47%만이 주택 소유자다.


 이러한 그룹의 주택 소유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모기지를 받는 것이었다.


 OREA 데이터에 따르면 고객의 16%가 인종, 민족, 성 정체성 또는 성적 취향 때문에 모기지 과정에서 어려움을 당했다. 응답자의 약 22%는 은행이나 모기지 업체가 인종차별이나 불공정 대우를 했고, 심지어 6%는 이러한 이유로 모기지 업체를 바꿨다.


 OREA는 주정부에 차별을 당하는 사회를 위한 저렴한 주택 소유 프로그램 확장, 보조금, 리베이트, 저금리 대출, 월세 보조 등의 강화를 요구했다.

모기지율 급등에 내집 요원

 치솟던 집값이 연방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하락하면서 내집 마련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모기지 이자율의 급등으로 여전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5차례에 걸쳐 무려 3%포인트나 인상해 현행 3.25%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전국 MLS 주택가격지수는 2월 고점에서 7.4% 하락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우대금리는 9월 현재 5.45%에 이르렀고, 정부에서 요구하는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는 받을 수 있는 이자율보다 2% 높거나 5.25%의 벤치마크 금리 가운데 높은 쪽으로 적용한다.

 최근 집값이 내려갔지만 모기지 이자율은 오르면서 스트레스 테스트의 장벽도 더욱 높아졌다.  


 온라인 모기지 정보사이트 Ratehub.ca는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주택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연간 소득기준을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집값이 눈에 띄게 하락했으나 주택 구입에 필요한 연간소득은 오히려 1만8,000달러 높아졌다. 이후 8월까지는 10개 도시 모두 집 장만 가능성이 소폭 개선됐다.


 Ratehub.ca는 “우리가 조사한 모든 도시의 주택은 두 달 전과 비교하면 약간 쉽게 살 수 있었다. 이는 집값이 내려가는 동안 이자율은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시의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은 지난 3월 모기지 이자율 3.14%,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5.25%에서 21만750달러였다. 이는 6월에 각각 5.21%, 7.21%로 오르면서 22만6,500달러로 높아졌다.


 8월 현재 모기지율 5.3%, 스트레스 테스트율 7.3%로 소폭 올랐지만 필요 소득은 21만3,950달러로 1만2,550달러 내려갔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돈을 벌어야 내집 장만이 가능하다. 토론토 집값은 2개월 전보다 8만달러 하락했다.


 인근에서 토론토시 다음으로 많이 내려간 해밀턴의 집 구매에 필요한 소득은 16만7,500달러로 두 달 사이에 1만1,560달러 떨어졌다. 밴쿠버는 22만3,850달러로 8,100달러 낮아졌다.


 MLS 주택가격지수가 여전히 전국 대부분에서 작년 대비로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주택 구매자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는 수치다.


 로열은행(RBC)의 경제전문가 로버트 호그는 “많은 잠재적 바이어들에게 주택 구매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이전의 집값 폭등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간의 위안을 얻을 수는 있으나 이자율 급등으로 내집 마련은 어려운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Ratehub.ca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내집 장만에 필요한 연소득은 몬트리올 10만7,570달러, 오타와 12만9,980달러, 핼리팩스 10만5,530달러, 위니펙 7만6,220달러 등이다.

마라톤 우승 정진유·델리아 챈


▲2022 평화마라톤 우승 정진유(남), 델리아 챈(여)씨
 

 2022 평화마라톤대회가 지난 17일(토) 서니브룩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정진유(18)·델리아 챈씨가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대회 10km 우승자들이 올해도 정상에 올라선 것.
 

 행사는 토론토한인회 주최로 화창한 날씨 속에 10km 달리기와 5km 걷기로 진행됐다. 김재기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500여명(가족 포함)이 참가했다.
 

 이날 정씨는 10km 달리기를 38분31초의 기록으로 주파해 3년 전 본인이 세운 기록(40분06초)을 1분35초 앞당기며 또 한번 한인사회 최고의 건각임을 과시했다. 2위 사이먼 신씨와는 3분34초 차이로 앞섰다. 3위는 아리 김씨.


 여자부에선 챈씨가 49분08초로 김숙영(2위, 53분07초)씨를 4분 가까이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이태나(2019년 2위)씨.

 단체상은 노스욕 러너스클럽(54명 참가)에 돌아갔다. 


 한편, 올해 시상은 예년과 달리 종합 1~3위 외에 연령별(30세 이하, 31~45세, 46~60세, 61세 이상)로 추가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이번 행사에 김득환(5km 걷기 참가) 토론토총영사, 존 토리(축사) 토론토시장 등이 함께했다. 조성준 온타리오주 노인복지부장관은 보좌관을 통해 축하를 전했다.


 오는 지자체선거(10월24일)에 출마한 마커스 오브라이언(윌로우데일 선거구.자유당), 한인 웬디 웨스턴(에글린턴-로렌스. 자유당) 후보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10km 달리기 출발을 하고 있는 선수들

전국체전 캐나다단장 김필남씨


 한국 올해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가운데 캐나다 재외동포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대한체육회 캐나다지부 김필남 단장을 만나봤다.


