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서 K-Pop 갈라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오는 12월 3일 오후 7시 캐나다역사박물관에서 ‘2022 K-Pop 갈라’를 개최한다.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서 총 2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현지 K-pop 커뮤니티가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와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날레는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 위에서 다양한 K-Pop의 하이라이트를 합동 공연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nada.korean-culture.org/ko/1253/board/594/read/119204) 참조. 문의: canada@korea.kr / 613-233-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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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거래 급감에 중개인 수입 뚝


 최근 주택거래가 급감하면서 중개인들은 커미션 수입이 뚝 떨어졌다.
 

 올해 캐나다 주택시장은 한번쯤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평균 집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례 없는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시장의 열기로 지난 2020년 4월 이후 무려 40%(평균 32만 달러)나 급등했다.


 그러나 연방중앙은행이 지난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 봄철 이후 집값은 평균 17만 달러 떨어졌고, 거래는 지난달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40% 급감했다.


 특히 광역토론토(GTA)에서의 거래는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의 지난 10월 통계에 따르면 반토막(49%↓)났다.


 이렇게 거래가 부진하면 중개인들은 커미션이 줄어들어 재정적 고통을 느끼게 된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한 온타리오 연례 주택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다니엘 포치에 따르면 중개인의 평균 연간소득이 4만5,000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온타리오 시장은 2021년 활동과 비교할 때 올해 중개인 총 커미션에서 30억 달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에는 총 거래금액 2,270억달러를 기반으로 커미션 110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올해의 예상 규모는 1,510억달러로 커미션이 75억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중개인 커미션은 지난해 12만5,000달러였지만, 올해는 8만달러로 떨어진다.


 중개인이기도 한 포치는 “업계 종사자들의 하소연을 종종 듣는다. 어느 정도 자포자기와 함께 ‘이렇게 나빠질 수는 없다’고 토로한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2년간은 주택시장 상황이 너무 좋았다. CREA 웹사이트를 보면 이 기간 거래건수가 10년 평균치를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지금은 급감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 거래가 30% 감소하고, 가격이 8.5% 하락하면 기본적으로 온타리오 GDP가 약 1% 줄어든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중개인 버지니아 문덴은 “베테랑 중개인들의 경우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겪어 보았음에도 팬데믹 2년 동안 만연했던 매도자들의 지나친 요구에 아연실색 하곤 했다. 30년 동안 업계에 종사하면서 작년과 같은 해를 본 적이 없다. 41개의 오퍼가 몰렸던 집을 기억하는데 호가보다 100만 달러나 높게 팔렸다. 분명히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주택시장은 지난 봄 이후 20~35% 낮은 가격에 팔리고, 중개인 수수료도 30~40% 적어진 것을 목격한다. 중개인들은 지금 변화하는 시장에 놓여있는 것이며, 신참 중개인은 이와 같은 시장을 본 적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많은 잠재 구매자가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이자율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문덴은 “현재의 모기지율은 여전히 좋은 수준이다. 내가 첫 집을 장만한 32년 전에는 14.25%였다. 따라서 집값이 좀더 내려가면 이자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 바이어가 시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포치는 “요즘 커미션 감소에 따른 대안 모색에 골몰하는 부동산회사들이 많은 것 같다. 주거용 임대는 토론토에서 꽤 인기 있어서 중개업체들이 실적 유지를 위해 이를 적극 권하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모기지 이자 현재가 더 위험


 국내 주택 모기지 이자 비용이 지난 90년대 초의 거품 붕괴 이후 최고치인 가운데 현재 시장의 위험성이 훨씬 더 크다고 경고됐다.
 

 경제전문가들은 국내 가계의 부채와 주택가격이 역대 침체기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심각한 붕괴가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연방통계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모기지 이자 비용은 작년 동기대비 11.4% 뛰어, 1991년 2월(11.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기준금리를 6번이나 인상했다. 7개월 만에 0.25%에서 3.75%로 뛰면서 차입비용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따라 GTA 주택거래는 거의 50% 급감하고, 평균 가격은 15% 하락하는 등 시장을 둔화시켰다.


