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주택 매물 부족 거래 급감

  광역토론토(GTA) 호화주택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거래가 급감했다.

 고급주택을 주로 취급하는 소더비부동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GTA에서 올해 1분기 400만 달러 이상의 주택(단독, 타운하우스, 콘도 등 포함) 거래가 단지 44채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65%나 뚝 떨어진 것이다.

 토론토 지역의 명품 주택시장이 낮은 재고로 인해 계속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이 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거래는 작년 대비 53% 감소했다. GTA의 평균 주택가격은 11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1분기 GTA에서 매매된 초호화 주택(1천만 달러 이상)은 전혀 없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이 가격대의 저택 2채가 거래됐다.

 소더비의 돈 콧틱 CEO는 “낮은 재고는 토론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사실 고급주택 시장에선 수십 년에 걸친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인 수준의 이민에 따른 내집 마련을 원하는 많은 신규 이민자들뿐만 아니라,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온 잠재 바이어들의 억눌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공급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돈은 “이자율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았던 지난 2년 동안 사람들은 시장에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집을 내놓았다. 이는 결국 미래의 매물 재고를 없애는 역할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론토의 고급주택 재고 부족으로 인해 이사에 대한 욕구가 계속 증가했음에도 1분기에 바이어와 매도자가 거래를 하지 못했다. 이사 갈 곳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봄 시장은 일반적으로 매물이 많이 유입되지만 올해는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에서 활동이 증가하면서 관망하던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돈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 특히 Leaside, Lawrence Park 및 Forest Hill과 같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오퍼 경쟁이 예상된다. 인기있는 동네는 주택시장의 하락기에도 항상 사려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GTA의 평균 집값은 2022년 2월 133만 달러에서 올해 3월 110만 달러로 15%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시장 조정기에 바이어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대해 학습했다.

돈은 “집의 매물 리스팅 가격을 올바르게 책정하면 오퍼 경쟁에 들어올 수 있지만, 매도자가 집의 가치에 대해 비현실적이면 몇 달 동안 시장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택 시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많은 재고를 창출해야 한다. 이는 정부 정책과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신축하는 것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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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잡기 인센티브 제공

 “현금 2만 달러를 드립니다.” “벤츠 차를 2년간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은 고금리 영향으로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개발사와 중개업체들이 인센티브를 속속 제공하고 있다.

 GTA 콘도나 신규 주택의 분양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차, 현금, 무료 전화 등으로 바이어를 유인하고 나선 것. 

 주택 데이터 플랫폼인 Zonda Urban의 폴린 리어맨 시장조사 부사장은 “주택시장 하락이 시작된 이후로 인센티브가 강화됐다. 일반적으로 개발사들이 제공하지만 때론 중개업자가 들고 나온다“고 밝혔다.

폴린은 “그들은 좁은 바이어 풀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제공해야 함을 잘 안다. 핸드폰부터 캐쉬백까지 신축 콘도 분양에 제공되는 것을 보았다. 특히 토론토시에서 인센티브가 좀 더 공격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축 건물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특히 일례로 처음 100유닛의 분양 달성을 위해서나 착공 전에 추가 매도가 필요한 경우 도입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분양 목표를 채워야 컨스트럭션 파이낸스가 원활해진다”고 설명했다.

 Zonda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에 건축 중인 콘도 사이트 199개 중 130개에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폴린은 “개발자들이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고, 프로젝트 일정도 촉박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인기 있는 인센티브 중 하나는 배더스트와 세인트클레어 서쪽에 계획된 28층 타워 Raglan House Condos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입주 예정인 이 콘도 개발사의 크리스토퍼 캐스텔라노 마케팅 부사장은 “첫 100명의 분양자에게 클로징 시 2만달러 현금을 주고, 이후 유닛의 크기에 따라 24개월 동안 월 2,500~3,000달러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 3월 GTA 콘도 평균가격은 70만3,566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3% 떨어졌다. 특히 905지역(64만5,305달러)의 하락폭이 15%로, 416지역(73만2,944달러, 12%↓)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같은 기간 콘도 매매는 2,121유닛에 그쳐, 작년 3월의 정점 이후 32.5%나 급감했다. 그 사이에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번의 연속 급격히 인상한 후 2번에 걸쳐 동결(4.5%)했지만, 바이어들은 더 많은 다운페이먼트와 월간 모기지 상환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됐던 시장이 올봄 들어 평균 가격과 거래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살아나는 징후를 보이지만, 분양 콘도는 슬럼프에 빠져 큰 타격을 입었다.  

