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한인회장 무투표 당선



김정희 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권효남 선관위원장, 김 회장, 김서연 부회장, 이상설 이사선임위원



 토론토한인회 제 38대 신임회장에 김정희 현 회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한인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효남)에 따르면 15일(수) 오후 3시 후보등록 마감까지 김 회장만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전날 오후 4시경 선대위원장을 맡은 IT 컨설턴트 이지민씨를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회장 후보는 박보흠(변호사)씨와 김서연씨.


 이에 따라 선관위는 선거관리 세칙에 따라 공탁금(2만 달러) 납부와 입후보 서류 등의 자격심사를 거쳐 무투표 당선을 공고했다.


 이날 이사선임위원(4명 선출)도 이상설, 변현숙씨만이 신청해 무투표 선출됐다.


 토론토한인회 새 회장단 취임식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제 58차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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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장, 복수국적 세미나 성황


 씨알문화센터(회장 샌디 조) 주최 재산상속과 유언장 작성, 복수국적 및 거소증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11일(토)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박민주, 김유진 변호사(Lawyer from Realty Care)와 강진현 토론토총영사관 민원총괄 영사가 강의를 맡았다.


 유언장은 사망자의 재산과 그 소유에 관한 사후처리에 대해 기술한 법적 문서로 언제라도 변경이 가능하고, 새로운 유언장은 이전 유언장을 대체한다. 이와 달리 위임장은 사망 전 심신 박약, 상실의 상태에 이를 경우에 쓰이는 법적 문서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유산 배분과 관련 사망자의 유언장이 있는 경우는 자산을 유동화시키고 장례비용, 채무 등을 해소 한 후 남은 자산을 명시된 대로 배분한다. 또는 가정법(FLA, Family Law Act)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유언장이 없는 경우는 온타리오주 법에 따라 배분되며, 사실혼 배우자는 상속받을 권한이 없고 법적 배우자만 가능하다.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어 이해를 돕기 위한 예로 홍길동씨가 자신의 명의로만 돼있던 총 자산 중 각종 세금과 장례비용, 채무 등을 제하고 150만 달러를 상속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본다.
 

 이때 유언장을 통해서 배우자, 아들, 딸에게 똑같이 나누도록 하거나 함께 고생한 부인에게 더 많이 남겨줄 수도 있다.


 만일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다면 부인은 법적 배우자 우선(Preferential Share) 35만 달러와 나머지(115만달러)에 대해 아들, 딸과 함께 각각 1/3(38만3천달러)씩 상속 받을 수 있다.

 또한 유언장 작성 방법에 따라 유산관리세를 면제받을 수도 있다.
 

 위임장은 충분히 상세하게 작성해 혼란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위임 받은 대리인은 정직하고 신실하게 행사해야 한다.


 박 변호사는 “유언장이나 위임장은 논란과 다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작성된 것도 주변의 상황이나 법령, 개인 삶의 변화가 생기는 경우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언장과 위임장이 어디에 있는지 관계자들에게 미리 알려놓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도 모르면 쓸모없는 문서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만 65세 이상 동포와 우수인재, 특별 공로자는 한국으로 귀국 및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거소신고(또는 외국인 등록)를 한 후 ‘국적회복허가’와 ‘외국국적불행사’ 서약을 통해 가능하다.  


 한국국적 회복 과정은 국적상실 신고→F4 비자와 거소증 신청→국적회복 신청→심사→외국국적불행사 서약→주민등록신고 및 거소증 반납 등 일부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김유진 변호사는 “국적회복 심사에만 6개월 이상 소요되며, 심사기간 동안 한국 거주가 원칙이다. 여행이나 잠깐 캐나다 방문 등은 별문제 없지만 장기간 부재시 심사가 중단된다. 불가피한 사유로 출국시는 미리 알리는 게 좋다. 한국의 상황에 따라 수속이 언제든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도 확인해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현 영사는 ▲우리 국적법의 기본원칙 ▲선천적 및 후천적 복수국적 ▲65세 이상 국적회복 등을 설명했다.


 한 참석자는 공관 웹사이트에 잘못 기재된 준비서류와 미주지역 공관의 업데이트 등이 안된 문제점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의 신청과 수개월 지연의 불편 경험을 털어놨다. 이에 강 영사는 심사하는 법무부의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이코리아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출입국, 체류, 국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운영 중인 포털이다.