 90년대 초 주택가격 폭락 기간에는 중은이 인플레이션을 식히기 위해 금리를 단기간에 13%까지 크게 올렸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을 더 우려하고 있다. 가계 소득에 비해 높은 부채와 비싸진 주택가격 때문이다.


 로열은행의 로버트 호그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했으며,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로젠버그 리서치(Rosenberg Research & Associates Inc.)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사장은 “현재 부채 상환금으로 세후 소득의 14% 이상을 부담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90년대 3분기에는 소득대비 부채 비율이 12% 수준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10월의 토론토 평균 주택가격은 109만 달러에 세후 소득 중앙값이 8만5,000달러 정도다. 90년대 집값 폭락 직전인 1989년의 평균 집값은 27만4,000달러에 불과했고 세후 소득은 5만5,000달러였다.


 내쇼날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기지 부담은 가처분 소득의 63.9%를 차지해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주택가격은 2월 정점 이후 하락했지만 상승한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집 장만은 여전히 어렵다. 1991년 3분기의 경우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서 주택관련 지출은 43% 수준였다. 전문가들이 보는 적절한 수준은 30% 이하다.


 호그는 “90년대에는 금리가 더 높았지만 지금은 주택가격이 훨씬 비싸졌다. 월간 모기지 상환 부담은 현재의 주택 소유자와 첫 내집 마련자가 더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지난 2월 최고점에서 2023년 봄까지 최대 30% 하락해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90년대는 주택시장 침체가 6년 동안 지속된 후 회복하는 데 거의 10년 걸렸다.


 예측된 주택시장 붕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집값 거품이 더 위험하고, 버블은 클수록 더 강하고 오랜 충격을 준다는 주장이다.


 로젠버그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주택 버블은 현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늘날 엄청난 규모의 가계 부채와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캐나다에서 집을 사려면 11년간의 소득을 모아야 한다. 이것이 거품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이 스스로 정상화되고 집 장만이 쉬워지기 위해서는 모기지 이자율이 2%포인트까지 하락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대안은 집값이 최소 25% 하락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축주택 판매 53% 감소

 광역토론토(GTA)의 지난달 신축주택 판매가 작년 동기대비 53% 감소하며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상 최저치였던 전월보다 개선되면서 시장은 고금리 충격에서 약간 완화되고 있는 징후로 받아들였다.
 

 주택 건설업체를 대표하는 건축토지개발협회(BILD)에 따르면 지난 10월 GTA에서 새 주택(콘도 분양 포함) 2,007채가 팔려 전달(334채)보다 늘었다. 이 기간 콘도 분양은 1,601유닛, 일반주택 판매는 406채 였다.


 계속 오르기만 하던 콘도 분양가와 새 주택 판매가격도 전달보다 완화됐다. 물론 연간으론 여전히 가격이 강세다.

 
 BILD의 데이비드 윌크스 CEO는 “이자율 상승이 잠재적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을 보면 시장은 이에 반응한다. 주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여전히 활발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은 통화 정책과 금리의 안정을 주시하고 있다. 모든 징후가 일단 안정화 기간에 도달하면 반등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장기적인 수요는 살아있으며, 소비자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다”고 덧붙였다.


 연간으로는 일반주택(단독, 반단독, 타운하우스 포함) 판매가 65% 감소해 2000년 이후 해당 카테고리에서 가장 적었다. 콘도 분양은 작년 대비 50% 감소했다.


 이 기간 분양 콘도의 벤치마크 가격은 115만 달러로 전달(116만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작년 대비로는 9% 상승이다. 새 일반주택도 181만 달러로 전달(185만달러)에서 내려갔으며 연간으론 9.6% 올랐다.