높은 이자율과 생활비로 인해 일부 주택 소유자, 특히 변동 모기지나 갱신을 앞두고 있는 경우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강제 매각과 콘도 전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배리(Barrie) 근처의 힐스데일(Hillsdale)에 있는 분양 주택에는 지난 여름에 벤츠 차가 인센티브로 걸린바 있다. 

 부동산중개인그룹 Team Realty Bulls의 마케팅 이사 모신 샤이크는 “이 아이디어를 개발자가 아닌데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벤츠 자동차가 완전히 공짜는 아니고 리스 부담을 처음 2년 동안 부담했다. 그냥 우리 주머니에서 꺼내주는 인센티브였다. 약 한 달 동안 시도했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그때 시장은 이미 하락세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모신은 “때때로 개발업자들은 시장 상황과 그들의 재정 압박에 따라 갑자기 인센티브를 추가하거나 제거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올해 4.8% 하락-내년 반등

캐나다의 평균 집값이 올해 연말까지 하락폭을 줄여가다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택가격이 67만389달러로 작년보다 4.8% 떨어지나, 2024년에는 70만2,214달러로 거의 같은 수준인 4.7% 상승을 예측했다.

지난 3월의 경우는 CREA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가격이 68만6,37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1월보다는 거의 7만5,000달러 상승이다. 전달 대비로도 2% 정도 오른 것이다.

 새 매물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매매 건수는 늘어나 이미 타이트한 시장을 더욱 압박했다.

 지난 3월 매매는 전달보다 1.4% 증가하며,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속 월간 상승을 보였다. 비록 연간으로는 거래가 34.4% 줄었지만, 작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폭의 전년 대비 거래량 감소다.

이 기간 계절조정 기준 신규 매물 수는 5만3,298채로 5.8% 감소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제 신규 매물의 경우는 6만8,597채로 작년 대비 27.4% 감소다.

매물 대비 거래율(SNLR)은 63.5%로 1년 만에 가장 타이트한 시장을 보였다. SNLR의 장기 평균은 55.1%다.  

 3월말 캐나다 전역의 주택재고는 3.9개월치로, 전달의 4.1개월치보다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여건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MLS주택가격지수(H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비록 작은 수준이나마 2022년 2월 이후 처음 HPI가 오른 것이다.

 CREA는 “지난 3월 집값 안정세가 광범위했다.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느 곳도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공급부족 문제가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CREA는 주택 매매가 올해 말까지 49만2,674채로 1.1% 감소, 2024년에는 56만1,090채로 13.9% 증가를 내다봤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모기지 이자율 하락세

캐나다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연방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중단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은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에 따라 기준금리를 2회 연속 4.5%로 유지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인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음에도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

Ratehub.ca에 따르면 최근 가장 낮게 적용된 5년 고정 모기지율은 4.29%로 지난 3월 1일의 4.59%에서 하락했다. 3년 고정의 경우도 4.34%로 3월초(4.79%)에서 떨어졌다.

 이는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것이며, 시장에선 머지않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Ratehub.ca의 제임스 레어드 CEO는 “모기지 이자율을 결정할 때 채권 수익률이 핵심 요소다. 게다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주택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은행 등의 대출기관이 더 많은 봄철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경쟁을 시작하면서 판촉 행사를 펼치고 거래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꺼이 적은 마진을 감수할 것이다. 모기지를 받기 위한 비용 감소와 봄 프로모션의 조합은 이자율 하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 시기에 모기지 이자율은 고정과 변동 가운데 어떤 것이 유리할까.

