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모기지율 뜻밖의 하락

 주택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예기치 않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 SVB은행(Silicon Valley Bank)과 시그니처뱅크(Signature Bank)의 파산 이후 국채 수익률이 폭락했고, 그 결과 모기지 대출기관이 국채와 연동된 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최대 0.4%포인트까지 인하했다. 게다가 앞으로 이자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고정으로 묶을 때”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자율의 약간 후퇴에 성급한 판단을 경계한다”고도 했다.

Ratesdotca의 모기지 전문가 빅터 트랜에 따르면 여러 대출기관들이 고정 이자율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현재 보험을 든 경우의 고정 모기지율은 5년물이 4.49%, 3년물 4.59% 수준이다. 무보험은 5년 4.79%, 3년 4.89%.

 트랜은 “앞으로 더 많은 대출기관이 이자율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집을 사고자 한다면 지금이 사전 승인을 받을 때다”고 말했다.

BMO 캐피탈 로버트 카브식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지금 당장 모기지 이자율을 사전 승인 받아놓아도 나쁠 것이 없다”고 거들었다.

 버틀러모기지의 론 버틀러는 “이런 정도의 모기지 이자율을 받는 바이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보람을 느낄 것이다. 작년에는 5년 고정 이자율이 5.09%에서 6.09%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버틀러에 따르면 국채 수익률 하락과 그에 따라 고정 이자율이 내려가는 것은 전문가와 대다분의 관계자들이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의 연준도 머지않아 추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여겨진다.

 버틀러는 “고정 이자율이 2%나 3%까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향후 변동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지난 35년과 달리 내년 또는 그 후년까지 고정이 캐나다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이자율 급등을 목격한 변동 모기지 소유자의 경우 현재가 고정할 기회일 수 있지만 5년 고정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버틀러는 “추천하는 것은 3년 고정이다. 이자율이 향후 1~2년에 걸쳐 인하될 예상이라면 5년 동안 묶일 필요가 없다. 현재 3년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브식은 “차입 비용은 낮아졌지만 자금 가용성과 전반적인 신용조건은 강화될 수 있다.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함정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확실히 끝났다. 그러나 다음 단계에서 신용조건이 강화되고, 경제가 약화되고, 일부 일자리 손실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주택시장의 조정이 끝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약간 후퇴했다고 해서 정말로 빠른 전환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고 경계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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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론트 별장 마련 적기

경치 좋은 워터프론트에 별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올해 과감히 일을 저지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부동산회사 로열르페이지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은 레크리에이션 부동산을 구입할 적기가 될 수 있다. 온타리오의 휴양지역 단독주택 가격이 올해 5%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타리오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레크리에이션 지역 단독주택 가격은 7.3% 상승한 평균 63만4,800달러로 강세였다.

특히 워터프론트 단독주택은 8.9%나 오른 100만6,6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르페이지는 올해의 경우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 수요 감소 등으로 약세를 점치고 있다.

르페이지가 자사 중개인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의 레크리에이션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부진이 폭넓게 예상됐다.

필 소퍼 CEO는 “카티지(Cottage)와 오두막(Chalet)에 대한 수요 감소는 팬데믹 기간 동안 광범위한 원격근무에서 사무실로의 복귀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카티지 구매 희망자들은 조지아만 지역의 선택된 소수 시장을 제외하고, 전역에 걸쳐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 구매자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예정이다. 

 작년 온주에서 가장 비싼 레크리에이션 부동산 시장은 무스코카 지역에 형성됐다. 이곳의 워터프론트 주택 평균가격은 106만2,500달러로 비쌌지만 전년 대비 16% 하락한 것이었다.

 소퍼는 “사람들은 (레크리에이션 부동산을 살 때) 럭셔리한 것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적어서 좀 더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밀집 영-스틸스 4개 빌딩

 한인 밀집지역인 영-스틸스 인근(212 Steeles Ave. W.)에 주상복합 4개 빌딩이 개발된다.

 최근 토론토와 욕 시에 제출된 개발제안서에 따르면 43층, 37층, 24층, 12층 높이에 달하는 타워를 세워 총 1,085유닛의 새로운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2단계로 15~20년 걸쳐 진행하며, 현재 해당 부지의 3개 자동차딜러인 폭스바겐(Volkswagen Villa), 볼보(Volvo Villa), 수바루(Willowdale Subarau)는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스틸스 애비뉴 쪽에 37층(285유닛)과 그 뒤에 12층(100유닛) 타워를 건축한다. 스튜디오 10유닛, 1베드룸 196유닛, 2베드룸 161유닛, 3베드룸 19유닛으로 구성된다. 37층 타워의 지상층에는 소매 공간도 들어선다.

 이 단계에서 폭스바겐 대리점은 철거되며, 수바루와 볼보 딜러는 계속 영업한다.

 두 번째 개발단계에서는 스틸스 애비뉴 쪽에 43층(440유닛)과 뒤쪽으로 24층(260유닛) 타워가 세워지며, 역시 스튜디오와 1~3베드룸이 들어선다. 역시 앞쪽 43층 타워의 지상층에는 소매 공간이 제공된다.

 이 때 북쪽 타워의 남동쪽 부분에 연결된 388평방미터의 다목적 실내 커뮤니티 공간도 건설된다.

 모두 완공되면 4개 주상복합 빌딩에는 총 975개의 주차공간이 지하에 4개 층으로 제공된다. 또한 북쪽에 새로운 공원도 조성된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