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시장도 바이어 복귀

 광역토론토(GTA) 신규주택 시장에도 바이어들이 마침내 돌아왔다.


 주택 건설업자들은 지난 1년 동안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거의 정체됐던 시장에서 판매가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건축토지개발협회(BILD)에 따르면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시장을 찾으면서 지난 4월 신축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1%나 급증했다.


 이 기간 GTA의 신규 일반주택(단독, 반단독, 타운하우스(적층 제외) 등) 판매는 1,064채로 지난 3월(384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10년 평균보다는 16%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콘도(적층 타운하우스, 로프트 포함) 분양은 1,327유닛으로 작년 동기보다 57%, 10년 평균보다 39% 각각 줄었다.


 BILD의 데이비드 윌키스 CEO는 “주택 판매의 단기적인 상승은 토론토 지역의 지속적으로 높은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금리가 안정되면 사람들이 시장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BILD의 신규주택 판매 및 가격을 추적하는 알투스그룹은 “펀더멘털은 4월에 반등을 나타냈고, 그 강세는 봄 시장을 통해 계속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신규주택 바이어는 작년처럼 이자율이 급등하고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분양 받는 시점에 예상했던 것만큼 집을 팔지 못하고, 완공 후에 오히려 가치를 잃기 때문이다.


 이 기간 신규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가격은 177만 달러로 연간 1% 하락했다. 전월에는 약 180만 달러였다. 


 콘도 분양가격도 11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3% 하락했다. 전월에는 112만 달러였다.


 윌키스는 “건축업자들의 지난 2년 동안 인건비와 건설비용이 30% 증가했다. 올해 수요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높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시장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때다. 그동안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끔찍하게 균형이 맞지 않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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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계부채율 G7 최고

 캐나다인들은 G7 어떤 국가보다 더 많은 가계 빚을 쌓아 글로벌 경제위기에 취약한 수준이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24일(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약 2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CMHC에 의하면 2008년의 가계부채는 국내 경제 규모의 약 80%에 달했고, 2010년에 95%로 높아졌다. 이는 2021년 GDP를 초과해 107%까지 거침없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G7 가계부채는 미국, 영국, 독일에서 감소했고, 이탈리아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특히 캐나다의 가계부채 약 3/4은 주택 모기지에서 발생해 높은 이자율이 가계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CMHC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지는 조기 경고신호를 보고 있다. 주택시장의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부채 수준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캐나다정책대안센터(CCPA)의 선임 경제학자 데이비드 맥도날드는 내집 마련에 뛰어든 젊은 세대들이 특히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도날드는 “젊은 캐나다인들이 주택시장에 진입하면서 높은 레버리지(빚)를 쌓았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집을 구입한 사람들이 빚더미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가계는 부채 상환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닥치면 취약해지고 실업률도 급증한다는 설명이다.


 CMHC는 주택 공급을 늘려 더 쉽게 장만하도록 만드는 것이 부채 수준을 통제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국가 기관들이 변화를 가져오는데 서로 맞서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캐나다는 여전히 집값을 완화하기에 충분한 규모의 주택을 짓지 않고 있으며, 고금리는 더 많은 건축을 장려하는 정부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든다.


 맥도날드는 “높은 이자율은 주택 건설과 리노베이션에 매우 예측 가능한 결과를 가져온다. 집을 더 많이 공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가 개발자들에게 미치는 여파로 인해 정부의 인센티브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CMHC는 임대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면 사람들이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는데 도움될 것이라고 추가했다.


 몬트리올은행(BMO)의 로버트 카브식 경제전문가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아직까진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받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갱신할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강한 역풍이 오랜 기간에 걸쳐 불어올 뿐이다”고 설명했다.