 참석자들의 질의에 대한 강 영사의 답변은 오는 24일자 지면에 별도로 소개한다.


 한편, 씨알문화센터는 앞으로 동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집값 정점서 30% 급락 전망


 캐나다 주택가격이 지난 정점에서 30% 이상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능성은 희박하나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48%까지 폭락도 가능하다.
 

 권위있는 경제기관인 영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택가격은 2022년 2월 고점 이후 14%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전체 하락의 절반에 불과하며, 올해 중반까지 추가로 16% 더 내려갈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집값이 고점에서 27% 하락에 그칠 수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니 스틸로 캐나다경제 이사는 “채무불이행(defaults)과 빚 갚을 능력이 안 되는 인솔벤시(insolvencies) 상황이 증가하지만 급격하지는 않아, 완만한 경기침체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스틸로는 “강한 노동시장 또한 경제를 가속화하고,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다. 비록 건축과 거래의 침체에도 일자리 증가가 이어진다면 원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침체와 채무불이행, 인솔벤시가 급증하는 최악의 상황에서 집값이 48%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심각한 경우로 가능성이 낮아서 30% 하락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수치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주택부문이 경제를 불황으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팬데믹 2년간 50%나 뛰어오른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다.


 스틸로는 “주택 부문은 이자율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집값을 안정시키는 주요 방법 중 하나다. 금리의 급격한 상승과 구매자 심리의 악화로 인해 시장이 조정받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은 캐나다 경제성장에 14%나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것이 흔들리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최근 중은의 추가 금리인상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주택 소유자에 대한 여파도 감안됐다.


 집값 하락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토론토는 전국 평균인 30%에 근접한다. 해밀턴은 34%, 키치너-워터루는 33.6%까지 떨어진다. 이 지역들의 집값이 팬데믹 기간에 높이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하락도 깊게 나타난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평균 집값의 30% 하락을 시장 붕괴로 간주한다.


 반면, 완만한 집값 하락을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로열은행(RBC)은 작년 정점에서 14% 하락을 내다보고 있다.


 로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호그는 “토론토의 경우 늦봄이나 한여름에 평균 집값이 바닥을 칠 것이다. 집값이 11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지금까지 팬데믹 2년 동안 57% 상승한 것의 3분의 1도 조정받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바닥에 도달하면 한동안 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다. 즉시 반등하지는 못한다. 올해 중반까지는 높은 이자율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집값의 큰 하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예상했다.


 스틸로는 “많은 이민자의 수요에도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집값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번 조정이 엄청난 것처럼 보이지만 팬데믹 때 50% 상승한 뒤에 조정으로 보면 균형 시장을 찾아가기 위해 필요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세금신고 시즌 도래


 2022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신고 시즌이 도래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각종 영수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개인소득세는 오는 4월 말까지 회계사를 통하거나 간단할 경우 직접 신고하면 된다. 4월 30일이 일요일이라 5월 1일(월)까지 가능하지만 미리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납부해야 할 세금이 있는 경우 기한내 지불해야 벌금과 이자를 피할 수 있다.


 이번 세금신고에서 온타리오주의 경우는 ‘스테이케이션 세금환급’과 ‘시니어 가정요양 세금환급’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스테이케이션’은 온주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지난해 온주 내에서 지불한 숙박비용 중 20%를 과세대상에서 제외한다. 단, 식비, 유흥비, 주유비는 청구할 수 없다. 숙박비 영수증이 필요하고, 개인은 최대 200달러, 가족은 400달러의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시니어 가정요양’은 개인소유 주택에 거주하며 요양서비스를 받는 시니어들을 위한 혜택으로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최대 1,500달러의 환급을 받는다.


 또한 가계 소득이 15만 달러 이하인 가정을 지원하는 보육비경감 세금환급도 있다. 데이케어와 캠프 등 보육비의 최대 75%까지 해당한다.