 캐나다에서 여성이 체전참가 단장을 맡은 사례가 처음이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 단장은 “어깨가 무겁지만 최대한 노력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코로나 때문에 3년 만의 출전이라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재외동포팀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캐나다 재외동포 선수단 총괄단장을 맡았는데 소감은?

 ▲ 캐나다에서 여성이 체전참가 단장을 맡은 사례가 처음이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스포츠에 관심이 많아서 대회마다 적극 참여하다 보니 이번에 막중한 임무를 맞게 됐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선수들을 도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캐나다에 이민 온지 47년 된 사실상 초창기 이민자다.

 – 올해 대회 목표 성적과 각오는?

 지난 2019년 서울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캐나다팀은 골프·테니스·스쿼시 등에서 금과 동 각 2개를 획득해 재외동포 종합 7위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4강을 목표로 하며 기대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의 출전이라 선수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 이번 대회 참가 인원과 종목, 그리고 특징은?

 ▲캐나다에서 각 경기 감독 및 코치, 선수 등 총 60명이 울산체전에 참가한다.

지난 서울체전에서 18개국 재외동포팀 중 금메달을 획득해 주위를 놀라게 한 골프협회(회장 정인정)가 남녀 각 2명, 일찌감치 선수선발을 마친 탁구협회(회장 동덕명)에서 2명, 테니스협회는 토론토(회장 송경언)와 밴쿠버(회장 공성옥)에서 6명을 파견한다.

그리고 선수단 규모가 가장 많아서 항상 고생하는 축구협회(회장 허경)는 체전 경험이 있는 노련한 선수와 젊은 2세 선수를 골고루 기용한 16명으로 팀을 구성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쉽지만 스쿼시는 좁은 공간에서 거친 호흡으로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한국에 아직 코로나 사태가 잡히지 않아 체육회와 선수간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올해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 전국체전 기간에 예상되는 어려움은 없나?

 ▲ 우리가 경기하는 곳은 주로 울산이고, 숙소는 부산에 있지만 원거리가 아니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지리적으로 경기장은 울산에서 남쪽이고, 숙소는 부산의 북쪽이기 때문에 20-4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아무쪼록 좋은 성적을 달성해 캐나다 한인동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

소비자물가 7%로 둔화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물가상승률은 7%로, 지난 6월의 8.1%(41년 만에 최고치), 7월의 7.6%에서 낮아졌다. 작년 6월 3.1%에서 1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물가의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누그러진 이유는 휘발유 가격의 큰폭 하락 때문였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2.1% 올랐지만 전달보다 9.6% 떨어졌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작년대비 10.8%나 뛰었다.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식료품값 상승률이다. 식량 공급은 글로벌 기상 이변, 높은 비용,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 기간 육류(6.5%), 유제품(7.0%), 베이커리(15.4%), 과일(13.2%), 음료(14.1%), 조미료(17.2%), 설탕-제과(11.3%), 수산물(8.7%) 등 대부분 크게 올랐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조정의 잣대로 사용하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는 5.2%로 전달(5.4%)보다 소폭 떨어졌다.


 그럼에도 중은의 물가 목표치인 2%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차기에도 금리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은은 물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하여 기준금리(현행 3.25%)를 지난 3월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무려 3%포인트나 공격적으로 올렸다.


 중은의 차기 통화정책 회의는 내달 26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금융전문가들은 이번 물가를 고려해 금리를 0.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본다.

인스펙션 없이 구입했다 낭패


▲메간 다라치 부부가 인스펙션 조건 없이 구입했다가 낭패를 당한 집 앞에 앉아있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인스펙션 조건 없이 구입했다가 낭패를 당한 사람들이 있다.


 메간 다라치 부부에게도 2021년 여름에는 새 집을 찾는 일이 ‘혼돈’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


 메간은 “당시 어디서나 오퍼 전쟁이 벌어졌다. 누구나 매물에 나와 있는 대로 아무 조건 없이 구입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집을 원했고, 결국 조건 없이 샀다”고 말했다.


 메간과 그녀의 남편 스티브는 토론토 동쪽 그라프턴에 있는 침실 4개, 욕실 2개짜리 단독주택을 구입했다.


 구입한 후에 업계 친구가 인스펙션을 위해 방문했고, 집의 기초, 지붕, 배관, 전기, 주방뿐만 아니라 숨겨진 곰팡이, 단열 등을 포함한 수많은 문제들을 발견했다.


 스티브는 배관공(Plumber)이라 공사업계 친구들이 많아서 안심했고, 무슨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집을 깔끔하게 꾸밀 필요는 있지만 골격은 괜찮을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기초부터 좋지 않았다.