 신축주택 판매 및 가격을 추적하는 알투스에 따르면 이 기간 가격조정은 일반주택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인 타운하우스 비중이 많았던 이유도 있다. 또한 콘도는 외곽에서 분양이나 다운타운의 경우 소형 유닛이 늘어난 점도 작용했다.  


 같은 기간 신규주택 재고 수준은 4~5개월 물량으로 전달과 차이가 없었다. BILD는 균형 잡힌 시장을 위해 9~12개월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윌크스는 “건축업계는 온주 보수당 정부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지지한다. 여기에는 온타리오 계획의 가장 큰 변화로 간주되는 전면적인 MHBFA(More Homes Built Faster Act)와 그린벨트 완화가 포함된다”고 역설했다.


 최근 덕 포드 온주총리는 그린벨트로 묶인 개발제한 구역을 일부 해제해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명목으로 토론토를 포함한 일부 지자체 시장에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한다.

임대 유닛 추가시 3만불 지원

 해밀턴의 평균 월세가 2,00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저렴한 임대 스위트의 다량 확보를 위해 시에서 지원책을 들고 나왔다. 
 

 해밀턴시는 자신의 부동산에 임대 스위트를 추가하거나 기존 스위트를 개조하는 데 관심이 있는 소유자에게 3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달 초에 시작된 OPHI(Ontario Renovates Secondary Suites Forgivable Loan Program)의 일환이다.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자는 2만5,000달러의 탕감 가능한 대출과 추가 그랜트 5,000달러 등 총 3만 달러를 보조 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15년이며 기존 단독주택에 추가 스위트 또는 가든 스위트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연간 가계소득이 9만2,500달러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모기지 상환과 재산세 납부 등을 하는 경우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스위트는 15년 계약기간 동안 CMHC에서 매년 발표하는 평균 월세를 유지해야 한다. 임대차법(RTA)에 따라 연간 임대료 인상은 허용된다.

정태춘 ‘아치의 노래’ 상영

 가수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가 오는 12월 3일(토) 오후 2시 파머스톤도서관(560 Palmerston Ave.)에서 상영된다.
 

 1978년 ‘시인의 마을’, ‘촛불’로 데뷔한 정태춘은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음률로 ‘MBC 10대 가수상 신인상’을 받는 등 단숨에 스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다.


 하지만 80년대부터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에 앞장서는 등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길목마다 시대정신을 심어왔다.


 다큐는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28곡의 대표작과 함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보여준다.


 또한 그의 음악 시작부터 도약, 성장까지 함께하며 시대를 건너온 동지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박은옥의 보이지 않는 기여도 함께 조명한다.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빚어내는 하모니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어자막 제공. 입장료 10달러. 문의: achidocu@gmail.com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상영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오는 23일(수)부터 29일(화)까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2022)를 온라인 상영한다.
 

신분을 감추고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자 출신 천재수학자 이학성(최민식)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수학을 가르쳐 달라며 찾아온 수학을 포기한 1학년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수학이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지만, 각자 상실과 소외의 아픔을 경험한 두 사람이 수학을 매개로 세대를 초월하여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극 중 학성이 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정답보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강조하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장면은 인간의 삶 역시 결과에 치중하기보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관람은 문화원 홈페이지(canada.korean-culture.org) 참조.

매물 금지는 ‘양날의 검’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공개 멀티리스팅(MLS)에 등록하지 않고 장외 시장에서 거래하는 ‘Exclusive Listings'(독점 매물)를 규제하는 가운데 업계에서 ‘양날의 검’(double-edged sword)이라는 주장이다.
 

 CREA의 새 중개인협업정책(Realtor Cooperation Policy)은 내년 1월부터 발효 예정이며, 해당 중개인은 웹사이트, 전단지 또는 ‘Coming Soon'(곧 출시) 잔디밭 표지판 등을 통한 장외 마케팅 후 3일 이내에 MLS에 등재해야 한다.


