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4.3%로 둔화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갔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전월(5.2%)에 비해 큰 폭 낮아진 것이며, 지난해 6월 8.1%로 정점을 찍은 후 10개월째 연속 둔화된 것이다.

 특히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이 연간 13.8%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는 작년 3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휘발유 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상대적인 영향이다.

 지난 2월까지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던 식품 가격도 다소 꺾인 모양새다. 이 기간 식료품값은 작년 대비 9.7% 상승해 전월(10.6%↑)보다 안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의 가격 하락이 둔화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과일 가격은 7.1%(전월 10.5%↑), 야채는 10.8%(전월 13.4%↑)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모기지 이자율은 26.4%(전월 23.9%↑)로 껑충 뛰면서 여전히 물가에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는 1982년 이래 연간 가장 높은 상승률로 통계청에 의하면 캐나다인이 더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받거나 갱신한 데 따른 것이다.

 전반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의 큰 폭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이끌었다.

 이 기간 온타리오주의 물가상승률은 4.3%(전월 5.1%), 토론토는 4.5%(5.1%)로 각각 월간 둔화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물가지수도 잡히고 있다. 이 기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는 4.5% 상승해 전월(4.8%)보다 낮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중반기엔 3%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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