 지금까지 메간은 리노베이션에 약 2만5,000달러를 지출했고, 여전히 고쳐야 할 곳들이 많다. 이 부부가 집을 구입할 때 예산에는 이러한 개조들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스티브가 배관공이라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


 한편, Zolo.ca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인스펙션이나 파이낸스 조건을 삭제한 구매자의 58%가 만족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캐나다인 중 17%의 바이어가 특히 주택 인스펙션을 포기했으며, 이중 82%는 현재도 구매에 만족하고 있다.


 Zolo.ca는 “과열된 시장에서는 한 주택에 대해 여러 오퍼가 붙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조건을 제거하도록 유도된다. 일반적으로 조건은 구입자금 확보와 주택 인스펙션이며 이러한 것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오퍼를 철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건은 인스펙션에서 값비싼 수리가 발견되는 경우 구매자를 보호한다. 페널티 없이 철회할 수 있는 조건을 포기하면 매도자에게 더 매력적인 오퍼가 된다. 바이어의 경우 경쟁자들보다 유리할 수는 있지만 이사한 후 불쾌함을 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는 기초, 배선, 배관 또는 지붕 문제 등으로 수리에 수만 달러가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개인은 “주택 인스펙션은 잘못된 부분과 향후 몇 년 동안 고쳐야 할 곳에 대한 로드맵이기 때문에 조건을 삽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많은 매도자가 집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사전 인스펙션을 하지만 이것이 구매자의 검사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인스펙션이 당신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임대로 사용된 주택, 오래된 주택, 압류된 주택의 경우 방치된 유지 관리로 인해 취약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수도관 손상, 곰팡이, 석면, 배선, 구조적 문제와 같은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결함을 찾기 위해 인스펙션을 받는 것이 필수다.


 한 전문가는 “오퍼에 인스펙션 조건이 있어야 문제를 발견했을 때 매도자와 집값 인하를 협상하거나 페널티 없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빈 일자리 1백만개 육박

 캐나다의 빈 일자리(Job Vacancies)가 1백만개에 육박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빈 일자리는 99만7,000개로 전분기보다 4만5,000개(4.7%) 늘어났다. 이는 역대 분기별 최대치로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서는 29만6,500개(42.3%) 증가했다.


 빈 일자리는 대부분 업종에서 목격되지만 특히 의료서비스·사회복지에서 작년 동기대비 28.8%(3만5,000개) 급증, 전체 빈 일자리의 5.9%를 차지했다. 이 업종은 인력난을 겪는 것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3.6%로 물가상승률(7.5%)에 훨씬 못 미쳤다.


 방역 지침 해제 후 인력난이 심한 숙박-외식업의 빈 일자리는 전분기보다 12.7% 증가했고, 임금은 물가상승 수준인 7.4% 올랐다.


 이 기간 전체 평균 시급은 24.05달러로 작년 대비 5.3% 오르는데 그쳐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임금인상률이 두드러진 업종은 서비스업(12%), 전문·과학·기술(11.3%), 도매업(10.6%), 자연·응용과학(10.6%) 등이었다.

 
 한편, 온타리오주의 빈 일자리는 6.6% 늘어났다.

캐나다 주택시장 조정 마감?

 캐나다 주택시장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조정을 6개월 만에 마무리하는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2월에 정점을 찍은 후 거래와 가격 모두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그 폭이 줄어들면서 업계는 조심스럽게 분위기 전환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전역의 주택 거래는 3만9,914채로 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전달에 비해 1%의 소폭에 그쳤다.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그 폭이 올해 들어 가장 작았다.


 연간 기준으로도 이 기간 거래가 작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지만 전달(29.4%)보다 적었다.


 전국 주택가격도 추세의 전환을 일부 나타냈다. 이 기간 평균 집값은 63만7,673달러로 작년보다 3.9% 하락했지만, 전달(62만9,971달러)에 비해서는 1.9% 상승했다.


 MLS주택가격지수(HPI)도 월간 1.6% 하락으로 여전히 큰 폭이지만 지난 6월과 7월에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다. 연간 HPI는 여전히 7.1% 상승한 상태다.


 지난 2월의 정점보다는 집값의 경우 22%(17만9,047달러), 거래는 26.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주택 바이어들이 중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CREA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거래가 월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과 함께 주택시장의 급격한 조정이 거의 끝나가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잠재 바이어들은 이자율과 집값도 안정되는 명확한 징후를 볼 때까지 시장을 관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REA는 시장의 균형을 위해 직면한 과제로 공급부족을 꼽았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은 6만7,775채로 전달보다 5.4% 감소했다. 이는 시장을 어느 정도 매도자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CREA에 따르면 시장의 매물량은 3.5개월치로 다소 회복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요구되는 5개월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나 연초의 기록적으로 낮았던 1.7개월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한편, CREA는 지속적인 공급부족과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주택시장 전망을 새롭게 내놓았다.


 CREA는 2022년에 주택 총53만2,545채가 거래돼 작년대비 20% 감소, 2023년에는 52만156채로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올해 말에 72만255달러로 연간 4.7%, 2023년에는 72만1814달러로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