 정책 발표 후 업계의 찬반 논란이 쏟아지면서 CREA는 긴급히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들고나왔다. 이에 최종 결정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연례 총회(AGM)에서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 정책은 부동산회사나 중개인이 바이어와 매도자 모두를 대리하고 수수료를 이중으로 챙기는 관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독점 장외거래는 일반 바이어의 접근을 제한해 매도자는 물론 매수자에게도 불리할 수 있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적절히 공개하지 않는 불량한 중개로 여겨왔다.

 로열르페이지 필 소퍼(사진) CEO는 “캐나다 소비자는 투명성이 높아짐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다. CREA의 중개인협업정책은 잠재적인 바이어가 더 많은 매물에 대한 세부정보를 접근할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매도자에게는 적합한 구매자를 만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해 중개인과 고객 간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시장 조정기를 넘어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음을 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지만 프라이버시나 안전을 위해 그럴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계에서는 주택 판매 방식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져야 하는 매도자의 권한과 선택권에 대한 제한을 우려하기도 한다.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사진) 사장은 “이는 ‘양날의 검’이다. MLS는 의심할 여지없이 매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일각에선 독점 매물로 내놓기를 원하는 이유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은 CREA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매도인에게는 자신의 집을 어떻게 마케팅할지 선택할 권리가 있다. 어쨌든 중개인은 고객에게 MLS의 이점과 그것이 가장 유리한 마케팅 도구라는 점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의 긍정적인 측면에는 현재 MLS의 매물 재고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점이 있다. CREA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적으로 매물 재고가 3.7개월에 불과했다. 전달에 3.5개월에서 약간 개선됐지만 장기 평균인 5개월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알렉산더는 “모든 사람이 극도로 제한된 재고량 환경에서 가능한 많은 매물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이것이 CREA가 의도하는 것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옳다고는 생각하나 여전히 독점 매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업계가 협력해 올바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REA는 ‘Exclusive Listings’에 대해 일부 예외를 허용한다. MLS를 통해 공개적으로 매도되는 리스팅의 이점에 대해 고객에 서면으로 알렸지만 원치 않을 경우다.


 15만 명의 회원을 둔 협회는 웹사이트에서 “중개인들로부터 건설적인 제안을 받아 정책에 유연성을 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CREA는 중개인들로부터 쏟아지는 찬반 의견을 받아 긴급히 투표를 실시하기로 한발 뺐다.


 이에 따라 2023년 4월로 예정된 CREA의 차기 연례 총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 6.9% 유지

 캐나다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전달 수준으로 유지됐다.

 역대 최고 수준인 국내 인플레이션이 이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 탓에 멈춰선 것이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9%로 전달과 동일했다.


 이 기간 식료품 가격은 작년 동기대비 11% 상승하여 전달(11.4%)의 41년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11개월 연속 평균 물가지수를 상회했다. 특히 파스타는 무려 44.8%, 마가린은 40.4%, 상추는 30.2%나 급등했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은 작년보다 17.8% 올랐다. 임금은 5.6% 인상돼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상추가 ‘금추’..공급부족에

 상추가 ‘금추’가 됐다.

 로메인 등 채소의 생산량 저하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점 가판대에서 상추가 사라지고 있다.


 현재 공급업체의 상추 가격은 예년에 비해 3~4배 비싸졌다. 농산물 도매업자들은 상추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한동안 가격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부 레스토랑은 상추 등이 활용되는 샐러드 메뉴를 당분간 없애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버거나 샌드위치에 양상추와 상추 등을 기존 양만큼 넣으면 개당 거의 1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하소연했다.


 서브웨이, 하비스, 웬디스 등 캐나다 레스토랑의 일부 체인점은 웹사이트에서 고객에게 이를 고지했다.


 캐나다는 상추 최대 수입국 중 하나다. 공급업체는 대부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상추 공급난은 캘리포니아의 농작물이 지난 9월과 10월에 가뭄으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가을에 상추 작물이 병에 걸려 밭에서 시드는 현상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