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 경착륙?


 캐나다 경제가 중앙은행의 의도인 ‘연착륙’ 보다는 오히려 ‘경착륙’에 가까운 것으로 경고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중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경기침체를 촉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로열은행(RBC)에 따르면 중은이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금리를 높이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경제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RBC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쉬 나이는 “정책입안자들이 고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함에 따라 연착륙은 물 건너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중은은 지난 3월부터 소비자와 기업의 차입비용을 높여 치솟는 물가를 잡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선제적으로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해 시장에 충격을 가해 소비를 늦추려는 의도다.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억제하지 않으면 국내 경제에 고물가 현상이 고착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팬데믹 이후 지난 3월에 첫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최근인 지난 7일까지 5차례에 걸쳐 과감하게 올려 현행 3.25%로 운영하고 있다. 금융계는 추가 상향 조정으로 연말 이전에 3.7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최근 금리인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할 때 여전히 기준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은도 금리인상이 캐나다인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캐롤린 로저스 중은 부총재는 캘거리에서의 연설에서 “국내 소비자가 높은 차입비용에 따라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나이는 “이러한 금리 인상은 지난 8월 인플레이션 속도를 7.6%로 낮추는 데 도움 됐지만, 올해 말이나 2023년 상반기에 경기침체의 시작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를 2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의 하락으로 정의한다. 이 때 기업들은 직원을 해고하고, 소비자들은 기본적인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시기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RBC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금리인상은 불가피하며, 물가급등은 경기침체보다 더 큰 위험으로 여긴다.


 RBC는 “유가 및 비에너지 원자재 가격, 공급망 문제 및 운송료 상승과 같은 인플레이션의 글로벌 요인 중 일부는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물가 압력과 높은 상승 기대는 계속해서 중은에 제한적인 통화정책으로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는 최근 연구에서 중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하면서 경기침체를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을 0%로 봤다.


 CCPA는 “역사적으로 중은이 연착륙을 시도해 성공한 전례가 없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빠른 금리 인상을 통해 이를 시도할 때마다 경착륙이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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