 카르테 웰스(Carte Wealth Management)의 공인 재무설계사 잭키 포터에 따르면 현재 변동 이자율이 고정보다 높은 아주 드문 상황에 처해있다.

 잭키는 “오랜만에 고정 이자율이 변동보다 낮은 희귀한 상황을 목격했다. 이는 이자율이 하락할 것임을 나타내는 좋은 신호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진입하거나 모기지를 갱신하려는 사람들이 딜레마에 빠져있다. 앞으로 이자율이 떨어질 것을 예상해 현재는 더 높지만 변동을 택해야 할까, 아니면 낮은 고정을 고수해야 할까.

 잭키는 “고객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자율 하락을 예상하면서 5년간 묶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실제로 우리가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중간 수준인 2년 또는 3년 고정 모기지율을 선택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모기지 이자율은 5년 고정보다 약간 높지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변동 이자율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단기 고정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2~3년 안에 금리가 바닥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5년 고정이 아닌 2~3년 안에 갱신이 이뤄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 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하가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기 위해서 필요시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올해 말이나 2024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유럽의 일부 은행이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약간의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가능한 폭이 불분명하며,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잭키는 “고객이 특정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은 자신의 전반적인 재정상황에 달려있다. 이를 근거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여름방학 알차고 보람있게


 “자녀들의 여름방학을 알차고 보람있게 만들어주세요”

 한글학교협회(KCSA)는 토론토교육청(TDSB)과 함께 오는 7월4일(화)부터 28일(금)까지 5주간 월~금요일 여름방학 한글?문화?역사 체험 캠프 종일반을 운영한다.
 

 유치반(Kindergarten)에서 8학년(G8)을 대상으로 오전 9시~11시 30분 한국어(TDSB), 이후 오후 4시까지 고유 문화 및 역사, 체육, 음악, 미술 등을 가르친다. 맞벌이 부모의 편의를 위해 시작 전 1시간, 끝나고 1시간 반 동안 데이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캠프는 노스욕 맥키(Mckee P.S, 35 Church Ave.) 학교에서 열린다.

 등록은 웹사이트(koreanschools.org/summer-camp)에서 하면 된다. QR코드(광고 참조)를 핸드폰으로 스캔해 연결할 수도 있다.


 OEN(Ontario Education Number), 의료보험 번호, 주소, 생년월일, 비상연락처 등이 필요하다. 캠프비 $130/주(점심 포함, 토론토교육청 등록비 20달러 별도).


 문의: 647-746-3706 / info@koreanschools.org

기준금리 현행 4.5% 유지

 캐나다 중앙은행이 12일(수) 현행 4.5%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중은은 이날 금융정책회의에서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의 계속 둔화를 확신하게 한다면서 경제의 연착륙을 전망했다. 이에 지난 3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국내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지난 2월 5.2%로 두 달 연속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은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3%로 떨어지고, 2024년 말에는 2%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새로운 발표와 함께 경제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해지고, 소비도 견고해진다면서 올해 성장률을 1.4%(종전 1%)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올해 후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면 티프 맥클렘 중은총재는 “기존 통화정책이 물가압력을 완화할 만큼 충분한지 계속 평가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도 돼있다”고 경계했다.

통화정책의 기조를 변경하기 전에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은은 국내경제의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인정하면서도 그 모멘텀이 곧 끝날 것으로도 봤다.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성장 동력이 약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공급 과잉도 우려했다.

이에 2024년 성장률을 1.3%(종전 1.8%)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중은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해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내년에는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에는 다시 반등하여 2.5% 성장을 예상했다.

맥클렘 총재는 “많은 이민자로 인한 강력한 인구증가는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빡빡하지만 신규 이민자의 유입으로 노동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문제도 상쇄시킬 것이다. 특히 강한 인구증가는 단기적으로 소비를 촉진하고 잠재 성장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고용시장에선 지난 2월 실업률이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5%를 기록하는 등 높은 금리 속에서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 임금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중은은 통화 긴축의 영향이 경제에 타격을 가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소비자 지출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소유자들은 더 높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갱신함에 따라 소득에서 이자 지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은은 물가상승률이 ​​2024년 말까지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보지만 예측에 위험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과 유럽의 은행부문 불안정으로 인해 악화된 신용조건이 성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이 무너졌고, 곧이어 크레디트 스위스가 UBS에 매각됐다. 이러한 금융 혼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다.