 RB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초까지 국내 실업률이 6.6%까지 상승하며 더 많은 캐나다인들이 모기지 상환 연체 및 지불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지불불능(consumer insolvencies)이 향후 3년 동안 거의 30%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그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이민자가 주택투자 ‘원동력’


 온타리오 주거용 부동산 투자자의 새로운 특징은 대부분 55세 이상이고, 연간소득은 11만 달러 이하였다. 또한 온주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는 0.5%의 극소수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연방통계청이 토론토와 같은 지역의 집 장만 어려움과 관련해 투자자 소유의 주택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한 팬데믹 이전의 자료에서 밝혀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전에 도착한 이민자들이 온타리오, 브리티시 컬럼비아, 매니토바,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등 5개 주에서 인구 구성비보다 주택 투자자로서의 비율이 더 높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들은 평균 소득이 더 낮았다. 온주에서 주택 투자자의 경우 캐나다 태생은 연간소득이 10만 달러인데, 이민자는 8만 달러 수준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 분석업체 어바네이션의 션 힐더브랜드 사장은 “이번 통계청 자료가 이민자들이 온타리오에서 주택 투자를 촉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힐더브랜드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콘도 분양과 증가하는 콘도 투자의 원동력인 것을 확인시켜 줬다. GTA의 콘도 시장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하는 데이터다”라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앞선 지난 2월 발표에 따르면 온주에 있는 모든 주택의 약 15%가 투자자 소유였다. 콘도의 경우는 약 42%가 투자자 소유로 훨씬 비율이 높았다.


 또한 통계청의 이번 자료에서 도시 환경의 고밀도 용지설정(zoning)이 거주지 투자자를 장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B.C주에서는 투자 부동산의 9.6%가 세컨더리, 레인웨이, 듀플렉스 및 트리플렉스 형태로 투자자가 점유했다. 반면 온주에서는 소유주가 점유한 투자 주택은 0.8% 정도다.


 이는 밴쿠버와 빅토리아 같은 경우 지난 10년 이상 용지설정으로 세컨더리 주택 등 고밀도를 장려한 때문이다.


 토론토는 최근 몇 년 동안 레인웨이와 가든 스위트, 세컨더리 스위트에 대한 용지설정을 추진해왔다. 또한 이달 초에는 학교, 공원, 대중교통과 같은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지역의 고밀도를 위해 단독주택 부지에 다세대 주택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통계청은 투자자들의 상대적으로 적은 소득은 그들의 나이를 반영한 ??것 같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은퇴한 나이의 소득 수준에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그들은 과거에 오랫동안 부동산을 구입했고, 그 당시에는 소득이 높았다가 현재 낮아졌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2채의 주택을 소유한 투자자는 여성과 남성으로 고르게 나뉘는 경향이 있지만, 3채 이상인 경우 남성의 비율이 급증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세입자들 목소리 선거에 힘

 토론토에서 내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세입자들이 급증, 내달(6월 26일) 토론토시장 보궐선거에 강력한 유권자의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세입자 가구의 수는 2011년에서 2021년 사이에 약 25% 늘었다. 이에 각 후보자들도 임대아파트 거주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선거철에 의례적으로 단독주택들을 돌아다니며 한 표를 호소해왔다.


 일반적으로 지방정부에 재산세를 내는 주택 소유자들의 투표율이 세입자들보다 높은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요즘에는 높은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집 장만이 여의치 않은데다 월세는 계속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에게 주거문제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당연히 이들은 새 토론토시장을 선택할 때도 세입자 정책에 관심을 두게 될 것이며, 이에 후보자들도 세입자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린지 블랙월과 아담 맥킨리(남편) 가족


 린지 블랙월과 남편인 아담 맥킨리는 지난 2021년 9월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토론토 다운타운의 Church-Wellesley Village에 있는 2베드룸 아파트로 이사했다. 영원히 거주할 집은 아니라도 적어도 10년간은 머물 계획이었다.