 이외에도 기부금, 의료비용, 연금, 커미션, 배당금, 양도소득 등을 신고한다. 학자금 대출이나 투자 이자비용도 공제 대상이다.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해 수익을 올렸다면 양도차액의 50%가 소득으로 잡히므로 절세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임대소득에 대해서는 모기지 이자, 관리비, 재산세, 공과금, 보험료, 자영업자는 운영비용 등을 공제받을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국세청 홈페이지(ccra-adrc.gc.ca) 참고.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주택시장 1월 거래 14년 최저

 캐나다 주택시장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냉각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거래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올 봄철에는 훈풍이 불어 화창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은 3만5,000채로 작년 동기대비 37.1% 급감하면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3% 줄었다. 해밀턴-벌링턴, 퀘벡시 등 일부 도시에서 거래가 월간 증가했지만 광역밴쿠버, 빅토리아, 캘거리, 에드먼턴, 몬트리올의 감소로 인해 상쇄됐다.


 새 매물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에 힘입어 전월 대비 3.3%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적으로 신규 공급은 1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기간 새 매물 대비 거래 비율은 50.7%로 전달(54.4%)에서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1월 말에 4.3개월의 시장 재고가 존재해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의 측정치에 가까웠다.


 CREA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2023년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까다. 현재 새 매물이 거의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올해 바이어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한두 달 더 기다려야 할 수 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상황이 바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기간 평균 주택가격은 61만2,204달러로 작년 대비 18.3% 하락했다. 광역토론토와 밴쿠버 같이 영향력이 큰 곳을 제외하면 거의 11만3,000달러 내려간다.


 계절적 조정을 거친 전국 MLS 주택가격지수(HPI)는 전달보다 1.9% 하락하며 작년 봄부터 이어온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 2월 정점보다 15% 떨어진 수치다.


 CREA에 따르면 주택가격 하락폭이 앞으로 2개월 정도 기록적일 가능성이 높다. 작년 봄의 집값 최고치와 비교되면서 상대적인 현상이다.


 이 기간 집값이 온타리오와 BC주 일부 지역에서 큰폭 하락한 반면 캘거리, 레지나, 사스카툰, 세인트존스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또한 대서양 연안주에서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REA는 지난 1월 주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는 봄철에는 화창할 것으로 예상했다.

 
 CR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숀 캐스카트는 “2023년 초는 2019년과 매우 유사하다. 당시 구입할만한 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느리게 시작했지만 봄에 매물이 나오면서 활기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화창한 봄 시장이 눈앞에 있을 수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출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현재 집값이 안정된 지역부터 훈풍이 불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굿네이버스 튀르키예 구호 모금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의 캐나다지부가 튀르키예(터키)-시리아 지진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한다.


 굿네이버스는 “지진 이후 신속하게 긴급구호 대응단을 파견했으며, 현재 지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에서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모금을 통해 캐나다 한인들의 귀한 마음이 지진현장에 가깝게 닿을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모금은 온라인(goodneighborscanada.ca/turkiye-syria-earthquake-emergency-relief-kor) 또는 우편으로 하면 된다.

후원금 보낼 곳

수취인: Good Neighbors Canada
주소: 1585 Markham Rd. Unit 213. Toronto, ON M1B 2W1
전화: 1-833-614-4663(한국어 내선번호 2)

한인밀집 핀치역에 벽화를


 한인밀집지역인 노스욕의 핀치역에 ‘Crossroads 커뮤니티 벽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시민 참여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한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벽화를 완성하게 된다.
 

 토론토에서 벽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크세니아 최(사진)씨가 맡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최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5세로 세계 곳곳 문화의 독특한 만남을 TTC 핀치역 입구에 벽화로 표현한다.


 최씨는 “노스욕 다문화 속의 한인타운 모습은? 한인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전통이나 문화유산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여 다문화 벽화 디자인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토한인회는 “크세니아 씨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아트가 아니라 커뮤니티 빌딩 기회이고,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서 한민족 긍지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고 전했다.


 최씨는 다문화가 공존하는 노스욕의 벽화에 한국문화를 포함하기 위해 한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는 온라인 구글 폼을 작성해 오는 28일(화)까지 제출하면 된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wBKeMp5rkXdClU4NgOmUB5CcNoZ4rTS-u_tySGJ_O_US92A/viewform)

기후/생태위기 이해 세미나

 토론토생태희망연대(HNET, 대표 정필상)는 ‘기후/생태위기의 이해 101’라는 주제로 오는 16일(목)부터 5주에 걸쳐 오후 7-9시에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후위기, 재앙은 시작됐을까?’를 시작으로 ‘생태계 다양성’, ‘기후위기는 옛날부터 있었다?’ ‘생태계 위기, 희망은 있을까?’ ‘나의 탄소 발자국 계산하기’ 등이다.