 중은은 금융부문의 스트레스 심화로 인한 급격한 글로벌 경기둔화를 향후 전망의 가장 큰 하방 위험으로 내다봤다. 자칫 국내 경제에의 파급 효과가 상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세금 환급 받으면 현명하게

 2022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신고 마감(5월1일)이 임박해 서둘러야 한다. 국세청(CRA) 노조가 최근 파업에 찬성해 업무 마비까지 우려된다. 만일 세금 환급을 받게 되면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숙고해야 한다.

처우개선을 요구해온 3만5천여 명의 국세청 노조원들은 14일(금)부터 단체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 국세청은 오는 20일까지 최종 협상에서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나 결렬될 경우 세금신고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 동안 여행을 보류했기 때문에 환급액으로 여가활동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신의 재정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물론 사람마다 재정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접근 방식은 없다.

 재정전문가인 브렌다는 고려해야 할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부채 상환을 꼽았다.

그는 “만약 당신에게 고금리 부채가 있다면 세금 환급으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 빚은 매우 빠르게 불어나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고 말했다.

 고용주가 직원의 은퇴 저축을 돕기 위해 RRSP 매칭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놓치고 있는데 매칭을 극대화하고 있는지도 살펴보라고 덧붙였다.

또한 RRSP, 면세저축계좌(TFSA), 첫 주택 저축계좌(FHSA)에 돈을 넣는 것을 장려했다. FHSA는 연간 구입 한도 등의 제한이 있지만 획기적인 절세투자 수단이므로 집 장만을 계획한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달부터 이용 가능하게 됐으나 아직 모든 금융기관이 도입한 것은 아니므로 문의할 필요가 있다.

 브렌다는 “연소득이 5만달러 이하이고 투자 능력이 제한적이라면 TFSA에 일부 넣을 것을 권한다. 만일 5만달러 이상을 번다면 RRSP나 FHSA 가운데 더 도움이 되는 것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는 분산 투자와 일관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가 알려준 주식이나 투기적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금 환급을 받으면 기분이 들떠 충동적인 지출을 할 수 있는데,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서는 약간만 떼어 놓고 나머지는 부채 상환이나 투자와 같은 책임있는 재정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에드먼턴에 본사가 있는 CWB은행(Canadian Western Bank)의 나타샤도 세금 환급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 유사한 조언을 했다.

나타샤는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나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 부채, 특히 고금리 빚이 있는 경우는 다시 통제할 수 있도록 조기에 상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채가 많지 않은 사람은 세금 환급으로 비상 자금을 만드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TFSA, RRSP 등에 돈을 넣거나 비상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이외 금융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세금 환급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거나 전문가로부터 개인적인 조언을 받고 싶다면 공인 재무설계사, 신뢰할 수 있는 회계사 등에게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노스욕에 주상복합 50층 빌딩

 노스욕 영-스틸스 인근에 주상복합 50층 빌딩이 개발된다.

 센터포인트몰 바로 앞 스타벅스 부지(6355 Yonge St.)에 들어서는 비대칭 고층 콘도로, 로열르페이지 뉴컨셉 한인부동산 본사의 바로 북쪽에 위치한다.

최근 개발사 Osmington Gerofsky가 이곳에 복합용도 타워를 세우는 제안서를 토론토시에 제출했다.

최고 172.8m에 이르는 고층 타워로 해당 지역에 경외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신청대로 승인될 경우 이 타워에는 주거용 콘도 610개 유닛(스튜디오 29개, 1베드 365개, 2베드 153개, 3베드 63개)이 3만7,183평방미터에 걸쳐 배치된다.

또한 영 스트릿 쪽 1층에 추가 228평방미터의 소매공간도 조성돼 총 실내 면적이 3만7,411평방미터에 이른다.