 이 유닛은 한때 건물 관리인이 묶으면서 옆의 바첼러 유닛 벽을 허물고 합쳐 비교적 넓었다. 아파트라 월세 인상이 통제됐고, 한 달에 2,000달러를 조금 넘게 부담했다. 이곳에서 이제 늘어난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건축업자가 이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운 콘도미니엄을 세우는 개발제안을 해 그의 계획을 좌절시킬 수 있다. 만일 이곳을 떠나야 한다면 인근에서 아이 둘을 키울 수 있는 넉넉한 공간에 현재와 같은 낮은 월세를 기대할 수 없다.


 이에 39세의 공무원인 블랙웰과 그의 남편은 좌절감을 투표로 행사할 생각이다. 이들은 다가오는 토론토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그동안 지자체 선거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았으나 이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계속 상승하는 월세와 퇴거 또는 이사 위협에 불안해하는 토론토시의 증가하는 세입자 중의 일부일 뿐이다. 그리고 세입자들이 힘을 모으면 차기 시장 결정에 막강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시장선거는 주자들이 대거 등장했고, 높은 월세 문제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눈치 챈 후보들도 적지 않은 모양새다.


 이미 후보자들은 임대아파트 건설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에서부터 더 작은 유닛으로 월세를 낮게 유지하는 기존 정책의 확대에 이르기까지 세입자에 특화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세입자에 초점을 둔 캠페인으로 시의원에 출마한 바 있는 York South-Weston 세입자조합의 치아라 파도바니는 “임차인은 토론토시에서 크게 증가하는 유권자 블록이다. 정치 후보자는 세입자가 직면한 실제적인 어려움과 취약성에 대해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토론토시의 주택 소유율은 떨어졌고, 임차인 가구는 크게 늘어났다.


 주택가격은 소득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뛰어, 내집 마련이 훨씬 어려워졌다. 특히 최근에 임대 계약을 체결해 엄청난 월세를 부담하고 있는 세입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파도바니는 “정계 출마자들이 임대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의 문을 두드릴 가능성이 더 높다. 주택 소유자가 도시계획 문제에 대해 큰 목소리를 내던 커뮤니티 회의에서 임대아파트가 동네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오해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임차인과 주택 소유자를 구분하는 투표율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지만,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유자 투표율은 58.1%로 세입자(36.5%)보다 높았다.


 주택 소유자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재산세를 시에 직접 납부하고 지자체의 정책이 주택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라는 관점이다.


 임차인 옹호자들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온타리오임차인옹호센터(ACTO)의 법률서비스 책임자인 더글라스 콴은 세입자들이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콴은 “임차인들이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 가족, 노인 등 모든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론토는 정말 월세로 살기에 적당한 도시가 아니다”고 토로했다.


 토론토 대학의 한 도시계획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 대중교통이 종종 가장 전면적이고 중심적인 문제로 등장했다. 이제 주택문제가 정계의 최우선 의제인 것 같다. 선거 캠페인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쪽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블랙웰 부부는 미래가 불확실하다. 많은 후보자들이 저렴한 임대를 공약하고 있지만 세부사항을 분석해 실제 어떤 후보가 그들과 같은 세입자를 도울지 살펴보고 있다.


 블랙월은 “세입자는 일반적으로 어떤 정치인에게도 중요한 이해 관계자로 간주돼 오지 않았다. 월세가 얼마나 생활비에 부담되는지 아마 정치인들은 모를 것이다”고 하소연 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한-캐 역사와 함께한 한글학교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는 제13차 학술대회 및 교사연수를 ‘60년 한-캐 수교 역사와 함께한 한글학교 가치와 미래 방향’을 주제로 오는 6월부터 3개월간 대면 및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서부지역 한글학교는 밴쿠버 Anvely(9912 Lougheed Hwy Burnaby)에서 6월23~ 24일, 토론토와 몬트리올, 오타와 지역은 미시사가 델타호텔(3670 Hurontario St.)에서 9월8~9일 ▲또 다른 60년을 향해 준비하는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 ▲다변화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한글학교 ▲활용도 높은 교재개발 연구 ▲재미있는 한글교실 운영 ▲역사를 통해 가르치는 한글 수업 등을 접한다. 