 주최측은 “기후위기라는 뉴스는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어느새 무뎌진 듯한 단어지만, 그 실체를 좀 더 정확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1~3주는 조천호 교수 등 한국 유명 학자들의 동영상 강의로 진행된다. 4주는 HNET 측에서 직접, 마지막 5주는 ‘나의 탄소발자국’을 실제 계산해본다.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정확히 알기 위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기용량(kWh), 천연가스(입방미터) 등을 알아보고, 식생활, 여행, 모기지나 금융이자 등에서 나오는 탄소 총량을 계산해 본다.
 

참가비 무료. 등록: https://us06web.zoom.us/meeting/register/tZMtdu6qqzwrGtRQQYpExbksmbH_ROiXntkh, 문의: HopeForEco@gmail.com / 문자 416-898-1612

여름까지 바닥 다지고 상승

 전국 주택시장의 조정 국면이 도시별로 올해 여름까지 바닥을 다지고 점진적 상승세로 전환된다는 전망이다.
 

 최근 로열은행(RBC)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호그의 주택특별보고서(Special Housing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장의 침체가 올해 1월까지 약한 활동과 집값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는 보고서에서 캐나다 전역의 바이어들은 ‘확실히 방어적’(clearly on the defensive)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택 거래 및 가격의 월별 하락률이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행진을 멈추면서 지역마다 그 시기는 다르지만 올 봄이나 여름에 순환적 바닥(cyclical bottom)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그는 “토론토는 바닥이 더 가까웠을 수 있다. 지난 1월 매매 활동이 14년 만에 최저 수준(2020년 팬데믹 초기 봉쇄기간 제외)였으나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거래가 월 평균 8% 감소한 것에 비해 10월부터 새해 1월까지는 1%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토론토의 집값 조정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좀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MLS 주택가격지수(HPI)가 지난 1월 전달보다 0.2% 하락하면서 11개월 연속 조정 받았지만, 팬데믹 첫 2년 동안 57%나 오른 것의 1/3도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그는 “토론토의 경우 높은 이자율에 직면한 바이어가 더 저렴한 옵션을 계속 찾는다. 제한된 구입 자금에 맞춰 가격을 낮춘다. 신뢰가 회복되고 추세가 안정되려면 좀더 걸릴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도시별로 각각의 순환적 바닥에 도달함에 따라 회복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중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주택활동을 계속 억누르고 바이어의 자금 융통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홍수 등 ‘기후 위험 점수’ 등장

 주택 구매자에 홍수·폭염 등 기후 재난 가능성을 수치화한 ‘기후 위험도 점수’(Climate Risk Score)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향후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ClimateCheck는 캐나다 Local Logic과 제휴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후 위험 점수를 서비스하고 있다. 로열르페이지가 자체 매물정보에 추가했으며, 소더비, REW.ca 등 일부 업체도 곧 도입한다.

무료 정보인 기후 위험 지수는 폭염, 홍수, 폭풍, 화재 등에 대해 1에서 100까지의 점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대서양 연안 핼리팩스의 남쪽 끝에 있는 한 주택의 폭염 점수는 27/100이지만 폭풍 위험은 91/100로 극단적이다.

주택 매물 정보에 이러한 새로운 기후 위험 점수를 추가하여 소유주와 잠재 구매자가 위기의 영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칼 인만 ClimateCheck 창립자겸 CEO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여기로 이사하지 말고, 이곳으로 가라. 어디가 기후 안전 지역이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개인 자산과 지역사회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면 큰 빗물받이를 설치하거나 화재 예방을 위한 조경공사 등 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연방정부가 2024년부터 금융기관들에 기후 위험 노출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함에 따라, 주택 구매자들은 이러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로열르페이지 부동산회사 카렌 욜레브스키 COO는 “현재 전국의 매물에 폭염과 폭풍에 대한 기후 점수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화재, 홍수 등에 대한 점수도 곧 추가될 것이다. 잠재 바이어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고려해야 할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인생에서 가장 큰 금액의 구매 결정을 내릴 때 지식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에서 대중교통, 학교, 식품점 등을 걸어갈 수 있는 워크스코어(Walk Score)는 널리 이용돼왔다. 그러나 기후 관련 위험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 구매자는 물론 매도자의 반응을 한동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