이외 다양한 편의시설이 실내 및 실외에 꾸며진다. 

주차 공간은 자동차 102대(거주자 93대, 방문자 8대 및 공유 1대)와 자전거 478개(장기 공간 425개, 단기 53개)를 세울 수 있게 구성된다.

TACT 아키텍쳐에서 제공한 렌더링에 따르면 7층 기반 위에 날렵한 43층 타워가 올라탄 형태다. 건물 정면 외관은 비대칭 형태며 사방으로 돌출된 비연속 발코니를 볼 수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영 스트릿을 따라 확장되는 미래의 스틸스 전철역을 통해 토론토, 마캄, 반 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한다.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

KCBA, 해외한식당협의체 선정


KCBA 채현주 회장과 이영희 총무


 온타리오한인비즈니스협회(KCBA, 회장 채현주)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23년도 ‘해외한식당협의체’로 선정됐다. 캐나다 최초로 한식당을 대표하는 단체로 인정된 것이며 북미에선 5번째다.
 

 현재 해외한식당협의체는 해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미국(뉴욕, LA, 애틀란타, 시카고), 중국(연변, 상하이, 홍콩, 광저우, 대련, 북경, 천진, 청도), 일본(도쿄),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호주(시드니), 뉴질랜드(오클랜드) 등 11개국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2023년 공모에서는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시애틀이 뽑혔다.

 협의체에 선정되면 한식진흥법에 기초한 예산지원을 받아 한식진흥 정책의 창구역할을 하고, 해당 지역내 한식당의 의견수렴과 정책지원, 한식 트랜드 파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펼쳐나간다.


 채 회장은 “광역토론토 180개 한식당을 회원으로 둔 KCBA가 토론토지역을 대표해 모국정부의 인정을 받은 것이라 매우 자랑스럽다. 한식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중요한 과제였다”고 밝혔다


 KCBA는 앞으로 ▲한식당 운영 선진화를 위한 컨설팅 ▲한식홍보 및 한식에 대한 인식변화 프로젝트 ▲한식재료의 공동구매 등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한식진흥원에 제출하게 된다.


 이를 전담할 산하 한식당발전협의회(가칭)를 임원진 및 한식당 업주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한식진흥원은 사업신청서에 대해 매년 평가해 지원하며, 협의체 유지에 대한 심사는 2년 단위로 실시한다.

강신봉씨 ‘손자병법 해설’ 출판

 “내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조국 대한민국에 고하고 싶은 생각을 이 책에 담았다. 타국에서 반세기 이상 살았지만 조국을 잊은 적이 없다. 10년의 긴 세월을 걸려 유언같이 쓴 책이다.”
 

 캐나다 한인사회의 원로 강신봉 선생(85)이 최근 ‘손자병법 해설’을 출판했다. 현재 온타리오한인노인대학 학장인 강 선생이 노인대학 교양도서(2)로 등록한 서적이다.  


 강 선생은 “이 해설서의 목적은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 온 국민이 숙지하고 실행해야 하는 생존의 절박감에 있었다. 이 병법서 속에 국가 존망의 이치가 들어있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손자병법은 고대 중국의 병법서이지만 필자는 전쟁의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요약 13편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나갔다. 주요 부분을 발췌해 한국의 역사 실례를 가미하며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 총 411페이지에 담았다.  


 “1636년 병자호란,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청태종에게 항복의 예를 올렸다. 대한의 후예들이여, 나라를 지키지 못한 조상의 수모를 잊었나. 대한민국의 미래는 당신들의 몫임을 명심하라.”


 강선생은 1968년 캐나다에 이민 와 철도청 열차사령실 통제관으로 근무한데 이어 농사 및 김치공장 등을 운영했다.


 토론토한인회장, 캐나다한인총연합회장, 요크한국학교 설립, 무궁화사랑모임 창립회장, 스코필드박사 동상건립위원장, 연방헌법인권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도 수상했다. 문의: samkang39@hotmail.com (김효태 기자 | htkim22@gmail.com)