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수교 60주년 작품전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KOCIS(원장 김장호)와 함께 2023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작품 ‘장소에 대한 새로운 상상: 땅, 가게, 집’ 전시회를 연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 한국관 권성연 큐레이터와 욕대학교 미술사학과 갈홍 교수가 공동 기획한 전시화다. 윤진미, 다이애나 유, 정윤진 등 한국계 3인의 멀티미디어 영상, 사진, 설치, 증강현실 매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다양한 차원과 다층적인 유색인 정착민으로서의 삶의 경험을 표현했다.

윤진미의 싱글 채널 비디오 <Long Time So Long>은 식민지와 환경 파괴로 인한 변화하는 강 어귀에서의 퍼포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이애나 유의 사진 시리즈 <Inconveniences>는 편의점을 저항과 소통의 장소로 전환하여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보여준다.

정윤진의 멀티미디어 작업은 강제 이주에 관한 이야기를 사진, 비디오, 설치 및 증강 현실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nada.korean-culture.org/ko/1237/board/572/read/121924) 참조. 문의: canada@korea.kr / 613-233-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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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프로젝트-인연 공연

 나빌레라한국공연예술진흥원(NKPAD, 단장 김희린)은 오는 6월 3일(토) 오후 4시 토론토 다운타운의 Alumnae Theatre(70 Berkeley St.)에서 한국무용과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사랑방 프로젝트 2023-인연’을 공연한다.

 NKPAD는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에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자 2018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사랑방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작됐으며, 다양한 배경의 문화예술인들과 예술적 소통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주체성과 예술성을 알리는 목적이다. 사랑방처럼 아늑한 분위기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공감하는 공연을 뜻한다.

 문의: 416- 671-0915 / navilleradance@gmail.com

신규 콘도 건축허가 ‘껑충’

 주택 부족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다세대 건축허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면서 승인 가속화로 콘도미니엄 건축허가를 급증시켰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캐나다의 건축허가 규모는 107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8.6% 늘었다. 국내 7개 주에서 월간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온타리오에서 콘도와 타운하우스 같은 다세대 주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주 다세대 주택허가는 2월에 월간 13.6% 늘었으며, 콘도 건축의 25.4% 급증에 기인했다.

 온타리오주택건설협회(OHBA)의 루카 부치 CEO는 “팬데믹 이후 새 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2025년까지 매년 50만 명의 새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숙련 근로자다.

 부치는 “GTA는 사용 가능한 토지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고층 타워를 짓는 것이 더 많은 주거지를 공급하는 비용대비 효율적인 방법이다. 지난 몇 년 동안 건축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경제적인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주거용 건물의 연간 건축비용은 단독주택이 21%, 타운하우스 20%로 높게 올랐다. 비주거용 건축비용도 12.5% 상승해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콘도를 짓는 것이 개발업체에 경제적으로 더 매력적이다. 어바네이션에 따르면 2023년에 2만5,000 유닛의 새 콘도가 완공될 예정이다. 또한 2024년에서 2028년 사이에는 10만 유닛이 추가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덕 포드 온주정부가 개발 속도를 높일 목표로 하는 주택건설법인 MHBFA(More Homes Built Faster Act)과 같은 정책이 건축허가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세대 허가는 주거용 주택을 듀플렉스(duplex)나 트리플렉스(triplex)로 바꾸고, 레인웨이(laneway) 하우스를 짓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사실 콘도 타워를 짓는 것보다 더 많은 유닛을 공급할 수 있는 빠른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축허가는 증가했지만 주택의 전반적인 부족은 여전한 현실이다. 정부는 2031년까지 150만 채를 짓는다는 목표다. 그러나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이미 목표를 벗어났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8만 채의 신규주택 착공만 예정돼 있으나 포드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10년 동안 16만 채씩 착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부동산회사 리맥스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사장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세대 주택에 대한 많은 건축허가가 내년에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 4.3%로 둔화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갔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전월(5.2%)에 비해 큰 폭 낮아진 것이며, 지난해 6월 8.1%로 정점을 찍은 후 10개월째 연속 둔화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이 연간 13.8%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는 작년 3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휘발유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상대적인 영향이다.

 지난 2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던 식품 가격도 다소 꺾인 모양새다. 이 기간 식료품값은 작년 대비 9.7% 상승해 전월(10.6%↑)보다 안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가격 하락이 둔화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과일 가격은 7.1%(전월 10.5%↑), 야채는 10.8%(전월 13.4%↑)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모기지 이자율은 26.4%(전월 23.9%↑)로 껑충 뛰면서 여전히 물가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1982년 이래 연간 가장 높은 상승률로 통계청에 의하면 캐나다인이 더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받거나 갱신한 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의 큰 폭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이끌었다.

 이 기간 온타리오주의 물가상승률은 4.3%(전월 5.1%), 토론토는 4.5%(5.1%)로 각각 월간 둔화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물가지수도 잡히고 있다. 이 기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는 4.5% 상승해 전월(4.8%)보다 낮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중반기엔 3%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주택시장 우려

 캐나다의 은행 규제당국이 주택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연방금융감독원(OFSI)은 지난 18주택시장이 2023년 내내 지속적인 약세를 경험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OFSI에 따르면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 확률이 높아졌지만 아직은 신용 품질이 높아서 주택시장이 여전히 ​​건전하다는 입장이다.

 OFSI는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실업률이 여전히 매우 낮다. 그 때문에 캐나다인은 더 높은 부채 비용을 아주 쉽게 감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화주택 매물 부족 거래 급감

  광역토론토(GTA) 호화주택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가 급감했다.

 고급주택을 주로 취급하는 소더비부동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GTA에서 올해 1분기 400만 달러 이상의 주택(단독, 타운하우스, 콘도 등 포함) 거래가 단지 44채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65%나 뚝 떨어진 것이다.

 토론토 지역의 명품 주택시장이 낮은 재고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이 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거래는 작년 대비 53% 감소했다. GTA의 평균 주택가격은 11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1분기 GTA에서 매매된 초호화 주택(1천만 달러 이상)은 전혀 없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이 가격대의 저택 2채가 거래됐다.

 소더비의 돈 콧틱 CEO는 “낮은 재고는 토론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사실 고급주택 시장에선 수십 년에 걸친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인 수준의 이민에 따른 내집 마련을 원하는 많은 신규 이민자들뿐만 아니라,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온 잠재 바이어들의 억눌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공급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돈은 “이자율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았던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은 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집을 내놓았다. 이는 결국 미래의 매물 재고를 없애는 역할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론토의 고급주택 재고 부족으로 인해 이사에 대한 욕구가 계속 증가했음에도 1분기에 바이어와 매도자가 거래를 하지 못했다. 이사 갈 곳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봄 시장은 일반적으로 매물이 많이 유입되지만 올해는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서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망하던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돈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 특히 Leaside, Lawrence Park 및 Forest Hill과 같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오퍼 경쟁이 예상된다. 인기있는 동네는 주택시장의 하락기에도 항상 사려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GTA의 평균 집값은 2022년 2월 133만 달러에서 올해 3월 110만 달러로 15%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조정기에 바이어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대해 학습했다.

돈은 “집의 매물 리스팅 가격을 올바르게 책정하면 오퍼 경쟁에 들어올 수 있지만, 매도자가 집의 가치에 대해 비현실적이면 몇 달 동안 시장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택 시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재고를 창출해야 한다. 이는 정부 정책과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신축하는 것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