 7월10일~8월31일은 캐나다 전역 교장, 교사 및 관계자 등이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한국어 교육을 위한 음악놀이 ▲K-Pop 아카펠라 체험 ▲인공지능(ChatGPT)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교육마술과 함께하는 신나는 수업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국어 수업 ▲I can do it! 인공지능 시대에 교사로 살아남기 등을 다룬다.


 행사기간에 장기 근속학교(50년 이상) 시상식도 있다.

 재외동포재단, 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 각 지역 총영사관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전국 주택시장 바닥찍고 회복

 전국 주택시장이 다시 회복되면서 지난달 월간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했고, 공급은 20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지난 4월 전국 매매는 3만8,164채로 전월의 3만4,277채보다 11.3% 늘었다.


 비록 실제 거래는 4만4,059채로 작년 동기대비 19.5% 낮았지만, 최근 수개월 감소폭은 현저히 위축됐다.


 CREA는 “지난 몇 달 동안 시장은 올해 다시 뜨거워질 징후를 나타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양상으로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신규 매물이 전월 대비 1.6% 증가했음에도 전반적인 시장의 공급 상황은 턱없이 부족했다. 신규 매물 대비 거래 비율(SNLR)이 70.2%로 2022년 2월 이후 가장 타이트한 수준이다. SNLR의 장기 평균인 55.1%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4월말 기준 재고가 3.3개월치로 전월(3.8개월)보다 짧았고, 장기 평균인 5개월보다 2개월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전역 ??평균가격은 71만6,000달러로 연간 3.9% 하락했지만,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해 올해 1월보다는 10만3,500달러 올랐다. 특히 광역토론토(GTA)와 B.C주 로어메인랜드에서 집값을 떠받쳤다.


 이 기간 GTA 및 광역밴쿠버를 제외한 전국 평균가격은 14만4,000달러 내려간다.


 CREA는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4월에 다시 시장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럼에도 공급이 부진해 전국적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으로 조정된 새 매물 수는 지난 4월 5만4,355채로 월간 증가했고, 시장의 실제 새 매물은 6만7,472채로 1년 전보다 약 26% 감소했다.


 한편, CREA의 4월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은 5월 첫째 주에는 신규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CREA는 “5월 초의 공급 급증은 앞선 4월에 새 집을 계약한 사람들이 살던 집을 팔려고 내놨음을 암시한다. 궁극적으로 올해 첫 내집 마련자도 많이 늘어나는 선순환을 이룰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번 데이터는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지난 4월 주택 신축이 전월에 비해 22% 증가한 수치를 발표한 ??같은 날에 나왔다.


 신축 데이터는 캐나다에서 주택 수요와 공급의 차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BMO은행 더글라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 감소, 집값 강세, 신축 반등은 모두 시장의 바닥을 암시하고 있다.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제의 탄력성과 함께 금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이 새로운 활기를 보인다면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됐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지만 주택 부문의 강세는 확실히 그 방향으로의 위험을 겨냥한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4월 인플레이션 4.4% 상승

 캐나다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월간 소폭 올라 작년 여름부터 이어온 둔화세를 마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상승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4.4% 상승해 전월(4.3%)보다 높았다. 특히 주택 모기지 이자(28.5% 급등)와 임대료(6.3%) 상승이 주도했다. 지난해 6월에 물가지수가 8.1%로 정점을 찍은 후 10개월 연속 둔화하다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그러나 몬트리얼은행(BMO) 선임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카브칙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작년 여름의 폭주 상황으로 또다시 전개될 신호는 아니다.

