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전달보다 늘어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거래가 전달보다 늘어났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월간 증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의 반등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집값 하락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거래가 3만5,380채로 9월보다 1.3% 많아졌다. 그러나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36% 감소며, 이에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이어질 신호로 받아들였다.


 몬트리얼은행(BM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카브칙은 “주택시장은 지난달에도 계속해서 흔들렸고 활동이 매우 침체됐다. 코로나 이전의 최저치 수준에 머물렀다. 2010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조용한 10월이었다”고 지적했다.


 TD 이코노믹스의 리시 손디도 “주택거래가 지난 2월 이후 40%나 급감했고, 2012년에 목격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득과 공급 같은 펀더멘털의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디와 카브칙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높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인상된 금리와 모기지 이자율이 둔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부담을 안겼으며, 낮은 신규 매물과 결합해 많은 구매자들이 추가 집값하락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도자들은 연초만큼 집값을 받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이사를 해야 하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여전히 시장에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


 CREA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매물은 6만349채로 작년보다 1.3%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면 6만8,605채로 월간 2.2% 증가다.


 지난 10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4만4,643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9% 하락했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64만3,743달러에 달해 한 달 전보다 0.6% 떨어졌다.


 손디와 카브칙은 모기지 이자율이 5%를 넘어섰고, 추가 이자율 상승이 임박해 있기 때문에 집값 하락 압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손디는 평균 주택가격이 팬데믹 기간 동안 오른 것의 절반을 되돌릴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공급이 늘어나면 예상을 벗어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주택 소유자들이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월 상환액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일부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신규 공급이 낮았지만 충분히 많은 매물이 나오면 집값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htkim@kre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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