 
 카브칙은 “인플레이션이 7~8%였던 지난 여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려되는 것은 현재 수준에 갇혀있는 것이다. 목표치인 2%까지 낮추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낮아질 수 있다. 핵심 물가가 하반기에 3% 이하까지 둔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치솟았던 식료품 가격은 이 기간 9.1% 상승해 여전히 높지만 그 폭이 전달의 9.7%보다 둔화했다. 야채 가격이 작년 동기대비 8.8%(전월 10.8% 상승), 커피값은 6.4%(11.1%) 상승에 그쳤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급등했던 1년 전과 비교해 7.7% 하락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6.3% 뛰어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척도인 3가지 핵심 물가지수는 4.7%로 전월(4.97%)에서 하락했다.


 중은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개월 안에 3%까지 낮아지고, 목표치인 2%는 내년 말에 가능할 수 있다.


 중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했다. 작년 3월부터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당시 0.25% 금리를 4.25%포인트나 급격히 높였다.


 돈을 빌리기 어렵게 만들면 소비자와 기업이 덜 쓰면서 물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이론에서다.


 카브칙은 “높은 모기지 이자 비용은 한동안 물가를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오른 후 모기지 이자가 인플레이션에 나타날 때까지 어느 정도 시차가 발생한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주별 물가상승률은 온타리오가 4.2%(전달 4.3%), B.C주 4.3%(4.7), 퀘벡 4.8%(4.7), 앨버타 4.3%(3.3) 등이다.


 도시별로는 토론토가 4.1%(전달 4.5%), 밴쿠버 4.5%(4.8), 몬트리얼 5.8%(5.4), 오타와 4.7%(4.8), 퀘벡 5.2%(5.1)로 나타났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캐나다 개인 파산신청 급증


 캐나다 개인 및 기업 파산 신청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의 여파가 국내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소비자 지급불능(insolvency)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기업체의 경우는 33%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을 받았던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캐나다파산구조조정협회(CAIRP)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첫 3개월 동안 개인의 경우 매일 평균 330명씩 총 2만9,725명이 지급불능 신청을 한 것이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 상승하며 분기별로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 3월에만 전월 대비 28% 급증하여 2009년 이후 최고의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CAIRP는 “캐나다의 개인 지급불능은 이미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채 비용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올해 말에는 팬데믹 이전의 평균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높은 이자율 상황에서 빚을 관리하기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파산 신청으로 눈을 돌리는 개인들이 늘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기업체는 올해 1분기에 1000곳 이상이 파산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33% 증가며, 5분기 연속 연간 30% 이상 기록이다.


 특히 1분기 기업 지급불능은 2020년 같은 분기보다 21%, 2019년보다 10% 더 높았다.


 CAIRP는 “높은 차입 비용이 소비자 수요를 약화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는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팬데믹에 따른 부채로 이미 차입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됐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단독주택 부지에 다세대

 토론토 단독주택 부지에 다세대 주택을 신축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토론토시의회는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조례 개정을 승인했다. 기존 단독주택 소유주도 다세대 입주용 건물로 개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해 주거난이 가중되고 있다. 아파트나 콘도 등 고층 건물과 달리 저층 다세대 주택을 더 많이 신축해 주거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조례 개정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시의원은 “개발업체들이 고층 임대용 신축보다 단독주택을 사들여 다세대용으로 바꾸려 할 것이다. 공급물량을 늘리는 효과보다 바이어들이 경쟁을 벌이면서 집값 상승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신축 전월보다 22% 증가

 지난달 캐나다 전역의 연환산 주택신축이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4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주택신축은 26만1,559채로 전달(21만3,780채)보다 4만7,779채 늘었다.


 이 기간 도시지역의 신축 건수가 24만1,585채로 26% 증가한 요인이 컸다.


 이중 콘도미니엄, 임대아파트 및 모든 다세대주택 신축이 20만1,621채로 33% 증가, 단독주택 신축은 3만9,964채로 2% 감소했다.


 CMHC는 농촌지역의 계절조정 연간 신축을 1만9,974채로 추정했다.


 한편,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6개월 이동평균은 24만406채로 전달(24만876채)보다 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